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낯선 기차역에서... 작성자 achor ( 1999-05-10 01:46:00 Hit: 203 Vote: 1 ) 권태로운 일요일, 한껏 여유로울 수 있는 주말이 끝나가고 있다. 이 밤이 가고 나면 또다시 일상... 일요일 아침, 기차역에 나선다. 파란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 낯선 플랫폼, 토속적인 사람들, 그리고 외로이 내가 있다. 하루키가 생각난다. 나는 시골 출신 일본인 대학생. 아직 세상은 시끄럽지 않다. 멀리서 소리내며 달려오는 기차에 올라 사람들의 정겨운 이야기 속에서 슬쩍 미소지어 본다. 그리고 생각한다. 아마도 이 기차는 지난 옛 추억으로 가고 있구나... 라고. 담배를 한모금 깊숙히 빨며 옛 생각에 잠긴다. 예전, 홀로 살아가던 시절엔 오직 담배만이 내 삶의 대답이었는데... 내 집엔 밥도, 물도 없었다. 오랜 허기짐에도 깊은 갈증에도 오직 담배만이 내 삶의 대답이었다. 그랬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이미 기차를 타고 난 떠나와 여기 이 자리에 있다. 남은 건 온통 깊은 아쉬움과 그리움뿐. 낭만이 사라지고 있다... 98-9220340 건아처 본문 내용은 9,427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24013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24013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27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172 22931 [돌삐] 나 정모 못갈것 같애 dolpi96 1999/05/10151 22930 [롼 ★] 앞일은 모른다구. elf3 1999/05/10204 22929 [지니] 벙모 불참... mooa진 1999/05/10159 22928 [롼 ★] 여행가고싶다. elf3 1999/05/10198 22927 (아처) 낯선 기차역에서... achor 1999/05/10203 22926 [GA94] 약속... 그리고 인연... 오만객기 1999/05/10155 22925 [노새] 쪼은 야그.. ^^ 재가되어 1999/05/10177 22924 [노새]쪼은 시2~~ 재가되어 1999/05/10151 22923 [노새] 생각4.. 재가되어 1999/05/10145 22922 [롼 ★] 추억. elf3 1999/05/09155 22921 [두목★] 칼사사 발기인이 되고싶다구요? elf3 1999/05/09146 22920 [칼라시삽] 필독! 동호회 승격건 입니다! seoulfog 1999/05/09161 22919 [롼 ★] 김성재라던데. elf3 1999/05/09204 22918 (아처) 문화일기 137 淸江萬里 achor 1999/05/08186 22917 (아처) 연예계에 대한 단상 2 achor 1999/05/08200 22916 [두목/공지] 1999년5월 제33회 정모 elf3 1999/05/08153 22915 [롼 ★] 익사. elf3 1999/05/08158 22914 [롼 ★] 축하해.. elf3 1999/05/08160 22913 [사탕] 움하하 파랑사탕 1999/05/08203 272 273 274 275 276 277 278 279 280 281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