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개xx Jxx바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예전에 V3 일본판 번역쪽을
담당했던 사람이 일본인 유학생으로 참 특이했다.
일본 사람을 직접적으로 만나서 얘기해 본적은 그렇게 없지만 가끔 일본
사람을 보면 젊은 일본 사람은 확실히튄다. 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옷 좀
특이하게 입고 있으면 일본인이다. 얼마전 학교에서도 참 튀는 복장하고
가는 여자가 있었는데 옆 사람과 일본말로 얘기하고 있더군... 하지만, 나
이든 아줌마는 한국사람이랑 거의 똑같았다.(적어도 내가 본건 )
엄청 시끄럽게 떠드러구먼...
- 참고로(?) 약간 촌티(?) 난다 싶으면 대만이나 중국 애들이었다.
그 친구는 아마 내 또래 정도되는데 머리 노란색에 턱수염을 기르고 있었
다. 아마 1999년 말쯤에 처음 봤었고 속으로 "이 사람 뭐지 ?" 란 생각을
했다.
사실... 그 전에 회사에서 엽기라면 나를 따라올 사람은 없었다(--;;;)
나도 한때는 머리 색을 빨간색, 녹색, 노란색 거의 HOT 문희준 같이 앞머
리 기르고 엽기적으로 하고 다녔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 그렇게는 못하지만
그리고, 그때는 염색이 보편화되기 전인 1997년, 1998년 이었다.. 요즘 같
은 엽기란 말이 보편화되기 전이었고...
그는 정말 튀어보였고 나중에 그가 일본인 유학생인걸 알았다. 부서가 달
라 말할 기회는 없었지만 다음과 같은 얘기가 전해진다.
* 교과서 문제로 한창 한일간 사이가 나쁠때
(담배 뻑뻑)(교과서 문제로)
"어이.. 일본 사람들 왜 그래 ?"
(담배 뻑뻑)
"일본 사람들 나빠서 그래요."
"그렇지 ?"
( 원하는 대답을 들었는지 담배 다시 뻑뻑 뱉으며 ... )
지금 그는 연대 졸업하고 부산에서 민간(혹은 정말) 외교관으로 있다고 한
다. 다시 일본을 떠나 타국인 한국에 돌아온거다.
한국을 더 잘 이해하는 일본인이랄까 ?
그리고, 재미있는건 그의 여자친구는 재일교포인데 한국말 전혀 못한다고
한다.
한국말을 하는 일본인과
한국말을 전혀 못하는 재일교포라...
뭔가 어색한 커플인데....
음... 그러고보면 2000년 삼성병원 원장 아들을 만난적이 있다. 9살때 한국
사람이 전혀 없는 미국으로 혼자갔고 그곳에서 자랐다. 그는 영화 X-Men을
보고 광적으로 좋아하는 전형적인 미국인이었고 한국말에 상당히 서툴렀고
대화할땐 영어반, 한국말 반으로 대화했다. 그는 한국말 보다 영어를 더 잘
하고 김치보다 햄버거를 더 좋아하는 것 같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