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누이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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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qfylxsn ( Hit: 160 Vote: 9 )

도경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쫌 있음 군대가는 사람이다...
애인도 있다...
근데 그 사람도 도경일 좋아 한다...
단지 내가 좋아하는 의미와 그사람이 좋아하는 의미가 같은 지에 대해
아직 도경이나 그 사람이나 서로 표현을 안하려 하지...
근데 그사람이 그랬다...
오누이가 되자구...
편한 얘기 상대가 되어 달라구...
그 사람은 내가 자신에게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자세힌 모른다...
아마 대충 감은 잡았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도경이도 그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그저 날 무척이나 아끼고
또 귀여워하고 자상하게 대해준다는 것 외에는...
근데 옆에서 보는 친구들은 말한다...
도경이가 그 사람에게 마음이 있듯이
그 사람도 도경이에게 마음이 있다고...
오누이사이가 되자고 한건 단지 지금 그 사람의 곁에 있는 애인이
걸리기 때문에 그리고 나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렇게 사이를 만든거라구
말한다...
친구의 우스개 사랑점을 봤다...친구는 확실한 거라고 했다...
결과는 그 사람은 날 사랑하지만 난 그 사람을 원망한다는 거 였다...
난 놀랐다...
그 사람을 좋아하지만 분명 원망하는 맘도 있으니까...
내가 친 음성삐삐에 그 사람이 응답이 없을 때...
볼때 마다 반갑게(심지어 때릴때도 있다...친구들은 그게 애정표현이란다)
대해 주던 사람이 학교 앞에 애인이 오자 나에게 "안녕"이라고 한마디만
할 때...
난 그때마다 내가 판단했던 그 사람의 마음이 결국 나의 도끼병이었다고
스스로 자조하곤 했다...
근데 그렇게 자조하고 나면 꼭 그 사람은 이내 나타나 정말 날 흔들어
놓는다...견딜 수 없을 정도로...
난 바보이거나 아님 좋아할 줄 모르는 쑥맥일거 같다...
친구가 말했다...과감하게 대쉬하라고...밀어 붙이라고...
하지만 그러기엔 도경인 부끄럼이 많다...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
아니 솔직히 얘기하면 거절당한 후 겪게 될 아픔들을 추스리는 게 두려운
겁쟁이이다...

겁쟁이 딸 도경...
(이번에도 역시 울엄마가 겁쟁이라는 게 아니라 내가 겁쟁이라는 거다~)


본문 내용은 10,348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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