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니] 청소년 음악회!(X같은 MBC)... 작성자 쥬미 ( 1996-05-31 13:43:00 Hit: 275 Vote: 55 ) 제목이 조금...암튼 어제 굉장히 실망을 했기 때문에...... 어제 청소년 음악회를 갔다.출연진도 괜찮은 것 같았고... 선배 누나가 준 표가 있었기 때문에 별 걱정도 안하고 갔었다... 근데 실망은 거기서 부터 시작되었다... 이대에 열시미 6시까지 갔었다...근데 가니까 친구가 하는 말, '티켓하고 들어가는 것 하고 아무 상관이 없데...그리고 아까 이 앞에서 티켓을 마구 뿌렸다......' 그럴라믄 티켓을 왜 나누어 주는지...... 그래도 거기 까지는 그냥 이해 할라치면 할 수 있었다... 그 다음 입장...줄이 굉장히 길게 늘어서 있었다... 나도 저 뒤에서 서 있었는데...세상에 줄이 막 넓어지는게 아닌가? 물론 사람들에게도 문제가 있었지만...입장을 그렇게 관리를 하다니... 세상에 나보다 무려 40분 정도 늦게 온 과 친구는 나보다 먼저 들어갔다... 그래도 어렵게 어렵게 자리를 잡고 공연을 보려고 애썼다... 근데 갑자기 저쪽 뒤에서 함성(?)소리가 들려오는게 아닌가? 처음에는 함성으로 알았다.근데 그게 아니라 농성?궐기?하는 소리였다... 뭐하는 것인지도 모르고 분위기는 영 어수선하고 집중이 안 되는 가운데... 일정과는 달리 '녹색지대'가 먼저 나왔다... 엄청 썰렁한 녹색지대...역시 스테이지에서 해야지 야외하고는 안 어울리는... 녹색지대가 공연을 하는 중간에도 역시 '이화! 이화!'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정말 공연분위기가 아니었다...... 그리고 환호속에 등장한 어제의 비극의 주인공 '김현철'...... 어제의 김현철은 정말로 불쌍 그 자체였다...... 물론 김현철이 노래를 못 불른다는 것은 알지만...... 노래 소리도 잘 안 들렸고...... 이대생과 같이 불렀던 '그대안의 블루'에서는 정말로 보컬이 딸린다는 것을 확연히 드러냈다......그나마 특유의 표정과 재치(?)로 넘겼지만...... 정말 사건은 그 다음부터 시작이었다...... 김현철의 이번 라이브엘범에 담긴 신곡 '이게 바로 나예요'를 그는 피아노에 앉아서 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으...그 썰렁한 가사 하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건 괜찮았다......가뜩이나 목소리도 작고 음량도 안 되는 그가 피아노까치 치면서 조그맣게 노래를 하다보니...... 뒤에서 들리던 '이화!'의 외침소리가 그의 노래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엔지가 났다......불쌍한 김현철...... 근데 김현철은 그 상황을 잘 몰랐다...... 그래서 누군가 딴 가수가 저쪽에 등장해서 그런 소리가 들린줄 알고...... 지금은 공연 중이니 다른 가수가 와도 그렇게 소리지르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하는 골자의 발언을 했다...... 흑흑......너무 불쌍해라...... 사실 사태는 이렇게 된 것이었다...... 원래 오늘 공연의 첫 순서가 이대 합창단 520명의 합창 순서였다... 근데 그들이 가사 외우기 시험까지 보면서 연습을 했는데... 그 x같은 MBC는 반주테입이 아닌 '남녀 혼성 합창단'의 노래가 담긴 테입을 준비해 온 것이었다...... 그리고는 별 사과 같은 말도 없은 채 그냥 공연을 강행했던 것이다... 합창단 일원들은 화가 나서 공연을 거부하고...농성을 했던 것이고... 결과는 공연이 끊어지고...피디가 공개 사과를 하고... 학생대표가 상황 발언을 하고...공개 사과문을 띄워주기로 하는 것으로... '이화!'의 함성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되었다...... 결과는 농성의 성공이라고 해야 되는지...... 아무튼 그 과정에서 김현철은 엄청나게 불쌍하게 노래도 못 불르고...... 멍청한 발언도 하는 등...... 그러다가는 급기야 '이게 바로 나예요'는 그날 불리지 못했다...... 김현철을 희생자라고 해야 하는 건지...... 그리고 공연은 다시 시작되었다...... 솔리드의 공연은 괜찮았지만...여느 때 보다 분위기가 그래서인지...... 다른 때보다 조금 빛이 바래 보였다...... 오히려 포지션이 조금 더 공연을 잘 한듯......엔지를 두번이나 냈지만...... 그리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 성악...... 음 일정에 있던 두 명까지는 참았다...... 바리톤 한 사람이 엔지를 한 번 냈지만서도...... 근데 일정에도 없던 한 명이 (이대 선배라던가) 암튼 또 나오는 것이었다...... 그때 부터 나의 박수는 분노의 박수라고 해도 될 것이다...... 그 여자 분의 공연이 끝날때 얼마나 기뻤는지......우렁찬 박수를 보내주었다... 근데 문제는 그 날 일정에 분명히 나와있는 '이승철'이 안 나오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무시무시한 '김건모'가 등장했다...... 그의 인기는 너무 대단했고 공연도 잘 했다...... 하지만 난 '이승철'을 볼려고 온 것이었는데...... 정말 열받았었다......그래도 꾹 참고...김건모를 보다가...... 세상에 끝곡을 또 그동안 못한 맨트를 한 뒤에 시킬려고 해서...... 그냥 자리를 빠져 나왔다...... 물론 내 친구는 '김건모'의 무지한 팬이라서...... 그냥 끝까지 보라하고 그냥 나왔다...... 정말 나오면서 피곤하고......사실 그날 저녁도 못 먹었었다...... 배고프고 열받고......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정말 MBC가 그렇게 운영을 하다니...... 또 한번 말하는 거지만 어제는 정말 'X같은 MBC'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이건 뭐 사람들을 거의 우롱하는 거지...... 암튼 어제는 힘든 하루였다...... 으 오늘 관악인의 밤도 그럴까? 그럼...... 미니가....... 본문 내용은 10,50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694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694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145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373 587 청소년 음악회에서.. 테미스 1996/05/31266 586 [?정미니] 아래 글...... 쥬미 1996/05/31259 585 [?정미니] 청소년 음악회!(X같은 MBC)... 쥬미 1996/05/31275 584 흠...글 다 읽었다 pupa 1996/05/31420 583 (아처) 볼려나? achor 1996/05/31271 582 (아처) T에 관하여... achor 1996/05/31233 581 (아처) 밤새 전화를 마치고... achor 1996/05/31206 580 (아처) to 현주 achor 1996/05/31212 579 [소드] 크크... 성검 1996/05/31207 578 [이그...]한심한 지고..... 케라모스 1996/05/31183 577 [jason] 악악악! 오늘 번개 asdf2 1996/05/31193 576 [jason] 티 만들자는거 찬성... asdf2 1996/05/31213 575 [jason] 칼사사의 다음주까지의 번개계획!!!!!! asdf2 1996/05/31211 574 번개후기..쓸말도 별루 없지만서도 pupa 1996/05/31201 573 (아처) 헌혈번개 achor 1996/05/31200 572 [공지] 정팅 일시 변경 achor 1996/05/31206 571 (아처) '아처의편지'를 씹은 분! 훌훌1291을 보랏! achor 1996/05/31211 570 [훌훌]운수 좋은 날!!TT..흑흑 다맛푸름 1996/05/31187 569 흐~ 누가 보면 조직인줄.. kokids 1996/05/31203 1448 1449 1450 1451 1452 1453 1454 1455 1456 1457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