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고교에 다녀와서~ 작성자 achor ( 1996-09-03 01:32:00 Hit: 212 Vote: 15 ) 졸업 후 처음으로 고등학교에 갔다.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은 깊었지만 그리 당당하지 못한 나였기에 자주 찾아갈 수 없었다. 수능 원서 접수를 위해 친구들과 자주가던 학교 앞 오락실에서 약속을 하고는 담임선생님을 찾아갔다. 친구들은 다들 많이 변해있었다. 정말 다덜 잘 생겨졌다. <= 여자얘덜! 소개링 할 사람!!! 비록 1년도 안 되었지마는 다시 학교를 보는 감회가 새로웠다. 학교에서 공부한 기억이 거의 없기에 생각나는 것들은 땡땡이치고 오락하고 짬뽕 먹던 것 같은 것들~ 후... 원서 접수를 끝내고 담임선생님께서는 우리에게 갈비를 저녁으로 사주셨다. 고등학교 시절 하시지 않았던 얘기들을 우리가 사회인이라는 이유로 많이 해 주셨다. 쿠쿠... 정말 지난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었다. 그렇게 식사와 가벼운 술자리를 마치고 우리는 근처 공원으로 가서 농구와 족구 등을 했다. 오랫만에 하는 것이었다. 친구가 끌고온 오토바이를 폭주족처럼 달려보기도 했고, 벤치에 누워 밤하늘을 친구들과 바라보기도 했다. 너무도 좋은 시간이었다. 그들을 보며 한가지 느낀 것은 나의 생활에 대한 반성이었다. 그들은 나와는 달리 처음부터 재수를 한 얘들이기에 250점을 목표로 하고 있는 나와는 상대가 안 되었다. 나와 같은 등급이었던 얘가 학원, 독서실에 몰두하더니 나보다 무려 100이나 더 많은 점수로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자신있게 진학할 것이라는 게다. 매일 술과 통신에 찌들어 사는 나는 그와 비할 것이 아니었다. 내가 과연 그런 그들과 함께 대적할 수 있을 지 너무도 걱정스러웠다. 과연 무엇을 했단 말인가... 후회가 있었지만 오늘은 즐거운 날이었다.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純我神話 건아처 본문 내용은 10,407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5523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5523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120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210 5223 [비회원/미라지] 질문요~~~ gog01 1996/09/03152 5222 [비회원/미라지] 요건 말이지. gog01 1996/09/03156 5221 =잡담= 이야기.. aram3 1996/09/03207 5220 to achor aram3 1996/09/03188 5219 to 광훈.. aram3 1996/09/03213 5218 =스터디= 나는 시간이... aram3 1996/09/03147 5217 [필승]심시매서... 이오십 1996/09/03154 5216 [영계] 우씨 5시?0분은 안돼!!! 지오재훈 1996/09/03157 5215 [원로twelve] 오랜만에.... asdf2 1996/09/03185 5214 [jazz][비회원] 이야기7.0쓰는사람 읽어죠~--꼭! jazz1023 1996/09/03159 5213 [나뭐사죠]나 학교당~ 오늘개강~ 전호장 1996/09/03198 5212 [X] 개강 첫날이었다 xtaewon 1996/09/03153 5211 실화~~ 필독~~ oooops 1996/09/03158 5210 오늘 아침은 내가 첫 글 올렸당~~ 히~~~ oooops 1996/09/03199 5209 (아처) 허탈감 achor 1996/09/03200 5208 (아처) 말하자면 achor 1996/09/03199 5207 흔...................................적 맑은햇빛 1996/09/03297 5206 이이잉... 왕 허전하다... oooops 1996/09/03204 5205 (아처) 고교에 다녀와서~ achor 1996/09/03212 1204 1205 1206 1207 1208 1209 1210 1211 1212 1213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