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이런 결혼이라면 하고 싶다. 작성자 achor ( 1998-12-16 22:15:00 Hit: 215 Vote: 1 ) 어쩌면 내가 아직 중학교 시절 읽었던 Erich Segal, 'Doctors'의 환영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것일 지도 모르겠다. 세월이 흘렀기에 이제는 내게 첫 눈물을 안긴 소설이 무엇인지 잘 생각이 나질 않는데 아마도 이 'Doctors'이거나 아님 '빨간머리 앤'이 될 게다. Doctors를 읽던 그 시절, 난 아주 진한 감동을 받았었다. 문득 드는 생각이긴 하지만 정말 그런 결혼이라면 해볼만 하단 생각이 든다. 내게 어린 시절부터 친했던 이성친구가 있는 게다. 물론 그녀는 이쁘고 성격이 좋아야 하지만 성적인 매력을 풍겨서는 절대 안 된다. 이성간의 우정에 최대의 벽은 '성욕'이다. 난 우정으로 그녀를 도와준다. 그녀가 힘들 땐 좋은 카운셀러가 되어주고, 외로울 땐 애인도 되어주면서. 역시 흑심을 품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녀는 한 놈팽이를 만나 결혼을 해야한다. 물론 난 독신이어야 하고. 얼마간 세월이 흘러 그녀는 상처를 입고 이혼을 하는 거다. 그녀가 아주 힘들어할 그 무렵에 나와 그녀는 드디어 결혼하는 게다. 허허. 그런 결혼이라면 정말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를 오랫동안 지켜봤기에 충분히 알고, 또 사랑과는 다른 사랑, 그런 감정을 서로 느끼는 사람. 어때? 결혼할만하지 않은가? 한 친구가 나보고 결혼하고 싶지 않냐고 물어왔다. 난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해줬다. 얼마 전 몇몇을 상대로 나와 결혼할 확률이 얼마나 되리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 너희들의 예상대로, 내 예상과는 달리 !_! 대부분 0%였다. 간혹 1% 혹은 0.000...0001 정도를 말한 이들도 있었는데 그들에게는 그나마 가망성이라도 있으니 낫다. --; 난 그다지도 결혼상대자로서 부족한 것일까? 흑. !_! 잘 키운 친구 하나 열 애인 안 부럽다. --; 아무도 결혼 안 해주면 이혼한 친구랑 결혼해야지. --+ 98-9220340 건아처 본문 내용은 9,571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22814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22814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33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074 21848 [돌삐] 학교에의 어색함.. dolpi96 1998/12/19156 21847 [돌삐] 만인의 연인이 사라졌을때의 느낌 dolpi96 1998/12/19158 21846 [롼 ★] 전에 말했듯이..모임.. elf3 1998/12/19150 21845 [롼 ★]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elf3 1998/12/19162 21844 [Q/공지] 98칼사사 MT ??? ara777 1998/12/17208 21843 [써녕] 남이 보는 자신의 모습(테스트) bulldog 1998/12/17199 21842 (아처) 죽음 앞에서... achor 1998/12/17179 21841 [sunny?~] 해먹은 정신 상태 muses77 1998/12/17154 21840 [롼 ★] 성적확인... elf3 1998/12/17154 21839 (아처) 이런 결혼이라면 하고 싶다. achor 1998/12/16215 21838 (아처) 문화일기 116 きょこ achor 1998/12/16207 21837 [돌삐] 다시 쓰는 식생활 차이 dolpi96 1998/12/16185 21836 [돌삐] 사라졌군... dolpi96 1998/12/16193 21835 (아처) 문화일기 115 エクスタシ― achor 1998/12/16178 21834 [Q]수민이 왔구낭.. ara777 1998/12/15207 21833 [돌삐] 방송... dolpi96 1998/12/15186 21832 (아처) 아침을 맞이하며... 3 achor 1998/12/15187 21831 함께 있어 좋은 사람 딴생각 1998/12/14228 21830 [돌삐] 난 피한다 dolpi96 1998/12/14204 329 330 331 332 333 334 335 336 337 338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