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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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183 Vote: 5 )

그동안 너무 게을렀다.
하는 일도 없이 집에서 빈둥빈둥 놀면서도
그 많은 친구들에게 소홀했다.

내 답장을 기다리고 있을 소중한 친구들일텐데...
대학 와서 단 한통의 편지도 써준 적이 없으니...

어제 만났던 고딩친구 역시
나와 견줄만하게 펜팔을 많이 하던 녀석이다.
요즘 그 펜팔하던 아이랑 잘 되어가고 있다는 소리를
들으니 그간의 게으름이 새삼 느껴진 것이다.

오늘도 가나의 한 아리따운 소녀에게서
편지를 받았다.
읽을 생각도 안한 채
구석에 쳐박아 놓곤
이렇게 성실해야겠다고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아~ 모순의 반복~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純我神話 건아처


본문 내용은 10,481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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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3/16/2025 18:4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