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 병난 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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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lfdog ( Hit: 844 Vote: 178 )

굉장히 심하군..

거울을 보며 속으로 생각한 말이다.

무엇이냐고?

내 얼굴..내 몸뚱아리...

이상하게 어제 낮부터 목이 스물거리더니만..기어이 얼굴에 무엇이 나더군.

그러더니 온몸으로 퍼져서...결국 좁쌀같은 반점들이 온몸에 두들 두들..

처음엔 식중독인줄 알았다.

학교에 그상태로 약도 못먹고 갔더니만 내 친구들이 얼굴을

찌푸리며..

"야! 너 얼굴 왜그래?"

"응..몰라..으..식중독인가봐.."

또 다른 녀석이..

"쟤 왜저러냐?"

"으 씨..."

"쟤 풍진인가봐"

오오옷...풍진...

설마...그 전염성 강한...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급기야..불안한 나머지..공업수학을 듣지않고 그냥 집으로 와버렸다.

집에와서 거울을 보니..

도저히..눈뜨고 볼수 없을정도로 무언가에 덮혀있는 얼굴이

참혹스러웠다.

보고있기만 해도 가려울 정도로...

집에와서 엄마에게 내 몸을 보여줬다.

"병원가서 주사한대 맞자!"

'주사?'

"시로!!!!"

"이눔자식!!"

결국 난 병원에 갔고 지금 주사한대 신나게 맞고 집에 와있다.

그리고 이 글을 쓴다.

과연 내일까지 낳을수 있을까..

의사가 뭐랬냐면..

"너무심하군..피검사 해봐. 그리고 주사 놔줄테니까 내일까지 안들어 가면

내일은 주사 두대를 놔주지 하! 하! 하!"

'으윽..빌어먹을..'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아 그리고 말이야...애매하니까 피검사도좀 해봐 응? 싸게 해주께!

검사료는 3000원이면 되. 합이 33000원!"

약장수 같으니...

그놈의 의사..병명도 모른다는데...으음..

우리 엄마의 뜻대로 주사를 아주 많이 맞을수 있게 되었군.

사실 어제밤에 난 무척 고생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잠들고 나서 10분후쯤인가부터

난 추위에 떨어야 했다. 정신이 혼미해 졌었고 급기야 정신을 잃었다.

이불을 꽁꽁 뒤짚어 썼는데도...

얼마후 난 다시 더위에 시달려야 했다.

온몸에 열이 났고 ..그래도 이불을 안덮을수가 없었다.

덮지 않으면 추워지니까..

그때도 정신이 없었나보다..

정신이 있었다면 필시 엄마를 불렀을 것이다.

푸우..한밤의 악전고투후에...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얼굴에 꽃...으윽...끔찍해..!

아무튼 우리엄마는 병원을 나서며 의미심장하게

말씀하셨다.

"주사맞고 햇으니까 얼굴 괜찮아지면 학교가!"

"어!! 엄마! 우리과 애는 식중독 걸렸다고 일주일동안 병원에 입원을.."

"닥쳐! 그래도 학교가!"

으으..우리엄마 아니야...나 돌어왔을꺼야..미오오오...~

지금..난 반바지에 반팔을 입고있지만 ..내 팔뚝의 ...흐흑 열꽃..!

아름답구나~! 흐흑...

지금도 엄마는 그런다.

"내일 학교가!!!!"

으음....난 아마...별나라 고아원에서 돌어왔을꺼야..

우리엄마는 정말...터프해..





p.s 현식이가 어서 병이 낫게끔..빌어주시고..

조그마한 도움이 되고자 하시는 분은 온라인 계좌..

012-828-4873으로 돈 만원씩 입금을..




불우한 개를 도웁시다....!



p.s-2 말은 이렇게 하고 있지만..정말 괴롭다..

밖에를 못나갈 정도로 심해..




병걸린 울프~!







본문 내용은 10,55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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