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삐] 입사 2년째

작성자  
   dolpi96 ( Hit: 161 Vote: 4 )


입사 2년을 생각해보면...

1999년 7월은 내가 울산을 떠나 서울로 온지 2년째 된다.
참...
시간이란게 묘하다.

생체시계에 따르면 인간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것
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나의 23년 인생에서
- 피씩... 웃지마...

중,고딩 시절은 참 짧았고
서울에서 보낸 2년은 정말 빨랐다.

2년전 서울 올때의 설레임,
첫 사회 생활에 대한 기대, 두려움

이런건 어느덧
사회생활 2년차란 늙은이(?)가 되었다.

98년까지 회사에서 막내였던 난 이제
나 보다 어린 사람들이 들어오고
회사 입사에서 봐도 이제 내가 입사한후 들어온 사람이 더 많다.

글쎄...
2년간 나의 생활은 뭐였을까...

내가 그렇게 꿈꾸었던
3년이란 시간이 흐르면 실력이 쑥쑥 늘어 있을꺼라는 생각
허나...
벌써 회사 입사한지도 2년이 되었지만
변한건 없는것 같다.

단지...
사회를 경험하면서 뭔가 느껴지는
- 그게 아직 뭔지 모르겠다.

내가 서울오면 꼭 하겠다던
춤은 정말 내가 한달 수억들여 넣으며 배우고 있지만 아직 다리 찢기
도 힘들어 빌빌 거리고 있다.
- 절대적인 액수에선 어떨지 몰라도 나에겐 그 금액은 수억원어치에
해당한다.

이제 병역특례가 끝날때까지 537일 남았다.
1999년 12월 26일
크리스마스가 지난 다음날
난 예비역이 되는거다.

묘하다.
1997년 시작할땐 3년이란 시간 길게만 느껴졌는데 말야
1년이 지나고
2년째가 다가오고 있다.

난 억세게 운 좋은 인간이라고 생각하는건
어쩌다 보니 서울까지 들어와
내이름 석자를 이쪽 계통에선 어느정도 알려졌다.
- 우리 소장님이 날 아주 칭찬하시고 다녀서
여러 곳에서 알고 있더군. 그때마다 난 쪽팔려 죽을것 같다.

적어도 회사가 잘못되어도
정부기관에서 밥벌이는 할 수 있을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1995년
우리 소장님과 정부의 손짓에서
지금 소장님을 선택한게 잘한것 같다.

그리고...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참 보람을 느끼고

난 행복한 인간이고
운 좋은 인간이다......................




본문 내용은 9,371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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