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루] 혼자 가는 여행(?)

작성자  
   skydome ( Hit: 205 Vote: 15 )



혼자 가는 여행의 묘미는 그 즉흥성과 자유로움에 있지 않을까?


가끔씩 나는 집 주위를 여행(!)한다. 평소엔 잘 가보지 않는 곳들을
돌아다니는 것이다. 그리곤 발길이 닿는 대로 그 주위를 탐색해 간다.
그러다 보면, 버스로만 와 본 곳들을 걸어서 지나갈 수도 있고,
정류장과 정류장 사이의 풍경과, 그 뒤 풍경들을 즐길 수도 있다.

사거리를 만나면, 그냥 끌리는 곳을 무작정 가는 것이다. 그 곳으로
가면 무엇이 나올지 모르지만, 그러기에 더욱 기대되는 것이다.
"아, 이 곳에 이런 거 있었구나!"


이상하다. 걸어서 한 번 지나가 본 곳을 버스 안에서 보았을 때,
여타의 풍경과 다르게 느끼는 친밀감이란!
"나 여기 걸어 가봤다!~"
"여기 뭐가 있고, 저기 뭐가 있었지~"




본문 내용은 9,220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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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3/16/2025 18:4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