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저, 뭔가 말해 줘요" 하고 미도리가 내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말했다.
"무슨 이야기?"
"뭐라도 좋아요. 내 기분이 좋아질 만한 것"
"너무 사랑스러워"
"미도리" 하고 그녀가 말했다. "이름을 불러줘요"
"너무 사랑스러워, 미도리"하고 나는 고쳐 말했다.
"너무라니 얼마만큼?"
"산이 무너져 바다가 메워질 만큼 사랑스러워"
미도리는 얼굴을 들더니 나를 보았다.
"자긴 정말 표현 방법이 아주 독특해요."
"네게서 그런 말을 들으니 흐믓한데"하고 나는 웃으면서 말했다.
"더 멋진 말을 해줘요."
"네가 너무 좋아, 미도리"
"얼마만큼 좋아?"
"봄철의 곰만큼."
"봄철의 곰?" 하고 미도리가 또 얼굴을 들었다.
"그게 무슨 말이야, 봄철의 곰이라니?
"봄철의 들판을 네가 혼자 거닐고 있으면 말이지, 저쪽에서 벨벳
같이 털이 부드럽고 눈이 똘망똘망한 새끼곰이 다가오는 거야. 그리
고 네게 이러는 거야. '안녕하세요, 아가씨. 나와 함께 뒹굴기 안
하겠어요?'하고 그래서 너와 새끼곰은 부둥켜안고 클로버가 무성
한 언덕을 데굴데굴 구르면서 온종일 노는 거야. 그거 참 멋지지?"
"정말 멋져"
"그만큼 네가 좋아"
野魂 김성훈
<
그래 너를 한번 좋아해 보기로 했어.
솔직히 말하자면 넌 내스타일도 아니고
특별히 마음에 드는것도 아니야.
하지만 난 지금 너무나도 외로운 상태라구,
아무나 나에게 껄떡인다면 난그냥 넘어갈꺼야!
그럴리도 없겠지만 --;
좋아, 이여름의 끝과 이가을의 시작에서
우리 한번 사랑을 해보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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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8/31 02:00
조회수27
12/06 00:00
젠장 너의 사진을 봤다. 정말 그러고 싶진 않았지만 어쩔수가 없었어..
나도모르게 pf 다미짱을 해보고 너의사진을 봤어..
여전히 아름답구나 넌..
머리 많이 길렀구나...
그래 지금 난 술을 마셨고, 그래서야.....그뿐이야....
이젠 끝났다고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너를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
이건 아니야..
술때문이야..그럴꺼야 분명히....
제기랄 분명 술이 깨고 정신차리면 이글을 지워버릴꺼다...
아니야....
넌 내 기억속에서 지워졌어..
너를 그토록 사랑하던 그사람은 이미 죽었어.
생일축하한다 다미야...
행복해...언제까지라도..부디..
99/12/11 15:17 조회수 28
아직도 너의 글을 읽고 있으면 가슴한가운데가 저려오는 이유는 무었일까?
그러나 그곳에 가도 이미 그녀는 없어.
평생을 지고 가야할 내 짐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