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답습

작성자  
   achor ( Hit: 152 Vote: 4 )

요즘은 그리 구차하게 살고 싶지는 않아서
별 다른 대책없이 아르바이트를 유보한 채 쉬고 있었는데
계속되는 전화로 결국 '거평프레야'에서 일을 하기로 했다.

어젯밤이 첫 출근이었는데
역시 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우선 든다.

몇 가지 생각나는 것을 말해보자면
우선 22층 하늘에서 내려다 본 서울 야경은 너무도 아름다웠다는 것!
검은 배경을 바탕으로 무대를 밝히고 있는 불빛들은
내 특유의 연상작용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였다.

또한 내가 이 일에 마음이 든 이유로는
경험적인 측면이었다.
아르바이트생의 장점이라면 부담없이 일을 옮겨가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유'와 '경험'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내게 있어서
이는 다시 없는 기회이다.

어짜피 조금 나이가 들게 되면 한가지 일에 몰두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그만큼 나의 경험의 폭은 줄어들 것이다.
그러기에 지금 난 누구보다도 많은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

한밤임에도 불구하고 대낮처럼 밝고, 많은 사람들이 활보하는
그 인공적인 건물 속에서 난 이전과 다른 또다른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자의든 타의든 이 일 역시 오래가지는 못할 것 같다.
또한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 더 많은 경험을 위해서...
결국 이전의 절차를 그대로 답습하여,
또 다시 하나의 문제를 만들고는 먼저 사퇴를 하는 일로 마감지을가 한다.
쿠/하/하/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3672/0230 건아처


본문 내용은 10,33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7981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7981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LINE it! 밴드공유 Naver Blog Share Button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28156   1482   1084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073
7579   [코알라칠칠]흑흑!!!!!!!!!! 할말이 1996/11/08177
7578   [코알라칠칠]박주연 너 이거 봐... 할말이 1996/11/08211
7577   [소모임지기] 번개에 관련하여... seoulfog 1996/11/08161
7576   [whale]요즘엔 계속 아침에... thorny 1996/11/08156
7575   (아처) 답습 achor 1996/11/08152
7574   [코알라칠칠] 주연아~~~~~~~~~~~~ 할말이 1996/11/08209
7573   to 수영 kokids 1996/11/08154
7572   [속보] 첫눈이 온다? 이다지도 1996/11/08155
7571   [수영이]근데 수능 보는 날....... 할말이 1996/11/08210
7570   == 수능비법. aram3 1996/11/08198
7569   [필승] 너무나도 답답해서 미치겠다. 전호장 1996/11/08204
7568   [필승] 질문이씀다. 전호장 1996/11/08156
7567   [수영이]to 주연........ 할말이 1996/11/08158
7566   == to 경원.. aram3 1996/11/08201
7565   == 예들아~~~ aram3 1996/11/08202
7564   == to 성훈.. aram3 1996/11/08150
7563   [필승] 어제까지만 해도 전호장 1996/11/08158
7562   == 'love is' aram3 1996/11/08153
7561   [필승] 다운을 바들라구 핸는데 전호장 1996/11/08172
    1080  1081  1082  1083  1084  1085  1086  1087  1088  1089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