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목요일
박명수를 봤다.
처음엔 왜 그가 학원에 있는지 의아했다.
옆에 있던 남자가 "연습하셔야죠 ?"
말을 했다.
그래서 무슨 쇼프로에서 춤을 춰야 한다고 대충 흘려보냈다.
지금은 단정한 머리로 나왔지만
그때는 자다가 일어났는지 머리가 뒤집어져 있었다.
학원에 온 이유는 지금 추는 테크노 춤을 연습하기 위해서이리라
나와 박명수가
아니.. 내가 박명수를 닮았다는 얘기는 참 많이 들었다.
특히 대학교 1학년때 한 사진발하고 찍었다고 절실히 믿고 있는
나의 image 사진
- 나우누리,천리안엔 소개에 사진 올려두었는데 하이텔에는 내사진을
올려두지 못했다.
목요일
댄서들이 무슨 시험이 있는것 같다.
그네들은 하루종일 춤만 추고 산다.
문듯 그들을 보니
- 대부분 고등학생들이 많은것 같았다.
어린 시절 컴퓨터에 미쳐 살았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얼쩡얼쩡거리는 우리들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그들은 현란한 모습을 연습 끝나고 보여줬다.
후후.... ^^;
잘추더군 TT
난 항상 박자 못 맞춘다고 야단 먹는다.
쩝... 춤은 나한테 안 맞는건가... 그래도 꿋꿋해 춘다.
교육,휴가로 학원에 2주간 빠졌다.
그 사이 SOS도 빠지고 못보던 얼굴도 생겼다.
그중에 한 여자는 외국인 이었다.
쯔압... 한국말은 잘 못하더군
난 그녀에게 말을 걸려고 했다.
- 썰렁하게 지내는 것보다 인사 정도 하고 지내는게 좋잖아 !
이게 나의 철학이라구
불행히도 영어 밖에 못했다.
학원선생님께 개인 강습을 받으려고 했다. 집에 연습장까지 있다고
한다. 부자네...
선생님이 잠시 어디 간 사이
슬쩍 말을 걸었다
- 물론 영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