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롱다롱에 대해서는 이미 익히 들은지라 키 작은 사람들의 (키에 불만이
있는 사람) 모임이 있다는 글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사실 키가 작으면 작은대로 크면 또 큰데로 고민이 있긴 하지만 키가 작은
나로써는 이런 모임은 나를 위한 모임이라고 생각되지만 가뜩이나 잊을만한
컴플렉스가 떠올라 기쁘다고 표현 할 수는 없다.
특히나 분위기 파악을 위해서 손님란에 들어 갔긴 한데 거기서 키롱다롱
회원들의 글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지만 피해망상적인 생각을 가진 나로써
는 마치 놀리는 듯한 글로만 느껴진다.
친구 녀석중에 키롱다롱에 가입해 있는 녀석이 있는데 녀석이 딱 168이다
키롱다롱의 경우 남자 180 이상, 여자 168 이상일때만 가입이 된다고 한다.
고로 거의 턱걸이로 가입된거지. 거기서는 아담해요라고 해도 다들 끄덕
인다고 하니...
어차피 평생동안 이 키를 가지고 살아 갈꺼라면
키 큰 사람이 뭐라고 하면
"위쪽 공기는 어 ? 아래쪽 공기도 좋아 한번 맡아 볼래 ?"
와 같은 재치있는 답이 필요할텐데 말야
아직까지 그런 경지에 이르지 못한건 내 못난 성격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처음 이 글을 쓸때만 해도 이 곳에 가입할 생각은 없지만
나도 모르게 이미 가입 처리를 해버렸다.
쩝...
우선 분위기 파악을 위해 인탐을 봤다.
시삽 키가 163 정도라는데 여자키 치고는 그렇게 작은건 아니라고 생각된
다. 물론 일반적으로 여자들이 160 미만은 무조건 하이힐 포함해서 160이
니. 그렇게 계산된 키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실제로 보면 다르
겠지...
그러고 보면 참 우스운게
난 지금까지 학교 모임과 동기 모임밖엔 안했다.
이 곳에서 활동하려고 가입은 한듯 한데...
항상 컴플렉스 였던 키가 하나의 동질성을 만들게 해 줬다는게 너무 신기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