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주연이 부러울 때... 작성자 achor ( 1999-03-17 02:13:00 Hit: 192 Vote: 1 ) 주연이 부러울 때가 있다. 그의 공인된 출타생활이 말이다. 학창시절엔 학교에서 밤을 지샜고, 지금은 회사에서 밤을 지새는 그 동경하는 밤/으/로/부/터/의/자/유/ 그게 부럽다. 요즘 난 지독히 내 몸을 저속하게 만들고 싶다. 그리하여 밤으로부터의 자유와 몸의 저속함, 모두를 충족시킬 만한 결론을 오늘 찾아냈는데 조만간 단란주점 웨이터를 해볼까 하고 있다. 이 일은 예전 독립 시절에도 꽤나 하고픈 일이었는데 그 당시 면접까지 봤지만 친구들과 술 마시다 첫 출근부터 결근하여 짤렸던 아픈 기억이 있다. --+ 내겐 참 매력적인 직업이다. 모두 잠든 밤에도 세상에서 활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게 우선 좋고, 또 그 화려한 빠순이 물결 속에 나를 버릴 수 있다는 게 좋다. 村上龍이 부럽다. 마음껏 방황하였지만 그것이 그의 작가란 직업에 튼튼한 자양분이 되었다는 사실. 내가 좀 더 감수성이 예민하고, 문장력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 때가 많다. 아마도 마음껏 방황한 이가 가질 수 있는 최선의 직업은 작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정신까지 타락시키고 싶지는 않다. 지난 날 본드를 불 때도, 주먹을 휘두를 때도, 구치소 안에 있었을 때도... 난 뚜렷한 사고가 있다는 오만함이 있었다. 지금에 와서는 모두 어린 날의 미숙함으로 스스로 치부해 버리기도 하지만, 아직은 그 오만한 빛이 조금 더 남아있다... 98-9220340 건아처 본문 내용은 9,478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23518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23518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059 22475 [돌삐] 필독 ! 파트타임 뽑음 (월수 65만원) dolpi96 1999/03/18157 22474 [두목★] chopin9 이기주 생일축하.^^ elf3 1999/03/18172 22473 [돌삐] 무서운 사회 dolpi96 1999/03/17164 22472 [돌삐] 허나... dolpi96 1999/03/17159 22471 [롼 ★] 돌삐. elf3 1999/03/17172 22470 [깡총~] 오늘 도로주행~ ^^; 깡총깡총 1999/03/17211 22469 [경민] 이 곳... 이오십 1999/03/17179 22468 [돌삐] 건대 .... 소감 dolpi96 1999/03/17206 22467 [깡총~] 꼬드김.. 깡총깡총 1999/03/17167 22466 영석이의 세상보기 깡총깡총 1999/03/17154 22465 [Sunny¤~] stick to muses77 1999/03/17154 22464 (아처) 주연이 부러울 때... achor 1999/03/17192 22463 [사탕] 앰티에 관하여.. 파랑사탕 1999/03/17203 22462 [주연] 찌들기. kokids 1999/03/17157 22461 [롼 ★] 흔적. elf3 1999/03/17210 22460 [돌삐] 여자들이란..남자들이란 dolpi96 1999/03/16200 22459 [황금깃발] 미쳐... 깡총깡총 1999/03/16257 22458 [황금깃발] 오늘.. 도로주행~ 깡총깡총 1999/03/16178 22457 [돌삐] 100일전 남자 ...100일후 dolpi96 1999/03/16196 296 297 298 299 300 301 302 303 304 305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