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에 일어났다. 7시까지는 국제선 제 2 청사에서 만나야한다고 해
서 택시 잡아 타고 갔는데 시간은 남았고 택시 요금은 요금 대로 깨지더구
먼 -.-;;;
7시 조금 지나 사람들을 만났고 돈을 환전하고 이래 저래 수속을 마치고
KAL081 편으로 미국으로 갔다
12시간의 비교적 긴 시간이었지만 영화 3편, 책, 잠으로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갑자기 목부분이 축축했다. 알고보니 비행기 천장에서 물 세서 그 물이
떨어진거였다. 색깔이 좀 요상하드만 물의 출처가 의심스러웠다. 쩝..
비행기 안에서 밖을 보니 온통 바다요. 얼음이요 ( 북극 부분 ? )
시간이 얼마쯤 되었을까...
"뉴욕 JFK 공항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 마침내 비행기가 도착했나보다.
이제 이곳은 미국이구나.. 미국...
입국 수속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뉴욕의 날씨는 다소 싸늘했다
뉴욕에 도착하고 5시간 후에나 올란도로 갈 비행기가 있는 지라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했다
서양 음식을 못 먹는지라 샐러드를 먹었는데 생전 처음 먹어보는 풀 뿌리
같은 음식에... 으 주금이었다.
화장실에 가서 볼일 보고 손을 씻고 나오려는데 물을 어떻게 잠그는지
모른다. 손 다 씻었으니 물 잠궈야 하는데 계속 질질 나오는거다
순간 당황해서 주위 살피고 손 씻는 척했다.
- 임기응변에 능한자 ^^
나중에 안거지만 그냥 가만 두면 자동으로 잠기는 거드만..
나만 이런거 아니었다. 쿠쿠
시차 적응이 잘 안되었는지 아니면 긴 비행으로 피곤해서 인지 밤이 쏟
아 졌고 그대로 대기실에서 졸다가 시간되어 미국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3시간 걸려 뉴욕에서 올란도로 갔다.
- 참 미국 땅덩어리 크다 ... -.-;;
뉴욕은 써늘한 편이었지만 올란도는 항상 후덥지근 하다고 한다
차를 빌리고 컨퍼런스가 열리는 호텔에서 10분 정도의 위치에 있는 호텔
로 찾아 갔다.
- 그때도 졸고 있었는데 길 못찾아서 좀 헤맨것 같다.
겨우 겨우 호텔 찾았다.
얘길 들어보면 그리 좋은 호텔은 아니지만 꽤 깨끗하고 괜찮았다
저번에 설악산 갔을때 묵었던 그 호텔과 비슷한 수준 ?
조이사님과 내가 같은방
오대리님, 정석영씨가 한방이 되었다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인가. 사실 조심해 살면 미국도 그렇게 위험한
곳은 아닐꺼다. 하지만, 항상 총알 세례 받지 않을까 벌벌 떨고 사람들과
눈 마주 치는것도 극도로 피했다.
이거원.. 이렇게 마음 놓고 못 살아서야... 흑..
딴에는 꽤 열심히 영어 공부 했다고 생각했는데 일단 이곳 애들이 막
굴려 버리고 스페인어(생각외로 스페인어 쓰는곳이 많은가 보다)틱하니
정석영씨는 안들리는데 당연하다고 하지만, 영어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는 생각 밖에 안들더군.
현지시간으로 1시 쯤 잔것 같다.
조 이사님의 코고는 소리도 피곤한 나에겐 자장가 처럼 들렸다.
- 사실 심하게 코곤다고 걱정하셨지만 일주일동안 잠자는데 전혀 지장
없었다.
그리고, 느낀 거지만 미국엔 쭉쭉 빵빵한 애들 찾기 힘들다
( 적어도 뉴욕 JFK 공항 근처와 올란도 에선 )
70% 이상이 비만이다. 정말 장난 아니었다
걔네들 다리 굵기가 나의 머리크기만 하니...
그나마 몇 % 가 말랐고 마른 사람중에 얼마가 예쁘장 했다.
정말이지...
TV나 영화에서 보는 금발머리의 쭉쭉빵빵은 보기 힘들었다.
느꼈다. 한국 여자가 역시 최고다.
외국에서 온 영어 강사들이 왜 한국 여자 한국 여자 하는지 알겠다
그리고, 뭘 먹어서 그렇게 살이 엄청 찐건지... -.-;;;
배는 또 얼마나 나왔던지...
알고 갔지만 정말 심각한 비만이더군
오죽하면 미국쪽은 미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고 하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