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94] 객기 패러디 (2); ... 작성자 오만객기 ( 1998-10-09 20:30:00 Hit: 157 Vote: 1 ) "떠난 후에 그 가치를 안다" 東邪西毒에서 왕가위가 말했던 구절이 귓가를 떠나지 않는다. 군대, 학교, 그리고 맑은 눈망울을 지닌 그녀... 이 세 가지가 그 해 여름, 나의 모든 것이었다. 내가 아무리 인정하지 않으려 해도 달라지지 않는 건... "떠난 후에 그 가치를 안다" 내가 그녀를 처음 본 건... 밝게 웃던... "..." 난 알지 못했다. "사랑은 너무도 완벽해서 그 무엇이든 극복할 수 있대요." "그렇다면 전 이제서야 사랑을 느끼나 보군요." "왜 좋은데?" "네가 나를 배려해줄 때. 날 생각할 줄 아는 니가 너무 좋아" 미술과 마찬가지로 사랑은 눈에서 시작된다. 연애와 음악과 시 사이에는 분명히 무슨 관계가 있는 것 같다. 난 알고 있었다. 사랑이 짙어지면 슬픔이 된다는 사실을... 이 시대의 군대. 그건 저항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의 종용이다. 가장 행복한 날의 기억. 잠시 미뤄두기로 했다. 이 행복을 망치고 싶진 않다. 난 더욱 아끼고 사랑하였다. 그러나 그 한편에 도사리던 그림자를 떨쳐낼 순 없었다. "난 네가 참 좋아." 나의 여름은 가고 있다... 내 뜨거웠던 여름날은 가고 있다... "떠난 후에 그 가치를 안다" 東邪西毒에서 양가위가 말했던 구절이 귓가를 떠나지 않는다. 푸른 숲으로 들어가야 할 순간이 다가온다... 유난히 푸르디 푸른 그 숲 속에서... 나는 아침이 오기를 기다리겠지... 어둠 속에서야 진정한 아침의 의미가 되살아나니 말이지... /Keqi/ 본문 내용은 9,63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22453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22453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35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056 21525 [GA94] 시삽이 되고서... 오만객기 1998/10/09200 21524 [롼 ★] 오늘 역시. elf3 1998/10/09198 21523 [GA94] 객기 패러디 (2); ... 오만객기 1998/10/09157 21522 [롼 ★] 오늘은. elf3 1998/10/09203 21521 [하늘비] to achor 유라큐라 1998/10/09208 21520 [주연] 흔들림. kokids 1998/10/09196 21519 [주연] To achor. kokids 1998/10/08200 21518 (아처) September Rain 2 achor 1998/10/08401 21517 (아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역시. achor 1998/10/08203 21516 [롼 ★] 요아랫글.. elf3 1998/10/08185 21515 [성훈] 긴급 교신 도청 --+ directly 1998/10/08154 21514 [성훈]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역시.. directly 1998/10/08186 21513 [롼 ★] 에구구...팔아포.. elf3 1998/10/08203 21512 [수민] 어느덧 들어갈때가 됐군. elf3 1998/10/07199 21511 [바리/성훈] 끄적끄적 directly 1998/10/07203 21510 [GA94] 객기 패러디(1); 잊혀지지 않는 사람의 기억.. 오만객기 1998/10/07163 21509 [GA94] 어젯 밤... 오만객기 1998/10/07164 21508 [GA94] 가을이 오면... 오만객기 1998/10/07199 21507 (아처) 끄적끄적 49 추석특집 2 achor 1998/10/06182 346 347 348 349 350 351 352 353 354 355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