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꿈 작성자 achor ( 1999-05-05 02:24:00 Hit: 213 Vote: 5 ) 일전에 아주 희미한 꿈을 꾸었어. 아니 꿈을 꾸었는지 꾸지 않았는지 그 기억조차 희미해. 어쨌든 난 꿈을 꾸었던 것 같아. 꿈에서 난 어느 골목을 지나가고 있었어. 요즘 무협지에 빠져 있어서 그런 지 몰라도 중국 무협영화에 나올 듯한 의상에 잘 닦여진 보검을 한 개 들곤. 그 때 골목 저 끝에서 개 한 마리가 뛰어왔던 거야. 개는 내게 큰 소리로 말했지. 이상하지만 개가 사람말을 했어. 뭐, 꿈이니 그럴 수도 있겠지. "여기가 끝이예요. 더 이상은 없어요." 개는 이렇게 말했는데, 또 이상하게도 난 그 개가 하는 말을 알면서도 그저 '왈왈' 짖는 소리로밖에 들리질 않았어. 난 그 개를 보검으로 무자비하게 쳐 죽이면서 잠에서 깨어났던 것 같아. 여기가 끝이라고? 골목이 끝났단 건가? 아님, 꿈이 끝났다는 건가? 완벽한 개꿈이지만, 한 가지는 분명해. 그 젠장할 개는 내게 구라를 쳤어. 골목도 끝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꿈도 끝나지 않았어. 그치만 강호의 도인인 내가 한 번 봐주지 뭐. 고수는 자신의 무공을 함부로 휘갈기지 않는 법이거든. 98-9220340 건아처 본문 내용은 9,432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23960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23960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279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174 22874 (아처) 꿈 achor 1999/05/05213 22873 (아처) 토끼는 평생 자유로울 수 없을 거야. achor 1999/05/05198 22872 [칼라시삽] 경고글 입니다... seoulfog 1999/05/05205 22871 [Q]희진 ara777 1999/05/04202 22870 [두목★] 1004sj(김 혁) 가입축하..!! elf3 1999/05/04209 22869 [롼 ★] 희진.. elf3 1999/05/04207 22868 [사탕] 고마워 ^^* 파랑사탕 1999/05/04229 22867 [사사가입] 혁 가입! 1004sj 1999/05/04466 22866 [돌삐] 허허...주연 dolpi96 1999/05/04200 22865 [롼 ★] 사탕. elf3 1999/05/04206 22864 [돌삐] 잘 할 수 있을꺼야 dolpi96 1999/05/04193 22863 [사탕] 내일이 평가 에요/ 파랑사탕 1999/05/04201 22862 [토토] 웃낀다 통신에서 설치는 놈들.. chopin9 1999/05/03208 22861 [지니] 돌삐질문에 답 오만객기 1999/05/03199 22860 [롼 ★] 공개사랑고백 elf3 1999/05/03200 22859 [돌삐] 주연... dolpi96 1999/05/03203 22858 [돌삐] 칼사사 3주년 후기 1999/04/24 dolpi96 1999/05/03199 22857 [롼 ★] 5월 2일. elf3 1999/05/02168 22856 [필승] 집이 싫어지는 이유 이오십 1999/05/02202 275 276 277 278 279 280 281 282 283 284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