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2를 보며 나의 중삐리, 고삐리 시절을 생각해 본다.
중삐리일은 벌써 10년전 일이 아닌가 !
학교 2에서 보여지는 많은 사건들
어쩌면 내가 학교 다닐때 겪었던 수많은 일중 하나인것 같다.
* 수업시간에 딴 공부하기
중학교 시절. 수업시간에 딴 공부하기
나도 이 당시엔 이짓 많이 했었다.
특히 만만한 여선생님 시간.
또 지금 생각하면 딴 공부하는걸 뻔히 알았던 선생님이셨지만 아무 말씀
안하셨다. 어쩔때는 뻔뻔스럽게 당당히 '20년간'을 풀었던 나
- 울산은 비평준화 지역이라 고등학교 가는 것도 입시지. 곧 평준화로
바뀐다고 하더군.
단순히 그 선생님 수업시간이 맘에 안들어서가 아니라
수업시간에 딴 공부하는 (소위 디비쪼기)
행위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다.
* 우등생
난 모범생, 음 공부잘 하는 녀석들이지. 우등생에 대한 인상이 상당히
좋다. 왜 TV등에 보면 공부 잘하는 녀석들은 이기적인 녀석으로 보일까 ?
중삐리 시절 공부 잘하던 녀석들은 공부 잘한다고 약간 으시대는건 있어
도 친구를 생각해 주고 반을 생각해 주었던 녀석들이었다.
고삐리 시절 역시 자율학습시간 잘 몰라 물어보면 감독 선생님께 걸리면
혼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가르쳐주기 위해서 애썼다.
- 오히려 물어보는 내가 감독선생님께 걸릴까봐 겁나했었지
우등생 ! 비록 고삐리 시절 난 열등생이었지만 난 당시 공부 잘했던 녀석
에 대해서 좋은 인상이 남아있다.
다들 뭐할까 ?
* 열등생
우등생에서 열등생. 울산은 비평준화 지역이다.
특히 중학교 시절 1-3등 정도 해야 할 수 있는 울산학성고등학교
그곳에가서 내신 엄청 나쁘게 받은 친구들은 이런 기분 더했겠지
동기중에 여자들중에는 최고로 알아주는 울산여고 출신 녀석이 이런 말
을 했었지
"고등학교가니 전교 등수가 반 등수로 되더라."
나 역시 중학교 시절은 이들 보다는 못했지만 어느정도 공부를 하는 축
에 들었지만 고등학교 시절. 난 완벽한 열등아로 찍혔고 처음으로 공부못
한다고 무시당하는 자의 아픔을 느꼈다. 허허...
그래도 결국 고3때는 날 그렇게 무시했었던 녀석들 보다 좋은 수능점수
가 나왔고 난 멀리 유학가지 않아도 됐다.
- 울산의 경우 유학이란 개념은 점수가 남아 돌아 집에서 보내는 경우
와 점수가 안되어서 타지로 가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제일 만만한
건 돈안들고 가까운 울산대에 가는거지 ^^;
게다가 난 다른 녀석들과 달리 눈치작전없이 당당하게 일순위로 원서
넣었지
- 우리 학교는 100% 가까운 대학 진학률을 위해서 1,2,3 단계로 원서
를 냈지. 일단 100% 붙을 사람과 눈치작전이 필요한 사람으로 나누
었지. 고삐리 시절 원래 대학근처에 못갔었을수도 있는 나로써는
얼마나 당당했는지 모른다. 하하
그걸로 족한거지...
* 문제아
내가 기억하는 문제아는 대부분 착했다.
문제아라. 쩝...
문제가가 문제인가
문제를 만드는 사회가 문제인가...
* 우열반
글쎄. 우열반이라.
중학교 시절 나 역시 우열반이었을때가 있었고 나 역시 우반에 있었고 그
시절 그들만이 느끼는 이상 야릇한 우월 의식을 경험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삐리 시절
우열반이 있으면 열반에 있어야 하는 현실을 알았을때
우열반이 폐지 되었다는 얘기에 다소 안도 했었지
방송에서 엘리트 몇명을 위해 우열반을 나눌 것인가
모두를 끌고가는 교육을 할것인가
예전 대학 다닐때도 이런 문제로 논의가 되었다.
바로 '하나로'란 과내 학술동아리를 어떻게 끌고 갈까 였지
우리과는 1990년 초만 해도 쟁쟁한 형들 덕분에 전국적으로 '울산대 전자
계산학과'하면 꽤 알아 주었었지
하지만, 이 이후 우리과의 몰락(?)
선배들은 누누이 이런 얘길 우리에게 해주었지
그래서 과내학술동아리를 엘리트를 위한 교육으로 할지 실력차가 현저이
나는 녀석들과 같이 할지에 대한 논의를 했었지
공부에 생각이 있는 모든 사람을 받고
그중에 끝까지 살아남는 녀석들만 키우자하는 거였지
- 물론 여자를 무시해서 하는건 아니고. 끝까지 남아 있는 녀석들은 대부
분 남자녀석들이다.
동아리를 운영함에 있어 한가지 방법이 있다면 바로
모집할땐 무조건 여자를 우선시하라. 그러면 남자녀석들은 자연히 가입
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결국 남는건 남자녀석들이다 ^^;
* 진정한 교육
여기서도 진정한 교육에 대해서 우리가 옛날 부터 해왔던 말을 얘기하고
있다.
진정한 교육이란...
뭔가 ?
좀 가르쳐줘
* 머리길이
잘 알려진 울산 성신고를 나왔기 때문에 고삐리 시절 머리를 기른다는건
꿈만 같은 일이었다. TV에 나오는 고삐리들... 저게 대학생 머리지 어떻게
학생 머리인가 TT
삭발이 학교 권장 사항이었다니까
나 역시 고3때 삭발을 했었구
* 자율학습
자율학습을 땡땡이쳐 ?
다음날 각목으로 다리부러질 각오해야 한다.
어쩌면 엉덩이에 치멍들수도 있겠지
* 괴짜선생님
괴짜 선생님
기억남는 선생님은 성광여고에 계시다가 오신
문쌍영(?) 선생님이시다.
그분의 교육 철학은 장난 아니었지
고1 시절 가장 재미있는 시간이 국어문법(이런거 였나 ?)
거참...
이제는 막 중학교 선생님,고등학교 선생님
그분이 언제적 선생님인지 기억도 안나려고 하는군
바보 아니가 ?
나란 인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