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단지
하고 싶어서
해야 할때가 와서 한것 뿐이다.
자기의 뜻에 걸려들어 내가 하게 된것이라고 생각하는 양
자기만 제대로 된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양
내가 이미 알고있는 것들을.......
그렇게 할려고 할참이었던 것들을......
한심하다는 듯이 이리저리 지시해대는 모습이라니.
커다랗고 넓은 원을 휘저어대며 그려대고 싶진 않다.
이젠 어딘가에 조용히 앉아 좁지만 깊은 점을 그려내고 싶다.........
요즘 일부러 여하한의 의도를 보여대봤지만
역시 나에게 돌아온 것은
본심이 어떤것일지 모르겠지만
일부러 애써대는 흔적들뿐이다.
결국 남는것은 같다.
비교해서
최상의 것을
가려낸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정말 일장일단이니 말이다.
그러니 자신에게 맞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란 말은 정말인것같다.
근데 내가 어떠한것에 만족하고 있는지를 느끼질 못하겠으니.....이런...
많은 사람들이
어디로 가야될지 몰라 헤매대고 있다.
가시밭길이 아닌
그냥 한적한 풀밭길을 걷고 있을뿐인데도 말이다.
어떠한 것에 대해 안일해져간다는 것은
무미건조함밖에 남는게 없게되는 것같다.
필시 분명 많은 것을 확립시켜놓았으니 안일해졌을터인데 말이다.
계속 신경써가지 않으면 결국 잊혀 없어지기 마련인가보다.
살면서 누구나 이런 작은 고뇌에 시달려가며 살아가는게
뭐라 불평할것도 없는 인생살이라는 것을 난 알지만
이런 아무런 대책없는 시름을 죽을때까지 해야한다니
정말 자신 없다. 아니, 하기 싫다.
어느 누구의 권리로 나를 이런곳에 세워놨단 말인가...
이런 고민해봤자
결국 알지도 못할, 해결나지도 않을, 확실하게 하지도 못할 것들 따위에
시달려가며 계속 걸어가야만 하다니..... 말도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