[주연] 가을에 대해. 작성자 kokids ( 1998-09-29 04:39:00 Hit: 186 Vote: 1 ) 가을은 사람을 노곤하게 만든다. 봄의 노곤함은, 따뜻함에 못이겨 졸리운 반면, 가을은 더위에 지쳐있던 사람에게 갑작스레 긴팔을 입게 만들 정도 의 추위를 가져다주는 데에 있다. 물론, 그 뿐만 아니라 가을엔 이상스럽게도 머리 속에 생각이 많아지고, 애인이 생각난다거나 외로움을 타기도 한다. 오십여일 후면, 눈이 올 것이다. 아니 빠르면 10월말에도 눈을 기대할 수 있을까. 작년을 생각나게 한다. 평소엔 손이 가지 않던 먼지쌓인 편지함에 누군가 에게 편지가 오지나 않았는지 살펴보고 싶고, 길거리를 지나다가 일기장을 새로 샀으면 하고 느낄 때도 있다. 무슨 연유인지는 모른다. 만약, 가을 공기에 그런 최음 효과가 있다면, 오늘 유리병 하나를 사서, 그 속에 이 가을 공기를 담아 가끔씩 꺼내어 맡고 싶다. 무뚝뚝한 공돌이의 가슴에 가을이 오고 있나 보다. -- Chu-yeon 본문 내용은 9,652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22406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22406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35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317 21487 [주연] 우리 아가씨 이야기. kokids 1998/09/29269 21486 [주연] 둘의 사랑에 대해. kokids 1998/09/29201 21485 [주연] 사람의 마음에 대해. kokids 1998/09/29189 21484 [주연] 가을에 대해. kokids 1998/09/29186 21483 [주연] 군대. kokids 1998/09/29217 21482 [svn] 음2... aram3 1998/09/29199 21481 [svn] 음... aram3 1998/09/29187 21480 [롼 ★] 삼국지 6 elf3 1998/09/28185 21479 선주] 응수보거랏.... 고대사랑 1998/09/28209 21478 [GA94] 연고제 혹은 고연제 마지막날... 오만객기 1998/09/27198 21477 [롼 ★] 낮잠 elf3 1998/09/26208 21476 [롼 ★] 의형제 -학전GREEN- elf3 1998/09/26161 21475 [GA94] 연고제 혹은 고연제 날에... 오만객기 1998/09/25210 21474 [챨리] 사오정이 말이야.. hijiri 1998/09/25168 21473 [?~] 도박. muses77 1998/09/25207 21472 [주연] 칼사사 9월 정모.. kokids 1998/09/24191 21471 [롼 ★] 맞다. elf3 1998/09/24212 21470 [svn] 얘들아~ aram3 1998/09/24185 21469 [챨리] 심야영화 보러가자.. hijiri 1998/09/24227 348 349 350 351 352 353 354 355 356 357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