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글을 돌아보며..(4) Re.

작성자  
   kokids ( Hit: 159 Vote: 4 )

제 목 : <주연> 고민 (4)
올린이 : kokids (박주연 ) 96/01/24 23:22 읽음 : 25 관련자료 있음(TL)
-------------------------------------------------------------------------------

사람은 자기의 뒤를 밟는 사람이 있다는 느낌을 받으
면 본능적으로 공포감에 휩싸이고 도망가려 한다. 흔
적을 남기지 않으려 애를 쓰고... 또한, 누군가에 의
해 자신이 추적당한다거나 뒷조사를 당한다는 생각이
들면 의도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감추려 애를 쓴다. 그
것은 사람의 본능이다. 또한, 부끄러운 부분이 드러날
것 같으면 한껏 몸을 움츠리기도 한다. 남자는 자신의
왜소한 생식기를 남에게 보여주기 싫은 컴플렉스 때문
에 화장실에 가도 자신이 왜소하다고 생각한다면 늘
벽 옆에 붙은 변기를 애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
누군가에 의해 추적당하고 있는 느낌이다. 내 뒷조사
를 누군가가 벌이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나 역
시 누군가를 뒤쫓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의도했던 것
은 그게 아닌데 내가 누군가를 뒤쫓고 있는 듯한 느낌
이 드는 건 왜일까.

집이 아파트인 탓에 늘 엘리베이터를 타는 나는, 멀리
나갔다 들어올 때면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에 누군가가
또 올것 같다는 느낌을 항상 받는다. 그게 누구든 간
에 그가 뒤쫓아오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들은 그런 것을 남을 너무 의식하는 버릇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주위의 시선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나이기
에 그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다.

항상 당당하다는 말을 듣곤 한다. 대학에 떨어지고 나
서, 떨어진 친구네 집에 전화를 걸어 위로의 말을 전
했더니 그 친구네 어머니가 그랬다 한다.

" 주연이는 저렇게 씩씩하쟎니. 그런데, 넌 대학 떨어
지면 세상 끝나는 것처럼 왜 그러는 거야? "

씩씩한게 아닌데... 세상을 낙천적으로 사는 나였기에
그럴 수 있던 것이었는데... 과연 내가 그렇게 전화를
걸면서 내 속에 있는 그 기분과 감정을 표현하지 않을
뿐인데 하면서...

- 생활 속의 작은 기쁨을 그대에게..주연.-



본문 내용은 10,417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4919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4919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LINE it! 밴드공유 Naver Blog Share Button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28156   1482   123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107
4653   [ ] 회원제명 lhyoki 1996/08/23197
4652   (아처) 회원관리에 관해 achor 1996/08/23158
4651   (아처) 아처선호음반004 achor 1996/08/23155
4650   (아처) 아버지 achor 1996/08/23181
4649   [비회원/CRAZY다미]미안~ 다미짱 1996/08/23204
4648   (아처) 미친다는 것 achor 1996/08/23159
4647   [나뭐사죠]성희~ 가입축하해요~ 전호장 1996/08/23201
4646   [ ] 새 진형 lhyoki 1996/08/23156
4645   쳇... 성검 1996/08/23187
4644   아아...교양선택... 성검 1996/08/23155
4643   과거글을 돌아보며..(6) Re. kokids 1996/08/23160
4642   과거글을 돌아보며..(5) Re. kokids 1996/08/23148
4641   과거글을 돌아보며..(4) Re. kokids 1996/08/23159
4640   과거글을 돌아보며..(3) Re. kokids 1996/08/23149
4639   과거글을 돌아보며..(2) Re. kokids 1996/08/23154
4638   과거글을 돌아보며..(1) Re. kokids 1996/08/23206
4637   [깜오] 한마디.. kamics 1996/08/23160
4636   --------가입하구 싶네요------- joe77 1996/08/23183
4635   쳇.. 2분만에 7천고지 점령? kokids 1996/08/23160
    1234  1235  1236  1237  1238  1239  1240  1241  1242  1243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