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오발탄 작성자 achor ( 1999-02-20 23:49:00 Hit: 206 Vote: 1 ) 1. 버스 정류장에서... 여기서 묵묵히 걸어 가면 정옥네로 간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있댄다. 31번 버스를 타면 정아네로 간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있댄다. 62-1번 버스를 타면 수현네로 간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있댄다. 아! 난 어디로 가야할까... 2. 집에 오는 길 서울을 방황했다. 대림-봉천-양재-예술의전당-종로3가 아무런 결실도, 아무런 성과도 없이 2月의 늦추위 속을 거닐었다. 집으로 향하는 지하철에서 바깥 바람이 무척이나 그리워졌다. 지하 공간이 막 끝나는 남영역, 난 무작정 열차를 뛰쳐 나갔다. 적당히 더렵혀진 벤치에 앉아 담배를 피웠다.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앉아 지나가는 열차, 스쳐가는 사람들을 바라보았고, 공기를 마셨다, 공기를 마셨다. 뻐끔뻐끔. 그렇게 담배 한 갑을 다 소멸시킨 후 난 다시 열차를 타고 집으로 갔다.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5시였다... 98-9220340 건아처 본문 내용은 9,518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23264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23264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31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475 22247 [주연] 쩝. kokids 1999/02/22204 22246 [정영]복귀를 눈앞에 두고.. kkokko4 1999/02/21160 22245 [롼 ★] 땡땡이. elf3 1999/02/21196 22244 [롼 ★] & 요거는... elf3 1999/02/21191 22243 [사탕] 돌고돌아..? 파랑사탕 1999/02/21185 22242 (아처) 오발탄 achor 1999/02/20206 22241 [롼 ★] 한숨뿐. elf3 1999/02/20213 22240 [지니] 졸업식..... mooa진 1999/02/20107 22239 [지니] 미장원 바람...... mooa진 1999/02/20184 22238 (아처) 청바지 입은 여자 강간하기 achor 1999/02/20207 22237 [주연] 자랑이라. kokids 1999/02/20205 22236 [현이생각]나의 후배 승현이.... 딴생각 1999/02/19157 22235 [필승] 그렇다면 나도 자랑...쿠 이오십 1999/02/19194 22234 [돌삐] 사소한 자랑이라 dolpi96 1999/02/19199 22233 [돌삐] 2:30 dolpi96 1999/02/19150 22232 (아처) 사소한 자랑 하나 하기 achor 1999/02/19236 22231 (아처) 문화일기 127 IL NOME DELLA ROSA achor 1999/02/18199 22230 [주연] 날씨. kokids 1999/02/18200 22229 [사탕] 투란도트 2. 파랑사탕 1999/02/18207 308 309 310 311 312 313 314 315 316 317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