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내가 그린 원 안에서... 작성자 achor ( 1998-10-12 23:38:00 Hit: 208 Vote: 1 ) CRASH / TO BE OR NOT TO BE Track 10 / 내가 그린 원 안에서 1. 낙석하는 바위처럼 멈춤없이 내 생각을 표현한다 내 몸이 부셔져도 돌처럼 단단한 불속에서 혼자서도 아무 거침없이 높은 벽을 향해 소리쳐도 난 언제나 항상 외로웠지 CR. 내 눈이 흙이 되고 내 몸이 갈라져도 말없이 눈을 감고 잊은 것처럼 내가 그린 원 안에서 2. 다 타버린 잿더미 위에 서 있어도 절벽끝에 서 있는 느낌이 허무하네 처음에 시작도 그랬듯이 보이는게 모두 전부는 아니야 내가 그린 원 안에서 난 서 있겠지 언제까지나 CR. Repeat 비가 내렸다. 그래서 술을 마셨다. 그리곤 왠지 모를 파괴에 대한 욕구에 시달리고 있다. 내 눈이 흙이 되고 내 몸이 갈라져도 말없이 눈을 감고 잊은 것처럼 내가 그린 원 안에서... 분명 요즘 난 기분이 좋은데 오늘은 술을 마신 느낌이 왜 이런 지 모르겠다. 사실 1달간의 여과된 사회는 내게 짜증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이곳은 자신들의 목소리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제서야 난 깨닫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겨우 1주일 남짓 흘렀을 뿐인데... 겨우 1주일인데... 난 다시 사회에 익숙해져 버리고 말았다. 믿기지 않겠지만 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각 부서에서 서로 영입하려는 최고의 인재가 되었고, 아리따운 사무직 여성들과 옆자리에서 함께 근무하는 것 역시 상당한 즐거움이 되었다. 초반 느꼈던 사회에 대한 신물은 이제 모조리 사라져버렸고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버리고 만 게다. 다만 문제라면 역시 턱없이 부족한 수면뿐. --+ 어쩌면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지난 시절 그토록 사랑했던 생활에 대한 미련을 너무도 쉽게 떨쳐버린 채 간단히 새로운 생활에 익숙해져버린 자신에 대한 자책감. 그게 지금의 과격함을 부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이끌려온 변화가 아니라면 모조리 떨쳐버려야 할 것인데, 왜 난 아직 그러지 못하고 있는지... 진정한 멋은 겉으로 꾸며내는 게 아니라 온몸으로 내재되어야할 것일 터인데... 아~ 무언가 깨닫고 싶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명확한 무언가를... 세상은 온통 혼돈이다... 98-9220340 건아처 본문 내용은 9,63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22467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22467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349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317 21544 [주연] 교과서에 대한 명상. kokids 1998/10/14158 21543 [롼 ★] 뉴우면~ elf3 1998/10/14152 21542 [GA94] 객기 패러디 (3); 아처 닮아가기... 오만객기 1998/10/14184 21541 [뮤즈?~] 자신 없는 일인데... muses77 1998/10/14155 21540 [주연] 하루. kokids 1998/10/14202 21539 [초천재/단세포] 시험?? 축제?? fstj 1998/10/14158 21538 [GA94] 카투사... 오만객기 1998/10/13184 21537 (아처) 내가 그린 원 안에서... achor 1998/10/12208 21536 [주연] 가을. 마음. 그밖에. kokids 1998/10/12209 21535 [롼 ★] 중간고사 elf3 1998/10/12203 21534 [GA94] 반 독수리... 오만객기 1998/10/12188 21533 [성훈] It's magic achor 1998/10/12205 21532 [주연] Curse. kokids 1998/10/12192 21531 [뮤즈 ?~] 시시콜콜한 얘기들.... muses77 1998/10/11186 21530 [maverick] 귓전에 속삭이는 은빛비둘기였으면... casuist 1998/10/11183 21529 [성훈] 나의 가을은 오고 있다. achor 1998/10/10203 21528 [롼 ★] 하하..1위.. elf3 1998/10/10213 21527 (아처/통계] 칼사사 통합 게시판 통계 achor 1998/10/10201 21526 (아처/통계] 칼사사 9809 게시판 통계 achor 1998/10/10185 345 346 347 348 349 350 351 352 353 354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