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일반적으로 대학생을 위주로 만나다보니 또래를 만나면 어느
대학에 다니느냐는 말 부터 한다. 나 역시 여기에 자유롭진 않다.
다만, 서울에선 지방대 특히 어디 붙어 있는지도 모르는 울산에 ( 진짜
모른다 ) 울산대라는 차이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 대학진학률은 66.6%로 매운 높은 편이지만 절반 안되는
수는 대학에 진학 못하거나 안하고 있다.
예전에 또래 모임 ( 76,77,78 년생 모임 )에 나온 신입에게 "어느 학교
다니냐"고 물었던 기억이 있다. 그 사람은 대학을 가지 않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회사에 일한 사람이다. 그때 그 사람에게 상당히 미안했는
데 같은 실수를 올해 또 저질렀다.
20살이라고해 나는 당연히 00학번이나 01학번이라고 생각했는데 대학생
이 아닌 사람을 만난거다.
"386 세대"
이 말조차 30대, 80년대 학번, 60년대 태생이라는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386 세대 축에도 못 들어가는게 현실이다
서울에서 철저한(자격지심일지도 모르지만) 지방대라는 비주류를 경험한
나로써는 대학생이 아닌 고졸 더 나아가 2년제 졸업생이란 비주류가 있다
는 사실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한편으론 우리도 또 다른 비주류가 아니
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