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데에 가장 큰 고민은 선택의 고민이라고..그
건 맞는 말일게다. 사람사는 데에 가장 큰 문제는 이
것보다 더 좋은 것을 골라야 하는 선택의 문제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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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누워 있다가, 라면을 끓여먹을까 짜장면을 시켜
먹을까 고민을 해봤다. 라면은 라면대로 싼 맛에 먹는
거지만 먹고 나면 먹은 거 같지 않게 속만 더부룩해진
다는 단점이 있고 짜장면은 짜장면대로 기름진(?)맛이
있다지만 가격에서 백수가 감당할만한 가격이 아니었
다. 결국, 고심끝에 난 남은 찬밥에 물을 말아 먹기로
했다.
옛친구를 만나러 갈것인가, 아니면 미우나고우나 옛사
랑을 만나러 갈 것인가 고민했다. 모두 보고 싶었던
얼굴이고 나에겐 소중한 사람들... 옛친구는 친구로서
의 의미를 두질 않았고 옛사랑은 사랑 이하의 의미를
둔적이 없었다. 다들 나름대로 자기 남자들이 있는 유
능한 사람들이다..
결국 난 고심끝에, 내가 옛날 사랑했던 옛사랑을 만나
보기로 했다. 돌아서 가다가 다시 뒤돌아보고 싶은 마
음에서이겠지... 그런데... 과연 그녀가 날 다시 만나
줄까...
모두들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그들 사이에서 치여가
며 사는 것은 나에겐 아픔이고, 때론 기쁨이다.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던 후배들이 사랑의 열병으로
간곡한 편지를 쓰느라 밤을 새고, 술을 마시고, 나에
게 조언을 구하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그런 짓을
많이 했노라고, 그리고 나 역시도 지금도 그러고 있다
는 말을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