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부에서 강용이가 포함된 네 사람이 공공근로장에서
일함. 영선 누나도 있음. 공공근로장은 여기에, 영선 누
나집은 영주에 있는데 9시 반이 마지막 버스임. 강용이
와 마찰이 생겼음. 그 내용은 주로 직접적인 폭력에 내
가 눈치를 보면서도 두려워 하기 때문에 어쩌지를 못하
고 있는 장면. 지기는 싫고 방법은 없어서 이렇게도 저렇
게도 해보지만 정말 속상함. 시계는 10시여서 기왕 버스
는 놓쳤고 기차가 12시 50분에 있으니 잠깐 술 한 잔 하
자고 영선 누나에게 말함. 고기집에 갔는데 음료수가 필
요할 것 같아서 사러 나섬
바로 위에 음료수 파는 가게가 있어야 하는데 없었음.
택시를 타고 가장 가까운 편의점으로 가자고 했으나 택
시 기사가 제대로 데려다 주지 못하고 헤맸음. 일단 낯
선 곳에 내려서 뛰어 내려오기 시작함. 택시는 기본 요
금 밖에 나와 있지 않고 거리는 1.3km 정도였음. 가게
하나 찾음.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림. 구멍 가게인데 한
쪽에는 고기를 굽는 줄, 한 쪽은 음료수를 파는 줄임.
본의 아니게 새치기 했을 정도로 줄이 지저분 했으니 정
리됨. 어떤 남자가 무심결에 내 앞에 들어섰으나 내가
급했으므로(놀 시간이 2시간 뿐인데 콜라 사러 와서 헤
맸으므로) 그에게 비켜 달라고 말했음. 그는 곧 실수를
인정하고 비켜 섬. 분명히 1.5l 를 샀는데 캔이었음. 뛰
어 내려오자 왠지 낯익은 거리. 시외곽의 동생 학교라
고 꿈에 나옴. 학교 근처에 가게가 있을 거라고 생각.
들고 있던 콜라캔은 다 마시고 다른 가게에 들러 음료수
1.5l를 샀음 콜라는 독할 것 같아서 다른 걸로. 드디어
원래의 고기집으로 거의 다 와감
갑자기 까치가 나타나서 돌진해 옴. 앞에도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예사롭게 지나침-나는 날짐승을 무척 두
려워함-. 그 부리에 찔릴 것 같음. 나는 날짐승을 볼 때
목을 조르는 상상을 하는데 사실 두려워서 목을 잡지도
못하고 비틀지도 못함. 까치는 이를 조롱하듯 '어차피 나
(까치)는 죽을 목숨인데 네 맘대로 해봐'라고 하며 돌진
해 옴. 겁이 나서 미처 목적지에 못 이르고 잠이 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