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축제 첫날

작성자

achor

( 1996-05-15 22:22:00 Hit: 277 Vote: 34 )

오늘부터 울 학교 축제이다.
여전히 학교를 안 가고 있다가 친구한테 온 삐~를 늦게 듣고
바로 달려 나갔다.
또다시 소개팅이었다. 쿠쿠~

학교에 가니 역시 축제라 그런지 분위기가 평소와는 완전히 딴 판이었다.

학교가는 길인 대성로에 쭉 사람들의 행렬이 멈추지 않았다.
축제면 빠지지 않는 풍선던지기, 바디 페인팅, 뽑기...

가는 길에 친구들과 얼굴에 귀여운 무당벌레 한 마리를 그렸다.
넘 귀여웠다~

수업은 휴강이었다.
이로써 연속 8일째 수업에 안 들어갔다. 자의든 타의든 말이다.

하지만 축제라고 모두다 바쁜 것은 아니었다.
우리 방송국 선배들은 오늘 율전에서 있는 락 음악제에 갔고,
동아리 SCA는 축제라 해두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결국 친구들과 난 우리가 스스로 즐거워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았다.

우린 내일을 대비했다. 오늘처럼 축제의 방관자가 될 수는 없었다.
우린 무엇을 할 것인가에 관해 고민했고
결국 오늘 행해지지 않았던 고리던지기로 의견을 모았다.

모든 준비를 맡은 내가 대학로 한 복판에서
고리던지기 세트를 구할 리는 만무했다.
수많은 돌아다님 속에 결국 하나 남은
고리던지기 세트를 구할 수 있었다.

하핫! 이제 추억, 경험, 돈 버는 일만 남았군!!!
아자아자가자!!!

한가지 배운 것은 내가 주체가 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한다는 점^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純祐神話 건아처

ps. 이로써 오늘의 소개팅도 꽝이 되어버리구 말았다. 으~

본문 내용은 10,51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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