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짐이란 무잇인가..
화난것도 아니요, 즐거운 기분도 아니요,
슬픈것도 아닌 그것은..
필시 뭔가를 요구하는..갈구하는..
하지만 말하지 못하는...그래서 그냥 답답한 ..
그 상태...
웃긴것은 그 바라는 것이 자신도 모른다는 것.
더더욱 웃긴건
한번 타이밍을 놓치면 계속 삐지고 있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
괜히 어색하게 풀리는척 했다간 그게 더 웃길 것 같은..
그래서 심각한 분위기를 유지해야할 것 같은..
삐짐은 무서운 거야..음...
화난것 보다도...
여기서 중요한 건 삐짐이 풀어져야 하는 타이밍..
그 순간,그 순식간의 타이밍을 놓치면
하염없이 삐져있어야한다....
특히나...오늘 그래
오늘 그랬다....
슬프다...내가 삐짐의 왕자라서...
희극은 비극이 근본이며 그 또한 비극이다.
웃음은 슬픔에서 비롯되며 그 웃음의 의미를 알았을땐
이미 슬픔이 찾아온다.... -be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