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대 중반이 된지도 6개월째...
문듯 20대 초반을 생각해 보며 너무나 변한 자신을 비교해 본다.
초 : 집에 늦게 가거나 잘 안들어간다.
사실 집에 안 들어가도 집에서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중 : 수업 끝나면 바로 집에 간다. 수업 끝나는 시간이 귀가 시간이다
어쩔때는 11시에도 집에 간다.
초 : 놀 껀 수 많이 생긴다.
중 : 놀 껀 수 생겨도 만사 귀찮다. 적당히 둘러대고 집에 간다.
혹은 집에 있다면 어떤 변명을 써서라도 안나가려고 한다. 나가는게
귀찮다...
초 : 주말에 없는 약속도 만들어 밖에 나간다
중 : 주말엔 집에 틀어박혀 독서, 인터넷 서핑, 게임 하는게 낙이다.
초 : 심심, 따분함을 달래기 위해서 친구를 찾았다.
중 : 심심할만 하면 일한다.(?) 즉, 심심할 겨를은 없다. 다행 ^^;
초 : 결혼은 먼 얘기다.
중 : 사실.. 얼마전에 소개팅하나 들어왔는데.. 부모님이 아시는 분 딸이
소개 시켜 준다고 했는데... 부모님의 입김(?)이 개입되어
그 여자 학벌, 직업 등이 오고갔다.... 가만생각하니 이건 거의
선이다. 이제 25살인데.... 우리 어머니가 21살때부터 결혼 얘기할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초 : 친구들과 모여서 노는것 자체가 즐거웠다.
중 : 모임들이 계모임화되었다. 평상시엔 연락 안하다가 한달에 한번 서로
잘 살고 있는지 확인한다. ( 5년째 알고 지냄 ) 술도 안 마신다.
모여 주로 하는 얘기가 직장 얘기 혹은
결혼 제일 빨리 하는 녀석에게 선물하자는 얘기다.
사실 내년에 여자들 보다 먼저 남자 녀석이 장가 갈 듯 하다.
세탁기 인가 ? .... ( 냉장고라 했던가 ? )
초 : 술자리에서 여자, 군대 ( 가기 싫어 ) , 학점 ( F 몇개 떴다 ) 얘기한다.
중 : 술자리에서 여자, 군대 ( 갔다온 얘기), 학점 ( 누구는 4.x 넘었다. )
직장 문제에 대해 얘기한다.
초 : 어쩌다 "아저씨" 소리들으면 "저 학생인데요."라고 따진다(?)
중 : "아저씨", "아네..." 익숙하다. 어쩌다 "학생"이라고 하면 정말
친절해진다. ~~~~ TT
초 : 한때 "민석옹"이라고 부르는 불순한 세력도 존재 했지만
상당수는 "오빠 귀여워요.", "민석이 귀여워" 이런 얘기도 했다.
중 : "너도 이제 슬슬 맛가는구나" --> 한때 나보고 귀엽다고 했던 94학번
누나.
초 : 동기 여자들이 날 91학번 ( 내가 새내기때 당시 3학년 )인줄 알았다.
중 : 복학생인줄 안다.... -.-;;;
초 : 한때 참신했던 새내기였다.
중 : 누가 뭐래도 예비역 복학생이다 -.-;;;
초 : 복학생들이 새내기였을때 난 중학생이었다.... ( 91학번 기준 )
중 : 나랑 같이 수업 받는 애들은 내가 대학 다닐때 중학생이었다 -.-;;;
즉, 내가 소주 빨때.... 걔들은 쭈쭈바 빨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