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후 일주일이 지난 지금..
뭔지모를 피로함이 입대전의 그 느낌이
다시금 오고 있음을 느낀다..
민간인이 되어가고 있음인지...
또다시 나태해져가고 있음인지...
치...이런기분 정말 싫군...
내가 누구에게 뭔가를 크게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이 피로함과 어떤 연관이 있는진 알 수 없지만...
벌써부터 이러면 않되는데...
내 생활이나...내 정신상태나... 우리의 관계나...헤헤
그렇게 원하던 제대라는 것이 이런것이었나..
또다시 그 시절의 나태함으로 돌아가기 두렵다..
알면서도 빠져드는 이 느낌..
누군가 나를 잡아줬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구나..아주 꽉..
때론 구속도 필요할것 같아..누군가의..
내 앞에 펼쳐진 방대한 자유앞에 어찌할바를 모르겠다..
그걸 깨닫게 해 줄 너는 어디있는거니..
............
........
....
..
---혼돈의 폭풍에 휩싸인 beji쩡허니
희극은 비극이 근본이며 그 또한 비극이다.
웃음은 슬픔에서 비롯되며 그 웃음의 의미를 알았을땐
이미 슬픔이 찾아온다.... -be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