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나의 나이는 20대 초반인것 같고 여전히 어리다고 생각하는데
학교에서 어쩔 수 없이 들어야 하는 말은 "아저씨"
- 그래도 그렇게 나이들어 보이지 않는다고 동기 녀석이 위안했지만
그때 비교 대상이 올해 4학년 되는 98학번이었다구 -.-;;;
대학에 빨빨 거리며 돌아다니는 새내기들과는 5-6년 차이가 난다는 현실
이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97학번인 여동생이 올해 졸업하고 그 졸업
식에 참가하면서 현실을 받아 들여야 했다.
게다가 졸업 앨범속에 내가 아는 97학번들이 나올땐 벌써 이것들이 졸업
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
대학 졸업식은 처음이었는데 역시 사진만 찍고 그냥 가더라
이상하다고 학사모 쓰는 모습도 안 보여준 여동생이지만 여러장 사진을
찍었다.
가족들과 밥 먹고 다시 학교로 와 모여 졸업하는 친구들을 축하해 주면서
친구들에게 이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다.
"산다는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
"시청앞 지하철 역에서"
아마 이 노래는 5년 정도 후에 부르면 우리에게 가장 알맞은 노래가
되지 않을까 싶다.
5년후면 여자 녀석들은 대부분 결혼했거나 혹시 애 엄마가 되어 있을지
모르고 대학시절 마음에 두고 있던 여자를 우연히 만나면 시청 앞...
노래를 되네여 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