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삐] 칼사사 겨울엠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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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lpi96 ( Hit: 156 Vote: 3 )


칼사사 겨울 MT 후기
일시 : 2000년 2월 29일 - 3월 1일
장소 : 인천 영종도
참가자 : 주연, 성훈, 문숙, 아처, 희진, 선웅, 란, 헌, 현, 로딘, 돌삐, 에또

* 쯔압.. 먼저 자취방에서 시체된 상태에서 반쯤 쓰다가 그만 실수로 파일
지워서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한 첫번째 후기에게 애도를 표한다. 이 아비
가 널 죽였다. 용서해라... 흑흑


MT는 왜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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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는 왜가는가...
처음 대학에 들어갈땐 난 OT나 MT 같은건 안갈 생각이었다.
실제 96년 신입생때 OT는 안갔었구
- 하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MT란 MT는 다 간다. 으.....
MT라..
그냥 술 먹는거 ... 언제나 할 수 있다.
친구들 만나는거.. 이 인간들 지겹게 본다.
그럼...
고생스럽게 MT 가는건 다소 갑갑한 도시를 떠나는 매력 때문이 아닐까
- 물론 난 회사 생활도 재미있게 하는지라 지루하다든지의 생각은 없지만


MT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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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대.

직딩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어찌 MT 때문에 일년에 12번 뿐인 연차를 사용하겠는가 !

2월 29일 5시 주연과 삼성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난 실장님의 눈치를 봤다.
아무리 회사가 널널하다고 해도 업무시간에 그냥 빠져나오는건 상당히 눈
치 보이는 일이라구.
게다가 5시에 업무랑 관련된 발표가 있는데 실장님께 가서 친구들이랑 MT
갑니다. 그래서 지금 가봐야 합니다. 아.. 이말하기가 힘들다.
어쨌든 허락을 받고 5시에 내뺐다.
기다리고 있는 주연. 나의 몰골(?)을 보고 그는 경악했다.
내가 다음엔 좀 머리모양 좀 다듬어서 나올께 ... 넘 미워하지마 주연

6시
약속장소인 신림으로 이동하는데 희진이 전화왔다
처음에 나 희진인데 하는 소리에 진바인줄 알았다. 아마 책 문제로 전화
했나 싶었는데 갑자기 이 인간이 MT 얘기를 꺼내 나중에서야 사탕인줄 알았
고 그냥 오라고 꼬셔고 희진은 온다고 했다.

신림에 도착한 우린 사람들을 기다렸고 6시가 다되어 서야 성훈이 나타
났다.
아처.. 얼마나 그동안 사람들의 신임을 잃었으면 주연 입에서
"다른 사람은 다 믿어도 이 인간은 못 믿어." 이런 말이 나오면서 몇십
번을 전화시도를 하겠는가...
- 하긴 그 시간 아처는 자고 있었으니
6시쯤 문숙 도착
시체놀이에서 깨어난 아처는 연락했고 우린 다시 아처를 만나기로 한곳
으로 이동했다.

희진에게 전화할때마다 희진은 같은 곳에 있었다.
정말 예전 칼사사 3주년이 기억나는 순간이었다.
그때 희진.. 혜화 한정거장 남겨두고 한시간 걸렸던 그 때 그 사건을
기억하는지 ?
정말 그때의 사건이 생각났다.

다행히 빗나간 예감 뿐이었고 아처랑 만날 곳에서 바로 아처가 내려오고
있었다. 자슥... 잘 맞는군
희진이 올때까지 문숙은 정말이지 우리의 홍..일...짐...이었다.
- 홍일점 절대 아님

난 문숙에게 백치미가 있다는걸 이제서야 알았다.
- 물론 끝에 미자가 앞의 백치의 말뜻을 흐리게 하지만 말야
문숙... 가슴에 손을 가져가 생각해봐라. 너의 백..치...미

그리고 잘 알려진것 처럼 성훈의 기차에서의 변신
- 난... 변태라고 부르고 싶었다.
노란색 황토내의가 밖으로 적랄하게 보이는 순간이었고 문숙은 그걸 못봐
너무나 아쉬워 했다. 자신의 작은 눈을 한없이 원망하면서 !
나 역시 다행히 그 변태 모습을 못봐 나의 눈을 버리지 않은게 다행이다.

마침내 희진 등장
우리가 분명 제일 앞에 있으라고 했지만 계속 안으로 들어오라고 했고
역시 그녀는 앉아있었다. 중간 손가락을 붕대로 칭칭 감아 흡사 ...
F.... you를 연상 시키는 그런 강렬한 모습이었다.

순간 난 너도 x침 하려다가 빗맞아서 손가락 부러졌냐고 묻고 싶었지만
차마 그러진 못했다.
- 회사직원중에 친구에게 x침 하려가 빗 맞아 손가락 부러진 사람이 있
다. 정말 엽기 회사원들 :(

월미도에서 마지막 배를 타고 영종도로 갔다.
후.. 이곳은 8시에 배가 끊어진다고 하지 많은 남정네들이 애인이랑 가서
9시에 배 끊어진다고 구라치고 사고치는 장소인지라... 혹은 뇨자들도 알고
가는게 아닐지 ?????

배속에선 저멀리 성훈과 아처를 유혹하는 여인네들이 있었으나 이들은 어
쩐일인지 그들에게 껄떡이지 않았다 ! 이봐 이봐 ! 너희들의 본 모습을 보
여 줘야지

쩝.. 난 최근에 고삐리들이 한 없이 예뻐보여 왼쪽에 때거리지로 앉아 있
는 고삐리들에게 눈이 돌아갔다. 그 사이 명함을 주며 자기 민박집으로 오
라는 삐끼아저씨. 내가 어찌 삐끼아저씨가 눈에 들어오겠는가 !
어느순간 명함은 그냥 내 호주머니에 들어있고 나중에 차시간표로 요긴
하게 사용되었다.
마지막 배에서 내리는 순간 고삐리들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훌쩍.. 슬프다.

인천 도착, 버스타고, 배타고, 다시 버스 타고 지루한 시간이었다.

주연은 정말이지 거제도나 제주도와는 다른 곳을 상상한것 같다. 하지만
전혀 그런 모습이 아닌지라 엄청 실망한듯한 주연.

역시 도착한 곳은 1997년 9월 캔랑 MT 갔던 그곳이었다. 3년 만에 다시
방문한 그곳.


영종도
------

선웅을 불러 선발대가 묵고 있는 곳으로 갔다.
후기를 보아하니 선발대도 우리가 도착하기 직전에 온것같다.

그들은 고기를 구워먹고 있었다. 일차로 고기 굽다가 중간에 나온 불로
그냥 휴지에 붙어 일차로 불이 날뻔했다.
더러워진 바닥...
MT때의 유행어는 이때 탄생했다.
"이 바닥이 원래 이래."

우리의 여왕 란은 그만 전날 글 처럼 아파서 한곳에 쓰려져 있었다.
불쌍한 란.. 대신 아플수만 있다면 아처가 대신 아파 줄 수 있을까 ?
쿠쿠

역시나 MT의 묘미는 게임이라면서 게임을 슬슬 시작하려는 이들
난 정말이지 MT에서 게임은 싫어한다.
나에게 MT의 목적은 말이지... 쩝.. 그냥 참가에 의의를 둔다고 해야하나

타이타닉을 주장하는 성훈 !
363 ??? 여튼 숫자 놀이를 하려는 이들
그들을 뒤로 하고 난 과감하게 오락실로 향했다.


추억의 오락실
-------------

오락실은 정말 후지긴 후졌다. 쌍팔년도 게이들도 있고 80년대 한 시대를
풍미한 겔라그 까지 있었다 ! 으아아악...
하지만, 흥미로운건 마징가 제또가 있었다는거구 난 이 게임을 태어나서
처음봤다. 1984년 작인데 MAME에도 없던데 그렇게 뜨진 않았나 보다.
난 한쪽 구석에서 눈을 의심했다.

슬랩파이터가 있는거다.
- 철자는 묻지 말라 모른다. 1986년 Taito 작품

1989년 초등학교 6학년때 하마녀석이랑 그 얼마나 지루하게 이 게임을
오락실에서 했던가 !
역시 에뮬게임은 진정한 오락실의 느낌을 주지 못하는것 같다. 1998년말쯤
이 게임을 에뮬레이터로 정말 열나게 했었는데 오락실의 감흥은 주지 못했다.
특정위치에서 비행기 1대 보너스, 처음 시작할때 총알 맞으면 유도탄 상태
로 시작하기등의 배경지식이 있는 난
가만이 두면 후진 스틱이 오른쪽으로 쏠리는 단점에도 1등을 했다.
예전 처럼 거의 엔딩까진 가지 못했지만
- 이점이 참 아리송한게 내가 엔딩을 봤는지 친구 녀석이 엔딩을 봤는지
모르겠다.
1등을 했고 난 당당히 CMS를 세길려고 했지만 이 뭐같은 스틱때문에 이름은
이상하게 새겨졌다. 흑흑
- 삐는 MT 갔다와서 집에서 게임 CD에서 MAME 꺼내서 슬랩파이터 했다는
후문이... :)

내가 오락실에 있을 동안에 방에서 벌어진 일은 요약하면 게임하면서 몇
명이 죽어나갔다는 거다.


바다
----

방에 들어가기전 밤하늘을 봤다. 검은 하늘 별.
1996년과 1997년 여름 농활 당시 경남 합천에서 봤던 하늘의 별 만큼은
아니었지만 서울에선 볼수 없는 별들이 있었다.
- 그때를 생각해 아까 잠깐 밖을 봤지만 보이는건 시커먼 하늘 뿐이었다.
절대 하늘을 볼 여유가 없는게 아니라. 하늘이 안보여주는거다. 쩝

벌써 서울 올라온지 3년이나 지난 것도 생각나고 1997년 여름
캔랑 MT 따라 온것도 생각했다. 그때 녀석들은 다 어디서 뭘하고 있는지 원

방안에 들어갔을땐 이미 몇차인지는 모르겠지만 게임은 거의 파장 분위기
였고 불꽃놀이를 하러 갔다.
폭죽은 밤하늘을 갈랐다 ? 아처의 표현은 그렇지만 내가 본 폭죽은 대부분
별 감동도 주지 못하고 피씩 올라가서 곧 사라졌다.
교미시간 3초인 토끼처럼 말야 ... 쩝

선웅은 자꾸 일렬로 서 눕자고 했지만 당장 다음날 출근할때 입을 옷만 당
랑 있는 나로썬 그 요구를 승낙할 수 없었다.
- 설마 이때문에 그가 바다로 뛰어 든건 아니겠지...

대신 바다에 일렬로 서 몇몇 노래를 부르다가 갑자기 이것들이 옷을 벗더
니 바다로 뛰어 들었다.
술취하면 바다로 뛰어 든다는 성훈
아처의 걱정이 마침내 현실로 나타난 거다.
몇몇 이들이 바다로 뛰어 들었고 안그래도 더러운 이 바닥을 완전히 더럽
게 만들어 버린게 몇몇 이들이었다.



유단자 !!!!
-----------

주연은 계속 회사 사람들과 전화를 하는 듯 했다. 그래도 몇년 일한 회
사를 관둔다는게 어디 쉽겠는가.
총무인 선웅은 우리들에게 회를 사올것을 요구하고 5만원을 줬다.
이 바닥에서 5만원으로 열 몇명이 회를 먹고 술을 사는건 좀 힘든거여

결국 몇몇 과자와 술을 사서 들어갔다.
이미지 게임을 했으리라.
여튼 온갖 엽기적인 이미지가 나오면서 자연히 술이 들어갔다.
게임의 활기를 불어 넣은건 바로 주연과 선웅이 가져온 회와 새우였다.
주연의 새우 먹는 법 강의는 모두의 철저한 외면속에 보란듯이 새우의
머리는 찢겨져 내동댕이 쳐졌다.
그리고 이미지 게임에서 걸린 사람만이 회를 먹을 수 있는 자격을 받
은 이들은 이때부터 서로 자기를 찍어 달라고 말하고 회의 위력은 무섭
웠다.
이들은 끝까지 레몬 소주는 받아주지 않았다. 레몬이 어때서 !
제발 색깔론좀 펴지 말라구 !
좀 노랑다고 해서 소주가 아닌건 아니잖아 !

갑자기 벌떡일어나 운전하겠다는 주연
우린 이러다 일 나는거 아닌가 생각했지만 이네 게임 속에서 그들을 잊
었다. 하지만, 걱정되어 전화하려는 순간 들어와선 바로 시체가 되었다.
- 이때부터 죽음의 코골기는 시작되었다.

살아남은 이들은 회를 끝내고 매운탕도 먹었다. 허허
어찌하다 보니 난 쓰려져 있는 란과 사탕 사이에 들어가게 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나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아처와 선웅 !
하지만, 이렇게 좋은 기회를 내가 어찌 포기하겠는가 !
그들의 협박에도 난 소변도 참으며 그 자리를 꿋꿋하게 버티었다.

새벽 쯤
난 자려고 애쓰고 있는데 주인장이 갑자기 문을 열고 뭐라고 그랬다.
초장을 가져다 쓰고 이불 갖다 쓴게 화근이었다.
헌이 주인아저씨가 물건 쓰고 제자리에 가져다 쓰면 된다고 해서 그랬다
고 말했다가 "너 좀 나와봐" 이러면서 불러냈다.
- 사실 어찌보면 대드는 말투라고 볼 수도 있었다.
처음엔 큰 난리라도 날 줄 알았는데 그 아저씬(총각이라 불러야 하나 ?)
자긴 40살이며 쿵후 국가 대표이며 너희들 다 덤벼도 된다는 식으로 말했
다. 그리고 자기도 남자이니 가져다 섰다고 말하고 사과하면 받아 준다고
그랬다. 맞는말인것도 같다.
쩝.. 어쨌든 변명이란건 상황을 봐서 해야하는데 어쨌든 남의 물건 쓴
우리에게도 잘못이 있으니 그 상황에선 아저씨 말뜻을 잘못 이해해서 그랬
다고 말했으면 좋게 넘어갈 수도 있었을꺼다.

새벽까지 최후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은 이런 저런 얘기했는데
현정의 정치얘기가 압권이었다. 난 비몽사몽간에 얘기했는데 무슨 얘
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얘기 같았다.

@#!@!@!@!@##!@#!$@#%$$%^^%^%^!%@!@!$@$@$$@# 쩝


아침.
몇몇 이들이 라면을 먹자고 했고 북어국 끓여 먹고
난 북어국 먹으면서 짜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양치질 하면서 안건데
그집 물 ... 바다물 같다. 짜다 흑

난 시체놀이를 하며 끝말잇기 하는 이들에게 엽기적인 말들을 보냈다.
- 사자성어 혹은 사자어 끝말잇기
하지만, 나의 특기인 80년대 만화영화 주제가 얘기가 나오자 난 시체
놀이에서 부활했다. 80년대 만화영화 주제가는 대부분 알고 있으니 나의
세상이지. 정신이 혼미한 상태라서 TV 시리즈만 말하고 비디오 주제가
들은 몇개 부르지 못한게 너무 안타까웠다.
나중에 시간날때 80년대로 한번 돌아가 보자구 !


집으로 가는길
-------------

새벽이 되니 방의 불을 빼버린것 같았다. 나야 두 낭자의 틈사이에 있으
니 차가움을 못느꼈지만 ! 쿠쿠
10시가 서서히 넘으니 우린 집에 갈 준비를 해야했다.
하지만, 치우면서 느낀건 방바닥은 장난 아니게 만들었고
- 아무리 이 바닥이 그렇다고 하지만
변기는 어제밤 성훈이 용으로 변태하면서 뿜은 원액들이 있고 솔직히
난 그 아저씨의 잔소리가 두려웠다.
게다가 어쩌자고 술을 어떤 이들에게 소주를 돈 안받고 줘버렸다니
- 사고 뭉치 ... 으

끝까지 시치미떼긴 했는데 내 생각엔 그 아저씨도 웃기지만 우리도 잘한
건 하다도 없다. 쩝..

좀 청소를 하다보니 바닥에 붙은 신문자국은 지지 않았다. 대충하라는
이들
결국 난 가방을 메고 제일 먼저 나와 빨리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분명 그 아저씨를 가장한 노총각으로 보이는 이가 뭐라고 할것 같으니까

근데 성훈은 대단했다
남들 아침에 다 라면먹고 북어국 먹고 나서 다 청소하니까 그때야
시체놀이 끝내고 라면먹자고 그러니...
뒷북도 뒷북도 이정도 뒷북은 없을꺼다 :(

11시 20분쯤 되었는데 차가 왔다.
- 선웅과 헌은 11시 20분에 나왔는데 없다고 했지만
30분 정도 버스타고 배타는 곳에 도착
난 도대체 그 작은 차에 그렇게 많은 인원이 타있을까 궁금했다.
분명 주연은 "여자애들이랑 막 엉켜 탔어"라고 했다.
- 이말은 나중에 탓겠지로 바뀌었다.
하지만, 알고보니 선웅과 헌은 없었다. 이들은 PCS 찾으러 갔다가 서로
다른 차에 탔겠지 하고 안심한 우리와 11시 20분에 딱 맞춰 나온 그들의
시간관념 때문에 버려지게 되었다.

덕분에 한시간의 여유가 생긴 난 밥을 먹었다.
난 분명 비빔밥 하나에 라면을 시켰는데
비빔밥 2개 나오고 라면 1개 나왔다.
꾸역 꾸역 억지로 먹는 나와 시키지도 않은 라면을 먹는 현.
미안타. ... 난 분명 비빔밥 하나 시켰는데
결국 나중에 처음엔 밥을 안먹고 화장실만 이용하던 이가 들어와서 남
은걸 처리해 줬다.
- 아무리 생각해도 처음부터 이런 작전이 아니었나 싶어

배를 기다리다 우린 쭉쭉빵빵한 여자를 보게되고 다들 그 여자 얘기를
했다. 그 여자에 홀려(?) 우린 그 여자가 탄 배로 탔고 인천까지 갔다.
하지만, 그녀는 이내 우리 시야에서 사라졌다.

월미도의 소문난 바이킹...
그곳에서 우린 차를 탄 이들과 만났고 MT 뒷풀이도 없이 그냥 거기서
각자 집으로 찢어졌다.

인천에서 서울까지 약 20 정거장을 난 곤히 잤는지라 별 지루함은 느
끼지 못했다.

봉천동 집에 도착한 난 바로 뻗어 자다가 9시 48분쯤에 깼다가 다시
방돌이랑 소주와 회를 먹으며 새벽 2시쯤 잤다.
- 쩝.. 우린 회 자주 먹는다. :)


웬 전화지
---------

3월 1일

많이들 심심한지 나의 곤한 잠을 깨우는 전화는 3통이나 왔다.
나의 전화는 시계가 된지 오래인데 이렇게 울리다니

한명은 롤리로 천리안 아망 멤버인데 심심했나보다 서울와서 몇년동안
연락도 없던이가 전화도 해주고. 그동안 같은 서울 하늘에 살면서 얼굴도
안보고 연락도 안하고 참... 친구라고 하나 있는게 너 무심한것 같아 미안
했다. 뭐 결론은 괜찮은 남자하나 소개시켜달라는 거였는데 결국 회사 단
체 사진 찍은거 스캐닝해서 총각만 동그라미 쳐서 보내주기로 했다. 쿠쿠

두번째 전화는 비몽사몽에 들었지만 4월달에 서울 올라온다는 진국 녀석
허걱... 지금 생각하니 이 인간 우리방에서 살겠다는 얘기잖아
음.. 좋아.. 이 녀석 일 잘하니 집안 빨래, 설겆이, 방청소 다 시켜야
겠다. 푸하하 !!!!
울산 내려오라고 협박하고 산빡한 2000학번 OT에 가자고 했지만
- 어찌된게 3월 4일에 OT를 간단다.
3월달은 서울서 있기로 했다.

세번째 전화는 울산 안내려 오냐는 전역한 친구녀석
이 녀석 안진 벌써 10년이 넘었고 얼마전에 전역한 녀석과도 연락되었다고
한다. 녀석 전역할때 보고 처음이니 정말 오래되었군.

어찌 항상 몸이 피곤할때 이렇게 전화가 오는지
평상시 친구들에게 잘해줘야 겠다는 생각도 든다.
내가 좀 사람들에게 연락을 안하지... 쩝



돌림빵 .. 아니 돌림쪽지
-----------------------

주연 : 회사를 그만두다. 어쨌든 고민고민해서 내린 선택일테니
다리는 괜찮냐 ? 너의 모습은 흡사 인조 인간 같다.
그리고 책에 대한 조언 고맙다. :)

성훈 : 황토내의 변태 ? 원액 뿜는 용 ? 어느 모습이 너의 참 모습이냐 ?
그리고... 해병대를 왜 싫어해 ?
황토내의 변태, 원액 뿜는 용 모두 못본게 다행인것 같어 :)

문숙 : 썰렁.... 백치미. 너의 새로운 면모를 봤어
아. 그리고 너의 홈페이지 나도 봤다. 그리고 소개링 잘하라구 !
아.. 너의 친구들이 조금만 미모가 딸렸어도 내가 소개팅하는건데

아처 : 자꾸 내 연봉 가지고 그럴래. 사실 50% 이상 저축하기 때문에 난
작년처럼 궁핍한 생활하는건 마찬가지야. 그리고 올핸 작년같이
연봉의 2배를 받기도 힘들구
그리고 잘된 소개링은 거한 양주는 유효하다 :)

희진 : 손까락에 초장은 어떻게 잘 지웠냐 ? 북어국 니가 끓인거야 ?
맛있게 먹었다. 많이 망설여도 MT 오길 잘했지 ?

선웅 : 정말 너에겐 뼈아픈 MT겠다. 총무 하면서 돈관리해 PCS 잃어버려
믿었던 우린 너를 버려 ... 흑흑. 가장 고생했다.

란 : 건강해야지. 몸조심 하고. 아픈 모습이 참 예쁘던데 그렇다고
아프라는 소리는 아냐 ^^
아픈 상황에서도 후기를 꿋꿋하게 적는 우리의 여왕 !

헌 : 오랫만에 보는군. 그런데 난 왜 헌과 현이 헷갈리지 아웅.
전역 얼마 안남았다고 했던가 ? 전역한 후에 보자구 :)

현 : 이번이 세번째 인가 ? 내가 말했지 흑.. 남자는 잘 기억못한다고
그점은 이해해 다오. 하지만, 다음 모임때는 꼭 기억하겠지 ^^;

로딘 : 오랫만이야. 그리고 네가 그렇게 게임을 좋아하는줄 몰랐어. 난
언제든지 게임 빌려줄 자세가되어 있으니 언제든지 빌려가고
바로바로 반납하도록.

돌삐 : 오랫만에 자연을 만끽했다. 물론 공포의 노총각이 변태한 아저씨
쿵후 유단자에 떨었지만
그 어떤때 보다 포근하고 아늑한 잠자리가 아니었던가 ! 허

그리고... 사고뭉치. 아... 사고뭉치... 으...



차민석 - Jacky Cha
E-mail : chams@ahnlab.co.kr, jackycha@hotmail.com
PCS : 019-386-2487 / ICQ : 40830489 / 인터넷친구:3861-7717


본문 내용은 9,12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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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