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진) 정모 후기.. 뒷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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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ooops ( Hit: 263 Vote: 4 )

헤헤.... 사정상 정모후기를 이제서야.. 안써도 되지만..

그냥 또 횡수를... ^^ 이해바람

그러니까 말이지.. 흑흑... 나 얼마나 당황했는지 알어?

그날 엄청 주웠잖어.. 장갑도 안 낀 손으로 케이크 들고...

양말도 안 신었었는데.. (달랑 스타킹)

암튼 넉넉잡구 학교에서 4시 반쯤 나와서.. 독바당에 15분 전쯤 도착했지..


에구.. 독바당이래.. 독다방

그런데 아무리 둘러봐도.. 아무도 없는 거야.. 우와앙...

아무리 그래도 정모인데.. 하나도 안 보일 수가 있다니.. 난 잘못

안 줄 알았따아.. ^^ 그래서 아초한테 삐삐치구..

5시가 넘어서.. 어슬렁어슬렁 성훈이 걸어오는데.. 정말 성훈이가 그러케

반가울 수 있다니~~~~ 헤헤.. ^^

글구 쫌 있다가 머리를 상큼하게 짜른 무아랑~ 글구 도둑틱한 모자를 쓴

아초가 왔찌이.. 으.. 근데.. 난 정말 얼어 죽는 줄 알았따아..

손이랑 발에 감각이 업어지구.. 근데 쿠.. 쫌 미안했따아..

그 케이크 말이야.. 성훈이가 딱 처음 보더니(입맛을 다시면서) "아초꺼야?"

"에구.. 아니야.. 울 언니생일이라서.."

흐흐.. 암튼 그 케이크 끝까지 미안했음.. 애들이 다 애절하게 쳐다보는데..

후후.. 조금 남았으니까 울집에 놀러오면 줄께에~

다미랑 윤경이까지 오구... 자리를옮겼지이...

언지니와 영재는 영재글에도 충분히 나와있었지만

쿠쿠.. 온갖 핍박을 당하면서도..꿋꿋이...

영재야 앞으로는 우리끼리라도 상부상조하자~~ 우리끼리는 서로 웃어주자구~

-_-;;;;

암튼 난 언니의 케이크 담당이었던 관계로 엄마한테 8시까지 들어오겠다구

약속했기 땜시.. 정말 정말 아쉬웠지만... 흑.....

어쩔 수 없이 일어나야만 했쪄어... 모두들 다 오랜만에 보는 거였는데..

인사하구 나오는데.. 수영이가 쫌 바래다 준다구 같이 따라나왔는데.. 그때

일이 터졌지이... 수영이한테 인사하는 순간...

시!선!집!중! 어떤 바부가 처참하게 나동그라지다..

케이크는 저 멀리 떨어져 나가구.. 수영이의 외마디 비명..

수영이가 달려와서 일으켜세워줬는데 이미 균형감각을 잃어버린 언년이는

연거푸 넘어지구.. 지나가던 친절한 아저씨가 결국도와줬지..

흑.. 난 아픈 건 둘째치구 케이크가 당연히 젤 걱정..

예상대로 산산조각이 나버림... 케이크 손잡이도 떨어져 나가구

초도 다 부러지구.. 난 그 추운 날.. 양손으로 케이크를 떠받들구

기차타구 집까지 왔따아... 착한 윤하언니의 위로..

"언진아 나 이런 케이크 한 번 먹어보는게 소원이었어" (별 희한한 소원이 다 있네)

언진이는 암튼 춥고 배고팠다가.. 휘황찬란한 생일상을 보구

눈이 돌아가서... 막 먹었따아.. 찌그러진 케이크랑 불고기 디게 맛있더라,...

에구.. 이거 정모후기가 아니라.. 이상한 글이 되버렸네?.

윽.. 암튼 결론은 오래 못 있어서 섭섭~~했다는 것이구~~

못본 친구들도 많아서 서운...

아.. 글구 서눙이의 프로그램을 못 받는 것이.. 흑... 가장 서운..

근데 서눙아 너 해오긴 해왔니? 그날? ^^

이그.. 밥팅 좀 일찍 오지.. 내가 얼마나 기둘렸는지 아로!!

음.. 암튼 해왔다면.. 미안하구.. ^^ 고마비....

아... 아디 살려서 정말 정말 축하해~~~~~

^^*


본문 내용은 10,39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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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3/16/2025 18:4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