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삐] 그 시절 그 야기들 (대학1)

작성자  
   dolpi96 ( Hit: 185 Vote: 1 )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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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3월 2일
돌삐도 마침내 대학생이 되었다. 대학 입학후 여학생을 세 보았다.
반이 조금 넘었다. 아 행복해라 ~~~~ ^^;
그때는 대학만 들어가면 다 CC가되는줄 알았던 순진한 때였다.
하지만...돌삐의 가슴 앓이는 이미 대학 입학하기 전부터 이었다.
1996년 1월 수능점수도 발표되고 하니 고등학교때 알았던 '안철수 소장님'
께서 돌삐를 서울로 부른거다. 울산 촌놈이 1988년 1월달에 서울가보고 처
음가는 거였다. 이번엔 달랑 혼자...
당시 현재 돌삐가 인하는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가 문을 연지도 1년
쯤 되었을 때였다. 돌삐는 당시 부족한 엔진팀 인원 보충겸해서 현재 봉급의
50%를 받기로 하고 아르바이트로 일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재택근무를 시작하
게 된거지...참 돌삐는 재수 좋은 녀석이라고 생각이 든다. 고등학교때 장난
반 진담반으로 편지를 소장님께 편지를 보낸게 잘 보여가지고 ^^;

그러다가 1월 말 신입생을 대상으로 동계특강을 했었다. 돌삐는 그때만
해도 기초정도는 안다고 자만하고 있었고 결국 여자 구경할겸해서 가게 되었ㄷ
다. 푸헤헤헤....

거기서 수x라는 애를 보게되었고 쩝... 첫눈에 반해버린거였다. (병이야 병)
지금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나지만 그때는 심각했다. 걔는 당시 95학번이던 어
떤 선배와 곧 사귀게 되었고 돌삐는 그것 때문에 OT도 안가고 그랬었다. 뭐...
또 술을 못하는것도 한 원인이었다. 돌삐가 고3 여름 캠프때 선생님이 주신 맥주를
처음 마셨는데 맥주 2잔 먹고 새벽 2시에 5byte를 했다는거 ~~~

그렇게 포기하고 살았건만 나중에 얘랑 또 얽히는 일이 생긴다.
그러다가 돌삐는 '나우'라는 초등학교 버릇에서 파생된 또 하나의 파벌을 조직
하게 되었다. 이번에도 남자 3, 여자 3
솔직히 내가 스터디 그룹으로 조직하긴 했지만 내가 찍은 애가 한명 있었기 때문
이다. 하지만...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그 여자애는 내 친구가 좋아 우리 조직(?)에
몸 담게 된거였다. 아주 소중한 경험이었지... 여자의 맘이란 함부러 알 수 없다는
것을... 헤헤헤... 그게 96년 4월 초였다. 친구 품에 안기는 걸 보고 내 가슴은
또 한번 무너 졌지...하지만, 친구랑 잘되었으면 좋겠는데 친구녀석은 이미 다른
여자를 마음에 두고 있어서 잘안되었다. 그와함께 우리 모임도 산산조각
하지만, 돌삐가 결성한 나우라는 모임의 파급 효과는 매우커 온갖 유사 그룹이
생겼다. 나중에 또 돌삐랑 상관있는 (뜨아...) '절세 7인'(분명 절세라고 했다.
나중에는 자신들도 파악했는지 그냥 7인이라고 불렀다.)이 만들어 지고 당시 돌ㅃ
삐는 전산과의 파벌 조사를 해서 친구들에게 누구누구는 무슨 파 이렇게 분류를
했었다. 역시 난 웃긴 놈이었다.

그러다가 또 하나의 실수를 한게 그로 부터 몇개월 후다.
또 다시 중요한 경험을 한건데...골키퍼 있는 애는 건딜지 말자.
어쩌다가 난 어떤 착각을 하게 되었다. 어떤 여자애를 좋아 하고 있다고...
그건 정말 오판이었고 게다가 골키퍼가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단지 그런것 같다.
제법 친했었는데 걔가 애인 생겨서 배아파 했다고
어쨌든 멍청하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좋아한다고 고백한 애가 애인이쓴 애였고
나는 그야말로 깨갱되었지...푸헐헐..
하지만, 나중에 그 여자애 애인과 난 절친한 친구가 되었다는것
사랑(?)은 잃었지만 소중한 우정을 얻게 되었지... 덕분에 녀석은 돌삐가 몸담고
있는 통신 모임에 가입해서 군대 가기 전까지 왕성한 활동을 했다. 그 녀석이 나중
에 여자애랑 깨져서 술먹고 게아리 지길때 끌면서 동아리 방으로 데려가고... 96년
10월이다.

돌삐 여기서 또 가만 있을 쏘냐....(미친놈....)
그때 정말 친했던 여자 친구가 하나 있었다. 이 녀석은 대학입학초에 좋아했다는
수x의 절친한 친구인 은x였다. 걔는 또 수x를 좋아하는 성x라는 남자를 좋아했고
수x는 이미 조가다(조선및 해양)에 남자 친구가 있었다. 5월 15일 (은x라는 애한테
돌삐가 고백하기전) 돌삐 생일 맞이 모임에서... 우쨌든 여러 일이 있었고
당시 돌삐는 은x가 단지 친구로만 생각해서 당시 돌삐가 애인있었다는 은x 얘기
도 다 까발리고 (에고..입싼놈)
일단 과거를 모두 알고 있으니 뭔가 될턱이 있겠남...
5월에 그렇게 당하고 9월초 2학기 개강파티때 고백을 했건만....
처참히 무시 당했다. 헤헤헤

또 다시 그렇게 되니 관계 정말 묘해 지더군...
하지만.. 그 후에도 계속 전화통화는 하고 살았었다. 96년에 돌삐 전화의 반은
거의 얘랑 했었지... 하지만, 지금은 전화 번호도 까먹고... 어떻게 생겼는지도
아른 아른 거린다. 여기서 또 깨달은건... 그냥 친구도 이성으로 느껴질수 있으
니 자신의 마음을 함부러 말하지 말라................. ! (잘 배우고 있다 ^^;)
물론 여기서 또 실수 한게.. 바보 같이 생각해 본다는 여자의 말을 그냥
NO라는 뜻으로 해석해서 포기했다는 거다. 나중에 말하더군.. 그때 만나자고 했
을때 나가려고 했었는데 '안 나와도돼'라는 나의 쌀쌀한 말에 화나서 안나갔다고
그말 들은...아차 실수 했군 하는 생각이 들더군...

그렇게 돌삐의 대학 1학년은 크게 4명의 여자한테 차이면서 마감하게 되었다.
헤헤....

물론 여기까지는 우리과에서만 이었구...룰루...
동문회때 여자 데려오라는 선배의 요구에 헌팅을 시도했지만... 15번의 딱지를 맞으

면서 선배(95)형과 함께 들어갔다가 나중에 진탕 맞은 기억도 난다. (물론 여자 안데

리고 왔다고 맞은건 아니다. 한녀석이... 마구 술먹고 깽판치다가 94가 95를 95가
96의 뺨을 때리고 운동장 돌았지...그리고 우리는 동아리 방에서 여러 얘기를 해줬
다. 선배형이 '자고로 남자는 업그레이드를 많이 해야한다.'
'업그레이드요 ?'
'여자한테 거절당하면 곧 업그레이드 되니라...'
업그레이드는 컴퓨터 용어로 컴퓨터 사양이 좋아지는걸 의미하고 전산과 학생에게
는 정말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게 대학 1학년은 4번의 업그레이드를 거치게 되었다.



본문 내용은 9,577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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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