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음...내가 보고 싶던 사람들을
모두 다아~
내가 대학교와서 젤루 첨으로 관심있게 지켜 본 동기아이
(물론 남자인데 다행인건 그때의 관심은 우정으로 바뀌었다는 거지...
만약에 그게 좋아하는 감정으로 변했다믄 난 상처 받았을 꺼야)
글구 내가 지금 관심있게 지켜 보는 선배 오빠...
(음...나 한테 관심이 있는 듯하다가도 아닌 듯 하고 해서 어떤 건지
관심있게-말 그대로-지켜보고 있음)
글구 내가 좋아했던 오빠...
(정말 좋아했다...근데 아직 모든 것에 미슥했던 내가 그만
좋은 선.후배로 남을 수 있었던 관계를 엉망으로 만들었지..하지만
지금은 예전만은 못하지만 썩 괜찮은 선.후배 관계가 되었지)
이 세사람을 모두 만났어...그것도 바로 바로 만났어...
첨엔 두번째 오빠를 첨 봤지...
도사관앞서...
인사했는데 반응이 시큰둥~ 그래서 내가 모든 걸 얘기 하는
내 친구가 있는데(물론 걔도 마찬가지) 걔한테
"내가 도끼병일까?"하고 물었어...난 그 오빠가 관심이 있는 줄 알았거든
걘 아직 모른다고 하더라...참 안타까웠지...
그리고 밥먹구 친구랑 요새 둘이 잘하는 오락인 크로키를 하려고
오락실에 들어갔지...(크로키 잼있당...테트리스보다 더 스릴있고
더 두뇌를 요구 하는 겜이쥐이~)
거기서 버츄얼 파이터(Virtual Fighter--Spell이 맞나?)
를 하고 있는 그 오빠(두번째 오빠)를 봤지...
인사했는데 역시 시큰둥...다시 안타까워진 내 마음...흑흑
그리곤 서둘러 친구와 나가는 그 오빠...흑흑
크로키는 실수 연발이었지...
그리고선 안경을 씁추고서 다와서 다시 오락실로 향하는데
(나와 내 친구는 요즘 크로키에 미쳐있음)
신호등 앞에서 만난 세번째 오빠...
내 친구가 꾹꾹 찌르길래 왜 그러나 했더니 옆에 그 오빠가
있더라구...
인사했지...그오빠두 반가이 인사해 주구...
동문회 친구녀석이 군대가서 술마신다고 하더라구...
그러세요 하고 대답하고는 신호등 불이 켜져서 다시 헤어지구
들어간 오락실...열심히 하는데 누가 옆에서 투욱~치더라구
누구지?하고 보는데 첫번째 아이가 있는거야...
정말 오랜만에 본 것이여서 반가이 인사를 나누곤 난 내 친구와
열심히 오락을 하고 걘 우리 옆의 오락기인 마크로스를 하고
(걘 볼 때마다 마크로스를 하더라고)
그리곤 헤어지구...
곰곰히 전철을 타고 집에 오면서 생각해 보니깐
오늘 그 사람들을 다 만난게 넘 이상하구 또 기분도 좋구
(물론 두번째 오빤 안타까웠지만...-내가 도끼병인가봐...-)
그 사람들을 만날 때의 나를 다시 생각해 보며 지난 일들을 떠 올리구
그 때에 비해 내가 얼마만큼 바뀌었나를 생각해보구
꽤 건설적인(?)만남 이었던 것같다...
또 그런 기회가 있을까? 푸훗~
암튼 오늘 내가 만난 사람들은 모두 내가 이성으로써 호감을 느낀
사람들이구 또 그들과의 만남을 계기로 내가 많이 자랐던 사람들이었어..
감회가 남다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