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무슨과 갈까 생각하구 있는데..
내가 생명과학과를 가게 된 이유가 말야..
난 공대 가구 싶은데..
3년 내내 적성검사는 이학계가 나오더라구..
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어..
난 요즘 내가 컴맹이라는걸 절실히 느껴..
공대 안가길 잘했지..
울선배가 왜 생명과학과 왔냐구 물어봐서 두마디했다..
"예전에요, 주윤발이 밀키스 선전하면서 우유탄산음료어쩌구 저쩌구 했거덩요.
그래서 집에서 우유랑 사이다랑 섞어봤어요.."<---엄청난 실험 정신
(결과:장시간이 지나면 우유가 아래 사이다가 위에 막을 형성,
누가 먹었냐구? 물론 불쌍한 내동생이 먹었지...)
"로빈쿡의 돌연변이 읽구 감동해서....
중딩때였나..미국으로 편지했어요..
답장 물론 없었죠...무심하게도..."
<----이선배가 유전학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거든..
그래서 그날 이후 난 유명해 졌다..
글구 내가 주는건 사람들이 잘 안마신다..우유랑 사이다랑 섞은거인줄 알구.
이젠 실험기구를 쓸줄 알기에 나의 호기심은 높아만 간다..
내년에 많은 사람이 희생양이될듯하다.
지금은 무당개구리가 내 실험 재료다..
(불쌍한 무당개구리 가지고 싶은사람 말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