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동안 제법 즐거웠나보다. 이렇게 아쉬운걸보니.
혼자 새천년을 맞이하는 것도.
날 위해 요리를 하고 빨래를 하고.
많이 많이 생각하고 계획하고.
그리고 또다른 시작이다.
아주 잠깐일수 있지만 필요한 듯 하다.
내 감정을 지나치게 열어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다 모호하게, 보다 애매하게..했어야 했는데.
요며칠동안 일기를 열심히 썼다.
거긴 그래도 나혼자만의 공간이 보장되므로.
너무 그리워도 많이 힘들어도 혼자 견뎌야하겠지.
굳어져버렸는데
이제와서 타인과 감정을 경험을 시간을 섞는다는건
참 힘든일인듯 하다.
헌데, 외롭다. 가끔.
그럼에도불구하고..
가족과 같던 친구와 거리를 두려한다.
너무 친해서 미묘한 관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결국 그도 날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느낄 배신감 허탈감에서 날 보호하고 싶은 까닭이다.
결국 혼자 살아야 하는 삶이므로.
다시 태어나도 자신이고 싶은
삶을 위하여.
지은. 조금만 덜 좋아하자.
지금으로선 그래. 죽을때까지 말할 수 없는
이유로.. 나 널 보면 아파. 많이.
잠시 지금을 잊을 수 있을만큼
멀리 떨어져 있을께.
한순간이지만 네가 미웠어.
또한 그런 나도, 그런 상황도
표현할 수 없이 화가 났어.
우리. 서로에게 최선인 만큼만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