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 981116

작성자  
   muses77 ( Hit: 156 Vote: 1 )

1.

갑자기 생각했다. 오늘.
그렇다고 이대로 모든걸 놓아버리고 있을
작정을 하고 있을 노릇은 아니란걸.

어떤 것으로 인한
다른 것들까지로의 연쇄적 무너짐의 상상을 버려라.






2.

은은한 향기의 힘....
확연히 잡히는 모습도, 절실할 이유도 없지만
떠나감이 웬지 서글퍼지는 것들.









3.

인간의 사고가 언어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가 인간의 사고를 지배한다는 국어책 속의 사실.










4.

그래. 이게 드라마라면
배우처럼 연기해보라구. 그냥 대본에 정해져있는 것들일뿐이니까.











5.

지금 이 시각 홀로 앉아 있는데.....
뭐, 어쨌거나 마음은 편하다.










6.

그에게 합격의 행운이 있기를.
너에겐 항상 감사하고 있단다.
너같이 심성이 고운이는 분명 드물지 않다구.









7.

그날 그냥 떠났다 올껄 그랬나보다.
자꾸만 맴도는 바람 소리, 바람 냄새, 하늘과 물....
여러사람 치이는 곳에 끼이기 싫었고
오랜만에 만나 이런저런 인사치례 말들을 나눌뿐이긴 싫었는데 말이다.

바람이 불어오고 해가 뉘엿뉘엿 져가는 그곳에서
날아가버리고 말뿐이진 않을 그 무언가에 대해
주저리 주저리 내뱉어보고 싶어진다.




8.

겨울잠을 자버릴까...
아니면 그냥 땅위에서 버텨내볼까..
어떻게 하든 결국은 봄이 올 것이라면?









9.

갑자기 '편지'의 행복한 두사람의 모습..그리고 예쁜 집..
이 생각났다.
결혼이 하고싶어지기도 한다.
그렇게 살 수도 있을 자신이 있기도 한데 말이다.








10.

내게 지금 어떠한 것도 잘 보이지 않는 까닭은
내 정신이 가난한 까닭입니다.
많은 것들을 보고 읽어 많은 것을 내안에 두어놓아야겠습니다.
내가 이렇게 방황하는 까닭은
이겨내기 어려운 고통을 만나서가 아니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을수 자격이 있는 내가 되지 못해서 입니다.






?


본문 내용은 9,65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22611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22611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LINE it! 밴드공유 Naver Blog Share Button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28156   1482   342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709277
21677    [뮤즈?~] 981121 muses77 1998/11/202051
21676    [주연] 병원. kokids 1998/11/201961
21675    [롼 ★] 눈오는날..불쌍했던..나... elf3 1998/11/191661
21674    [초천재/단세포] 야들아 해명좀 해주라..!! fstj 1998/11/191951
21673    (아처) 사랑에 관한 두세가지 이야기들 2 achor 1998/11/182131
21672    [GA94] 수능 보던 날... 오만객기 1998/11/181931
21671    [주연] 짱 선거에 대해. kokids 1998/11/182191
21670    [롼 ★] 우주쇼....--; elf3 1998/11/182181
21669    [롼 ★] 어설픈..첫눈 elf3 1998/11/172061
21668    [필승] 첫눈 이오십 1998/11/172071
21667    [GA94] 학부제 이야기 오만객기 1998/11/174331
21666    [롼 ★] 간만에...스티커 사진을.. elf3 1998/11/172081
21665    [뮤즈?~] 981116 muses77 1998/11/161561
21664    (아처) 문화일기 107 시인 마태오 achor 1998/11/162061
21663    [주연] 환상. updong 1998/11/162021
21662    (아처) 끄적끄적 50 9810 achor 1998/11/162121
21661    [주연] 기억. updong 1998/11/152031
21660    [롼 ★] 날은 좋구... elf3 1998/11/151861
21659    [뮤즈?~] 981114 muses77 1998/11/152171
    338  339  340  341  342  343  344  345  346  347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3/16/2025 18:4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