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삐] 횡수 25시 990222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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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lpi96 ( Hit: 163 Vote: 1 )

* 횡수 25시 990222 #003


- 쉼

2월 12일 5시차 타고 2월 20일 12시 40분 차 타고 내려왔으니
참 오랫동안 울산에 있었다.
하지만, 컴퓨터가 없으니 정말 할일이 없었다. 결국 비디오를 20여개 빌려 보고
쩝....
원없이 쉬긴 했다. 일주일 넘게 방에서 뒹구르 뒹구르르하고
어머니께서는 예전에는 맨날 집에 없다고 뭐라고 하시더니 이번에는 맘 먹고 가
족과 함께라고 외쳤건만....
집에 있다고 또 뭐라고 하셨다 TT
하지만, 그렇게 피곤이 풀린건 아니었지만 오랫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헤헤



- 10년전 책

집에 86,87년도 컴퓨터학습이라는 얼마전 IMF로 폐간된 '마이컴'의 전신이 있다.
다락방에서 어렵게 찾아 냈다. 사다리 까지 동원하고 TT
비록 8비트 컴퓨터에 대해 다루는 거지만 참 열심히 다시 보게 되었다. 난 나이도
몇살 안되었지만 옛것이 너무나 좋다.
10년의 시간이 지난 책...

이때 이상아는 참 예뻤군 ^^;
채시라도 장난 아닐세 ^^;
앗... 16세 연하랑 결혼한다는 전영록도 있구나...

월드콘인가 하는 아이스크림 광고였다. 13년 정도 지난 광고
와 ~



- 인연

작년 봄쯤에 울산에 가다가 옆에 모여대 98학번 여자애랑 같이 오게 되었다. 덕분에
5시간 동안 별로 지루함 없이 얘기도 하고 같이 내려왔었다. 그리고 돌삐하고 방
향이 같아서 집에까지 데려다 줬었다.
시간은 반년쯤 흘러 1999년 2월 20일
토요일 12시 40분 서울행 차를 타고 앉아 있는데 어떤 여자애가 내눈에 들어오는
거다.
처음에는 예쁘장하게 생겼네..
다음에는 얼라 많이 봤는데 ....
혹시 그때 그 여자 아냐 ?

그리고는 옆에 (정확하게는 중간에 이상한 남자가 한명 있었다. 우등고속에서
난 홀수 번에 앉았다.) 앉아 있는 그 여자를 몇분동안 열심히 쳐다봤다.
분명 작년에 봤던 그 여자애 같았다.

결국 난 약간의 망설임 끝에 휴게소에서 우리 아는 사이 아니냐고 물었다.

빙고 ~

작년의 그녀 였다. 그녀 역시 나를 기억하고 있더군

하지만... 다시 침묵 속에 버스는 서울에 도착했고
우리는 교대 역에서 서로의 갈 길로 갔다.

"인연이 있으면 또 만나겠지요."
결국 난 이 말을 남기고 뒤돌아 섰다.
인연이 있으면 또 만날 수 있겠지

내가 여자꼬시는 능력만 좀 있으면 이걸 빌미로 어떻게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런쪽으로는 워낙 꽝이라서...후후
예뻤는데 ^^;

확률적으로 계산해 보려고 했었지만
쩝... 난 수학은 양가 집안이었지... 그래서 포기했다.


- 부두 3


3D 가속기인 부두 3가 곧 나온다고 한다.
가격은 고작 20만원대 !
여기서 고작 20만원이라는 사실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가격대 유용성을 비교해 보면 20만원은 결코 많은 금액이 아니다.

생각해 보라 !
20만원이면 나는 또 환상적인 게임을 할 수 있다.

내 삶에서
게임을 빼면
삶의 기쁨이 없다.

이런날 내친구는 '폐인'이라고 부르지
하지만, 그 녀석 역시 같은 방에 있고
나 역시 그를 '폐인'이라고 부르지

하하

빨리 나와라.
20만원...

월급 받아서 조금만 더 쪼면 되겠군
저녁까지 도시락 싸 다녀버려 ?


- 일

약 일주일을 쉬고 회사에 출근했지만
별로 달라진건 없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내가 없어서 일주일 동안 처리 못하고 남은 일하나만 달랑있었지만 말이다.
인생에 있어서 할일이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가 !
백수....
그거 정말 못할짓이 아닐까 ?
후후...........

난 일이 있어 행복하다.


- 세일러문 vs 웨딩피치

꼭 둘의 비교를 하고 말겠다.
예전에는 대충했지만

세일러문 !
웨딩피치 !


비교 ~ 비교 ~ 비교 ~ 비교 ~

기대하시라 (?)

이상 오늘의 횡수 끝.......


본문 내용은 9,50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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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