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그냥번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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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155 Vote: 2 )

여전히 아처는 꿈질적 거렸다. 정경이 동생을 만나서 매형된 입장에서 같이
놀아주다 보니깐 너무 시간이 늦어진 것이다. 오늘은 진짜 일찍 갔어야 하는
데... 란 생각을 하며 빨리 나섰지만 도착한 시간이 약속된 4시를 30여 분이
나 지나고 있었다.
오는 중에 계속 삐~가 왔다. 알다시피 대학로 공중전화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인간을 대상으로 봉사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아처가 알아둔 아주 구석에
있는 한가한 전화기를 찾아가서 삐~를 확인했다.
어떤 여자 애의 목소리였다. 그냥 처음 통신 모임에 와 봤다고 하는데, 30분
을 기다렸다고 하면서 막 앞으론 번개에 안 오겠다는 소리를 하는 것이었다.
읔~ 아처는 고의가 아닌데...
어쨌든 아처는 겨우 그녀, 희경이를 찾아서 함께 캠브리지로 향했다. 역시 4
층에서 남석이가 칼같이 돈을 징수했고, 아처는 희경과 잠시나마 부부가 될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 아처 옆에서 KIMSH의 질투 소리는 거의 상상을 초월
하였다.
"제 이영애 닮았다~"
"내가 해 볼께..."
으이구... 그렇게 COLORMANIA들을 만나 칼사사 번개와 남석이 CUT HAIR VIEW
번개가 시작되었다. 캠브리지에서는 수영이의 내려 찍기에 아처의 잔이 깨지
며 아처가 손이 비는 비극을 당했다. 하지만 함께 소개하면서 서로를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2차는 칼사사와 칼라가 분리되었다. 칼사사는 '시범케이스'로 가서 7월 정모
여행을 제주도로 가기로 결정 지었고 술을 마셨으며, 칼라는 노래방으로 갔
다.
그리곤 칼사사는 성대로 가서 3차를 했다. 가는 길에 만난 다미와 현식도 합
류하였다. 칼사사의 발기인이면서 사정상 오늘에야 비로소 얼굴을 보인 현식
은 너무도 반가웠다. 그리고 어젯밤 성훈과 아처의 장난 대상이 되었던 다미
역시 반가웠다.
둘러 앉아 게임하고, 노래했다. 4000을 먹은 진호는 집단 구타 후에 무아의
무릅찍기에 일어날 수가 없었고, 3박4일동안 게임을 숙련시킨 진호, 선영,
아처는 이번에 훌륭한 기량을 선보였다. 게임의 블랙홀은 광훈과 성훈으로
이 두 후니는 주금을 각오한 채 몸으로 자신의 음악적 무능을 때울 수밖에
없었다.
잠시 후 공인3호 칼러플 여주, 재웅이 다정스럽게 왔고, 그 뒤로 칼라 애들
이 몰려 왔다. 자리는 합쳐졌고, 함께 놀기도 하고, 얘기도 나누다가 아처는
돌아 왔다.
아직 성대에서 밤을 새고 있을 지도 모르는 아이들이 있기에 후사는 생략하
기도 하겠다.

이번 번개는 전통적 칼사사 분위기와는 많은 다름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괜
찮은 번개였다. 칼사사의 뜨거운 인간애에 미쳐 마구 가입하겠다는 수많은
인파 속에 아처는 고심을 하기도 했다.
여전히 결론은 한가지!

칼사사 만세
우헐헐헐~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純我神話 건아처


본문 내용은 10,465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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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