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할 말 (2).

작성자  
   kokids ( Hit: 163 Vote: 1 )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내 천성은 꽤나 내성적임에 틀림없다. 아마도
지금의 나는 내가 중학교에 올라가던 때부터 만들어진 외향적
성격인 것 같다. 뭐 나는 이런 방면에서 어떠한 의학적 지식이나
그 밖의 분석학적인 그 무언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으니
그냥 내가 내 자신을 볼 때 그러하다는 것 뿐이다.

......

요즘은 꽤나 고독하다. 그리고 말을 아끼려고 노력한다는 것이
내가 생각해도 눈에 보인다. 글쎄. 그것이 뭘까. 내가 나의 주관대로
이야기하고, 내 기분대로 이야기하고 하는 것들이 점점 어렵게만
느껴진다는 것은 아닐지.

......

요며칠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었는데 모두다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꺼내지도 못했다. 아쉬움에 기다려보고, 기회를 찾아보기도 하지만 막상
그런 기회가 생긴다할지라도 내가 스스로 입을 굳게 다물게 된다.
한번 더 생각해 보고 말하자는 생각이 계속 반복되다보니 한번 더
생각해 본 후 이야기하게 될 때 또 한번 더 생각하고, 또 한 번 더
생각하고... 이런 반복 속에 결국 시기를 놓쳐버리고 만다.

......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고 싶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하지만
확신은 가질 수 있는 사랑을.

정말 외롭다.

--
Chu-yeon


본문 내용은 9,43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24510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2451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LINE it! 밴드공유 Naver Blog Share Button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28156   1482   250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807277
23425    [주연]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을 보고 나서. kokids 1999/06/271631
23424    내일 정모때.....-_-+ yookie 1999/06/261641
23423    (아처) 惡 achor 1999/06/261561
23422    [돌삐] 바람의 나라 시작하다 dolpi96 1999/06/251291
23421    [돌삐] 무료 인터넷 게임들 dolpi96 1999/06/251571
23420    [지니] 바보상자속에 mooa진 1999/06/251961
23419    [롼 ★] 아직 사랑할 시간은 남았다. elf3 1999/06/251661
23418    [주연] 할 말 (2). kokids 1999/06/251631
23417    [주연] 할 말. kokids 1999/06/252041
23416    [폴로] 이짜나.. chopin9 1999/06/251952
23415    (아처) 도라지 블루스 achor 1999/06/252042
23414    [롼 ★] 여의도 공원. elf3 1999/06/241622
23413    [롼 ★] 다과회좋아. elf3 1999/06/241652
23412    [지니] 몸이 안조으면 mooa진 1999/06/241602
23411    [지니] 변태테스트... mooa진 1999/06/241682
23410    about 제 35회 정모...?? yookie 1999/06/241655
23409    (둥이) 원미의 독립~~~ 뿌아종7 1999/06/241694
23408    [롼의 엄선글] 변태테스트. elf3 1999/06/241591
23407    [두목/공지] 1999년6월 제34회 정모 elf3 1999/06/242051
    246  247  248  249  250  251  252  253  254  255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3/16/2025 18:4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