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침]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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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딴생각 ( Hit: 207 Vote: 3 )

금요일날 교실에 있는데 방송으로 도장 가지고 내려오라고 했다. 그래서 내려갔더니,
월급용지(?)를 줬다. 난 내가 지금까지 실습한거라고 생각했다.
목요일엔 너무 속상해서 울었다. 절대 안울려고 했는데, 원장들만 모이는 연수에 가
라고 해서 저녁도 굶고 열시까지 앉아 있으려니, 집에와서 저녁을 먹는데 화가 나면
서 눈물이 나왔다. 원장들은 저녁으로 순두부 백반을 중간에 시켜먹었다. 난 같이 ?
纛?수 없어서 나와있었다. 그날 바람이 엄청 불었다. 그래서 한 시간 반이나 기다?
종?했다. 왜 여섯시에 만나자고 해 놓고 중간에 저녁을 먹을까? 차라리, 일곱시에
저녁 먹고 만나서 연수를 하지.....여하튼 난 좀 화가 났다. 그런데 내가 화난 것에
대해서 아무도 상관없다. 그걸 난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더 화가 난다. 나 여기 일
년만 학고 그만 둘거야. 으앙......괜히 몸도 피곤하고. 마음도 지치고 하니깐 속상
해서 밤 세도록 천장만 보고 누우면 눈물이 나왔다.

그리고 금요일 그렇게 첫월급을 탔다.
사람은 정말 간사하다.
특히 난 민망스러울 정도로 간사한 아이이다.
그 전날 잠도 못자고 울다자서 얼굴도 퉁퉁 부었는데, 그렇게 못생긴 얼굴에 웃음만
가득했다. 몸도 물에 젓은 솜이었는데, 퇴근할대도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다. 그래서
유치원 들어오고 처음으로 선생님들이랑 진탕 마시고 노래방도 갔다. 내가 노는 모?
읏?사람들이 즐거워 했다. 히히히히......

토요일에 친구들한테 전화를 했다. 그냥 괜히 만나서 맛있는거 사줘보고 싶었다.
세인이는 아르바이트하고. 미현이는 전화를 안받고. 란희는 무슨 모임 간다고 하고..
.
나 그러고 보면 친구가 없다. 근영이는 시험준비해서 함부러 전화 못하고 있다. 문
정언니는 시골 갔고.
혼자 백화점에 갔다. 아빠랑 큰아버지 오빠 선물을 샀다. 아빠 건 봄 잠바였다. 태?
爭ぜ?내가 산 제일 비싼 선물이었다. 우와 , 선물 사니깐, 그렇게 힘들게 번 돈이
금방 날아가는 구나. 이건 도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을 쓰는 거와 기분이 다르다.

요즘 굉장히 바쁘지만 바뻐서 심심하다.
어른이 된다는 일이 신날 줄 알았는데, 서글프다. 하지만 나이는 그냥 먹고 되감기?
?안되는 테이프이기 때문에 신나다고 생각하는 게 좋을 거 같다.
나의 생각도 자꾸만 단순해 진다. 그게 적응되는 현상인가?
그럼 그렇게 변해가는 나의 모습에 좋아해야 할까?


본문 내용은 9,15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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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3/16/2025 18:4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