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시절 91학번 형들과( 당시 복학생으로 3학년 )과 94학번 누나
( 당시 3학년 )들과 친하게 지냈다.
시간은 지나 선배들은 모두 졸업하고 직장 생활하면서 요즘 솔로의
신세한탄이 늘어나는듯 하다. 그리고 곧 자신을 닮아갈 후배를 보며 여
러 조언을 해준다.
사실 주말이면 집에서 잠잔다는 형의 신세한탄을 들으며 문듯 나도
잘못하면 저렇게 되겠구나하는 미래에 대한 공포감도 느껴졌다.
- 물론 어느날 갑자기 나보다 어린 여자랑 덜컥 결혼한 형도 있지만
작년까진 안 그랬는데 올해는 주말에 약속 못 잡는 ( 남자든 여자든 난
그네들에게 우선 순위에서 밀리고 예전에 흔히 있었던 모임도 이제는
드물다 ) 혼자 궁상 떨거나 어쩌다 하나 만든 약속은 커플노는데 같이 껴
놀다가 분위기상 집에 일찍 가는 경우가 많아 짐에 따라 서서히 자신만의
작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번 여름엔 소개팅을 가장한 선이든 선을 가장한 소개팅이든 한껀
이 있었는데 ( 학기 중반부터 어머니의 압력도 좀 있었고.... ) 결국 못보
고 내려간다. 오늘 소개팅 하라는 연락이 왔긴 한데 공교롭게도 토요일
약속도 있고 예전 학원 사람들 만나는 약속 취소하면서까지 소개팅에 목
메달 필요는 없는듯 하다.
아... 이 느긋함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 ??? ^^
몇년 더 지나면 소개팅에 목 메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음...
허나 앞으로 소개팅 시켜주면 튕기지 말고 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