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07] 제목 : [지나기]인터넷자격증시험에 대한 것 - isf 시샵의 편지임.
올린이 : k0411 (김진학 ) 96/12/04 19:09 읽음 : 9 관련자료 없음
제 목 : 인터넷 자격시험에 대한 동호회의 공동 성명
보낸이 : nowisf(ISF포럼) 96/12/04 18:09:04
안녕하세요. ISF 시삽입니다. 오늘은 다른 동호회와 같은 내용의 편
지를 보내드립니다. 인터넷 자격 시험에 대한 내용으로 여러분들도
어느정도 관심을 가지고 계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잘 읽어보시고
여러분의 의견을 함께 토론해 보았으면 합다. 문안작성은 천리안
넷동시삽이신 노상범님께서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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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러분께 한가지 의견을 여쭈어 보기 위하여 편지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알려주시면 알맞게 대응하려고 합니다.
아마도 여러분들께서는 신문이나 잡지등을 통하여 곧 시행되는 인터
넷 자격 검정, 혹은 정보 검색 전문가 자격, Internet Specialist
등의 시험 안내를 보셨을 것입니다. 이 자격시험을 시행하는 기관은
나름대로 공신력을 가지고 있는 곳들입니다. 하지만 발표된 시험 안
내를 들여다 보면 무언가 크게 잘못된 점이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
심이 들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보도된 기사들을 참고하면 대부분의 자격 검정이 1차 시험은 온라인
으로, 2차 시험은 고사장에서 치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치루어 지는 시험에 대해 두가지 걱정이 앞섭니다.
먼저,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루다보니 이른바 "오픈 북" 형태의 시험
이 되고 맙니다. 또한 여럿이 사이좋게 의논하며 시험을 보는 것도
어렵지 않게 상상이 됩니다. 일본의 경우 이러한 형태의 시험은 98%
이상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험이 의미가 있습니까? 이러한 시험을 보기 위
해서 우리는 2-4만원의 응시료를 내야만 합니다. 삐딱한 시각으로 바
라보면 "인터넷 열풍"에 힘입어 각 기관들이 많은 응시자들을 끌어
들임으로서 벌어들일 엄청난 돈이, 아무런 변별력을 가지지 못한 시
험에 쓰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자격 시험에 관심을 가지
고 있는 취업 준비생, 직장인들의 숫자를 생각해 볼 때 응시료 수입
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또한 온라인 시험을 보게 되면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출
제하는 서버에 접속하게 됩니다. 이 엄청난 부하를 감당해낼 환경을
각 기관이 가지고 있는지도 의문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일
시에 많은 사람이 모일 시험 종료일에 서버 다운, 접속 불능 사태가
충분히 예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음과 같이 시험을 주관하고 있는 각 기관에 공개적
으로 질의하고자 합니다.
하나. 각 기관은 문제 출제에 사용할 서버의 하드웨어 환경과 사용하
고 있는 서버 프로그램, 그리고 서버가 연결된 인터넷 전용선의 대
역폭을 공개하기 바랍니다. 이것이 사전에 공개되지 않는한 이번 시
험은 많은 문제점을 드러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둘, 1차 시험을 온라인으로 치를 경우 양산될 엄청난 수의 1차 합격
자들을 모두 2차 시험에 응시시키는데 소요되는 기간이 얼마나 되는
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1차 합격후 2차 응시까지 1년 이상이 걸
린다면 일단 내년에 당장 이 자격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필요없는
시험이 될 수 있습니다.
셋, 또한 각 기관에서 진실로 1차 온라인 시험에 두고 있는 의미가
응시료 수입에 있지 않다면 온라인 시험을 폐지하기 바랍니다. 응시
료 수입에 목적이 있지 않다면 어떤 이유로 이러한 변별력 없는 시
험을 시행하는지에 대해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넷, 조선일보 11.6일자 기사에 의하면 노동부가 유사 검정을 금지한
[국가기술자격법5조]를 들어 각 단체들을 법률위반 혐의로 제소할 것
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한 대책이 무엇인지 알려주십시오.
위 네가지 항목에 각 기관에서의 논리적인 답변을 기다리겠으며 또한
인터넷 관련 시험 주관부서에도 전달을 하겠습니다.
이 글은 인터넷 관련 시험 주관부서에도 전달됩니다.
1차 시험이 얼마남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빠른 답변과 논리적인
답변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저희 동호회에서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인터넷 자격 시험에 대해 전면 보이코트할 예정입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각 동호회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의견이 있으시면 각 동호회의 게시판
이나 해당 토론실 등에 의견을 올려주시거나 각 동호회 시삽들에게
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96년 12월 4일
천리안 네트워크 유저 동호회 시삽
천리안 해외DB동호회 시삽
나우누리 인터넷 스터디 포럼 시삽
유니텔 정보검색포럼 시삽
공동의 명의로 드립니다.
@ 참고로 다른 동호회 시삽님들과는 아직 연락이 닿지
않아 같이 공조를 취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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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isf 즉 인터넷 스터디 포럼의 회원입니다. 물론 관사모를 사랑하는 인원으로요...
그런데 오늘 저에게 이런 편지가 왔습니다.
여러분 중에 처음으로 들은 분도 계시겠지만...
제가 예전에 이것에 대해 올렸기에...
그것의 문제점이 밝현된 지금 책임적으로 이글도 퍼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무조록 잘 생각하셔서 피해보시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담에 또 이문제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이야기가 있으면 또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