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끄적끄적 35 (1998-01-27)

작성자  
   achor ( Hit: 3658 Vote: 10 )
홈페이지      http://empire.achor.net
분류      끄적끄적

『칼사사 게시판』 27344번
 제  목:(아처) 끄적끄적 35                            
 올린이:achor   (권아처  )    98/01/27 00:21    읽음: 65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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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이 글은 저처럼 극도로 널널하여
그 무엇이라도 할 일이 있었으면 하는 사람들을 위해
널널함 최고의 권위자인 아처가 마련한
그들에 대한 배려입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습니다.
널널한 인간들도 한데 뭉치면
바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합니다.

그리고 널널하면서 괜히 바쁜 척 하는
배신자들에 대해 한번씩 웃어주도록 하구요. *^^*

     1

지난 시절 살던 곳을 가보았다.
참 많이 변해있었다.

그렇지만 내가 자주 다니던 그 오락실은 아직 건재했고,
많이 발전된 모습 가운데서도 지난 모습은 아직 충분히 남아있었다.

지난 밤 많은 눈이 온 길을
홀로 걸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변치 않는 것이라면 그 무엇이 있을까...


     2

버스를 기다리며 생각을 했다.

난 어떤 사람에게 거기로 가는 노선을 물어본다.
그 사람은 귀찮다는 듯이
18번이라고 가르쳐 준다.
그리곤 나는 기다리는 것이다.

참 버스가 안 온다.
그래도 계속 기다린다.
언젠가는 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물론 그 사람이 가르쳐 준 버스 이외에
내 목적지로 향하는 다른 번호의 버스가
이미 수십대 지나갔을련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모든 잘못은 내게 있다.
우선 거기로 향하려는 내 의도가 잘못됐고,
또 지하철 대신에 버스를 이용하려던 마음도 잘못됐고,
게다가 그간 버스를 도외시한 덕분에 얻은 내 무지도 탓이 된다.

버스를 타지 않는다.
노선을 알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더욱 버스를 타지 않게 된다.
또 그러므로 더욱 노선을 알 수 없게 된다.

이 딜레마를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은
버스를 우선 타려는 의지,
혹은 자고 일어났더니 모든 버스의 행선지가
모조리 내 머리에 기억되어 있는 것밖에는 없는 듯 하다.

무엇이든 처음 시작이 중요한 법이다.
(아마도... 나중은 될 대로 되겠지. 쳇)

처음만 신경써서 잘 하란 말이다.
그러면 적어도 작심삼일은 면할 테니 말이다.

호응받고 있는 김대중 정권을 생각하며...



     3

요즘 참 육체적으로 약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아. 그렇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물론 너희들이야 환호를 터트리겠지만
 옆에서 찌그러져서 울고 있을 주연에게 하는 말이닷! --;
 헉! 너 말고 헤카톰베! 밥팅~)

왜냐하면 운동을 하면 적어도 육체적 건강은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다행히 내 육체적 쇠약은 '어느 정도'에 포함된다)

육체적... 정신적...

이젠 2진법은 지겨울 지경이다.












     4

하루에 조금씩 조금씩 하다보면
처음엔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인 것도
어느 새 대단한 것으로 바꿔 있는 걸 확인하게 된댄다.

다 아는 얘기...







     5

나름대로 좋군.
*^^*










     6

참. 96년 여름에 샀던 그 Nike 두건을 찾았다.
가까운 곳에 처밖혀 있었다.
(마치 내 모든 사물들이 그렇듯이...)

이젠 두건을 빨 수 있게 됐다.
흐흐~

가까운 곳을 소홀히 하지 말자.

등잔 밑이 어둡긴 하겠지만 요즘 누가 등잔을 쓰냐~
밥팅! 말이 그렇다는 거지! 으이구!
푸하~ 하여간 옛말은 맞기도 하고 안 맞기도 하다니까.
(그게 모야! 븅아! --+)













     7

MBC Radio FM 이문세의 2시의 데이트

헌정곡 특집을 하면서 Beatles의 John Lenon 이야기가 나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가 죽은 1980년 12월 8일이
내 귓가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 때 문득 떠올랐던 것이
박일문의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었던 게다.

그의 어머니가 1980년 12월 8일 자살했었다지...

난 즉시 찾아보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어느 부근에 그 내용이 나와있는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기에
찾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1980년 12월 8일 오후 1시, 내 어머니가 지구를 떠났다.
 1980년 12월 9일 오후 1시, 존 레논이 뉴욕 맨하탄 자기집 앞에서 피격 사망.

이상했다.
Radio에서는 9일, 책에서는 8일...

난 생각했다.
'아마도 시차 때문일지라...'

뉴욕의 시각과 서울의 시각을 비교해 볼 정도로
귀찮은 일은 할 생각이 전혀 없었기에
그 믿음으로 내겐 충분했다.

그렇게 나를 만족시키는 것이다.
'어쨌든 좋다' 하고...








     8

 우리시대의 5.18세대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물론 나는 알고 있다. 오직 운이 좋았던 덕택에
 나는 그 많은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 남았다.
 그러나 지난밤 꿈속에서
 이 친구들이 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강한 자는 살아 남는다>
 그러자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

-브레히트, [살아 남은 자의 슬픔]


     9

'어쨌든 좋다'
요즘 이 말만큼 쓰고 싶지만 또 자제하고 싶은 말은 없는 듯 하다.

이제는 지겹다.

도대체 뭐가 좋단 말인가!

 난 아무래도 상관없어.
 난 어떻든지 다 좋아.
 내게 그런 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

그렇게 의지박약적인 인간들은
무시당해 마땅하다.

그런데 문제는 내 자신이 그랬고, 또 지금도 그렇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난 과거를 부끄러워할 생각은 전혀 없다.
과거의 포기는 미래에 대한 현재의 포기를 의미할 테니...
난 내 현재를 사랑한다.

그러기에 단지 될 수 있는 한
'어쨌든 좋다'란 말을 자제할 생각이지,
결코 내 과거와 현재를 수치스럽게 생각한다거나
별 상관없는 것들에 대해 고집을 주장할 생각은 없다.

그냥 그렇다는 것이지. 모!

병삼같이 따지긴... 쳇~ --;












    10

부모에게 자식을 탄생시킬 권리가 있다면
죽일 권리 역시 갖고 있는 것일까?

부모는 내게 그 무엇도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이
지금의 내 생각이다.

단지 자식이 그것을 깨닫기까지
부모로서 누리는 작은 행복이
그 이후 고통의 대가라고 믿는다.

Radio를 들으며 빈둥거리다가 문득 든 생각.

    11

그러고 보면 세상엔 참 좋은 노래가 많군.
이걸 느낄 수 있는 것 조차도 큰 행운이다.

좋은 것에 대한 기준이 높다면
참으로 삶이 암울할 테니...

그러므로 여자를 가리지 않는 용팔은 탁월했다.
혹은 도통했다거나...




    12

네자리수 페이지 작성을 꿈꾸며...
혹은 세자리수... 푸히~










    13

개양아 선정 나우누리 퀸카 삼인방
(순위와는 상관없음)

1. 나불나불 : 미희
2. 귀여워라 : 지현 (image 김현화)
3. 불량공주 : 하련






    14

통신자제
호출변경
전화주소
본비공개

아. 그러고보니 세상과의 단절은 참으로 쉬운 일이더군.

그렇다고 다른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고.

단지...


    15

추억의 상자를 만들었다.

추억을 무척이나 사랑하기에
사소한 추억들조차 모조리 간직해 둔 나에겐
참으로 지난 시절을 떠올리게 할 만한
많은 것들이 남아있었다.

널브러져 있던 그 단편들을
하나의 상자에 밀집시킨 게다.

커다란 박스에 한가득 되는 그것들을
이제는 쉽게 볼 수 없겠지.

그렇지만 언젠가
문득 옛 생각에 그것들을 찾아보게 될 때면
어쩌면 난 눈물을 흘릴 지도 모르겠다.

휴우...








    16

이제 곧 난 사회인이 될 것이다.

그토록 많은 특혜를 받던 '학생'이란 신분은
이제 나와는 영원한 안녕이 될 지도 모르겠다.

지금 생각으로는
새롭게 개설할 我處帝國은
동대문에 위치한 거평프레야 최상층 만한 곳이 없을 듯 하다.

근무할 여의도의 사무실하고도 그리 멀지 않고,
내 삶이 뭍어있는 대학로나 종로, 신촌 등과 가깝다는 점도 맘에 든다.
또한 지금까지 했던 많은 아르바이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96-97 겨울의 추억이 있다는 것도 좋고.

게다가 가장 맘에 드는 것은
24시간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죽은 듯이 수면하는 밤에 자유롭지 못한 곳은 싫다.

그 때가 되면 길 잃은 너희 양들의
밤의 구세주가 다시 되리리...

푸하하~ *^^*



    17

갑자기 라면이 먹고 싶다가
그 느끼한 맛이 떠올라져서
싫어지는군.

그렇군.
그렇지.
썰렁하군.
썰렁하지.

새삼스럽기는... --;


    18

아.
도.
대.
체.
왜.
영.
원.
은.
없.
단.
말.
인.
가.
물.
론.
내.
가.
만.
들.
어.
가.
야.
한.
다.
는.
것.
은.
알.
고.
있.
지.
만.
말.
이.
다.





    19

사실 보지 않으면 떠오르지 않는 것들이 많다.
특별히 강렬한 기억이 아니라면
대부분이 그렇다.

아직은 며칠 전 버린 옛 추억들에 대해
아쉬운 감이 들긴 하지만
이제 곧 세월 속에 뭍혀지겠지.

원래 인간의 기억이란 그렇지 마련일 테니...



    20

내 흉칙한 짧은 머리에서도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좋으련만...

흑흑흑... !_!

아. 그렇다고 머리가 길다고 킹카란 얘기가 아니고.
단지 누누히 말하지만
호겸처럼 머리로 얼굴을 가려야 한다고.

알았냐고.


    21

21C로군.
흐~ 몇은 21에서 무언가 생각할 지도 모르겠군.
푸하하~

비웃음 아님. -_-;







    22

거의 한달간 함께 생활했으면서도
이제서야 대강 얼굴을 볼 수 있으니 원... --;

그러니 그런 곳에서 짚신을 찾기란 쉬운 게 아니지.
쯧쯧쯧...

하긴 뭐
5달 동안 함께 할 지도 모르는 일이니
너무 서두르지 말아야지.



    23

사실이 그랬다.
최근 며칠은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냥 단지 눕고만 싶었었다.

그래서 내가 사랑하는 통신도 도외시할 수 있었던 게다.





    24

돌팔이 새끼!

내 하루 비타민 소비량은 상당하다고 믿는다.
충분한 과일과 채소를 먹고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그렇다면 왜 왼손만이겠는가!

결론은 역시
그 자식이 돌팔이라는 것뿐!



    25

니들은 모를꺼야. !_!
특히 나우로 쓰는 인간들!

이야기나 새롬데이터맨프로 따위는
한 화면이 14줄로 표현되는데
그걸 맞추기 위해서
백지에 14의 배수를 쭉 적어놓고 쓴단다. !_!

매번 14의 배수를 계산해야 하는 게
얼마나 귀찮은 일인지 정목이 아니라면 모를꺼야. !_!

지금까지는 1036까지 써 있는데
1000 페이지까지 가려면,
아니 100 페이지까지 가려도 훨씬 더 써놔야 겠군. !_!

!_!
!_!
!_!








    26

그러고 보면 사람들은 그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누구나 무엇이 미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럴 때는 주위의 조언이나 충고도
지겨운 간섭 따위로 밖에 보이지 않고.

사실 자신도 조금 떨어져서 바라본다면
별 것 아닌 일임에도
그 당시에는 그것에 몰입되어
이성을 잃곤 한다.

내가 그랬다.

지금 무엇에 미친 사람을 바라보면서...

부디 이성을 되찾아 현명한 판단을 하기를...
지겨운 간섭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조언이나 충고를 할 생각은 없다.

지겨운 간섭이 되지 않는다 해도 말이다.






    27

정말 아쉬운 건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경제 위기는
크게 성장할 모태가 된다고 난 믿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이에 준비를 못해놨기에
이렇게 흘려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주식만 해도 그렇다.
지난 300선일 때 투자만 했었도
지금쯤이면 가뿐히 2배가 되었을 터인데...

장담하건대
대한민국 주식은 이제 쭉 상승할 게다.

경제불황이었던 미국이 그랬고, 영국이 그랬듯이...

나 역시 이 기회를 결코
지금처럼 계속 놓치지만은 않을테고!






    28

알다시피 내 꿈은 셔터맨이다.
그렇지만 셔터맨만을 하고 있다면
그 삶이 얼마나 따분할 것이란 말인가!

좋다. 고백해 보자.
(물론 이 따위 지극히 내 개인적인 얘기에
 신경 쓸 널널한 인간들은 거의 없을 것을 알기에...
 게다가 지루한 장문이니...)

혹자가 지적했듯이 셔터맨은 단지 위장이자 대안일 뿐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무엇에 얽매이고 싶지는 않다.
그러기에 내가 고정직을 가질 것이란 생각은 그리 들지도 않고,
또 잘 해낼 자신도 없다.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믿음에도 말이다.

그럼에도 먹고 살아야 하기에... 흐~ ^^
그 대안으로써 셔터맨이 등장하는 것이다.

내 부인이나 나나 돈을 벌 수 있다면
삶의 얽매임이 보다 적을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나 역시 나름대로 야망과 포부가 있는 사람이란 말이다!
(믿어줘 제발... !_!)

그러기에 부부 중 누구 하나는 돈을 벌고,
또 다른 누구 하나는 살림을 맡는 것은
내게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나만의 특권은 결코 아니다.
내 부인 역시 나와 동등한 권리를 지니며,
그러기에 그녀(틀림없이 그녀일 게다)가 놀고 싶다면 놀라는 것이다.

같이 놀게 된다면야...
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겠지 모~ ^^

이런 역할을 해낼 친구가 있다면
(왠만하면 당삼 이성이 좋지! 너라면 안 그러겠냐~ 쳇~)
굳이 결혼할 필요도 없다.

그렇지만 그 오묘한 금전관계...
자기가 뼈 빠지게 벌어온 돈으로 마냥 빈둥거릴 나를 보고
영원히 기뻐해줄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게다.

그러기에 보다 유대감이 있는 부부가 대안이 되는 것이지,
굳이 결혼에 구속받으려 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해둔다.
(혼자서... --;)







    29

아. 그리고 또 한가지.

그건 나 역시 알고 있다.
세상에서 말하는 '남자는 미래가 70%'라는 것.

그렇지만 아직은 사람의 본원적인 것보다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 사랑을 만들어 결혼하는 여자들을 증오하기에

-지난 시절 끄적였던 '밥과의 대화'에서 말했듯이
 이 점은 나 역시 혼란스러운 부분이다.
 다가올 미래의 모습 역시 사람의 본원적인 것일 수도 있다는
 그 느낌...
 어쨌든 지금은 그렇다-

지금은 최대한 겉모습이 지저분한 지프를 보여주고 싶은 게다.

 이제는 더이상 잃을 게 없다고 큰 소리로 외치면
 흐릿하게 눈물 너머 이제서야 잡힐 듯 다가오는
 희망을 느끼지

그런 더 큰 행복을 안겨 주고 싶다.

나에 대한 모든 것을 포기했을 때 곁에 있던 내가 큰 횃불이었음을
알려줌으로써 더욱 기쁘게 해주고 싶은 마음...
(Just like 이몽룡~ ^^)

그런 마음이다.

ps. 그러고 보니 춘향이가 몽룡의 집안과 미래를 보고 결혼했을 지도 모르겠군.
    간사한 뇬~ 흐~ ^^

    참 이 부분에 있어서는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잘 안 되는군.

    여느 때 처럼... !_!





    30

아. 그리고 또 한가지.

더 큰 걸 준비하기 위해 침묵해야 하는 것이지
놀고 싶다고 노는 것은
함께 생활할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것!

또 왜 그런 게 있지 않은가!
Usual Suspect에 등장하는 카이젤 소제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거대한 힘을 가진 존재!

난 그런 게 좋다. 푸하하~ *^^*

    31

아무래도 무슨 일이 있더라도 KINGDOM을 봐야할 것 같다.

밤에 대한 자유로움과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것을
자랑으로 삼는 내가
KINGDOM에 대해 미련을 갖고 있다는 것은 수치다.

공포영화는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예술적 측면이 있다니... 흐~

정말이라니깐!
내가 한 예술 영화 본단 말야! --;

자자~ 각설하고!
같이 볼 사람! ^^












    32

MTV의 생방송 인기가요 BEST 50이 폐지되었다고 한다.

예전 중,고딩 같았으면 참으로 아쉬워 했겠지만
이제는 막상 그 소식을 접해도 그리 아쉬운 감이 들지 않았다.

그게 나이를 먹었다는 것일까?

어쨌든 그 귀여븐 S.E.S.를 볼 기회가
적어지는 것만은 분명하겠군. !_!

대중가요의 다양화를 꿈꾸며...

ps. 사실 가요순위 프로그램 덕분에
    댄스음악이 마치 주류인양 인식됐다는 점은
    나 역시 인정하는 바이다.











    33

13년만에 입영열차가 부활한다고 한다.

옛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입영열차...
광주에서 의정부로 입대하는 사람에 한정하여
우선은 입영열차를 만든다고 하기에
이후에 군대를 가게 된다고 하더라도 입영열차를 못 탈 것만은 확실하지만
참 아쉬운 감이 든다.

한번쯤은 타고 싶은 열차이다.

은하철도 999처럼... 푸하~

    34

KINGDOM을 생각하니 지난 날
허리우드 극장에서 심야 상영을 보러 갔다가
동성연애자인 듯한 남자를 만난 일이 떠올랐다.

당시에 날씨는 그리 춥지 않았었고,
맥주는 시원했었다.

한 번 지난 날이 떠오르니
다른 여러 추억들로 연결되는군. --;



    35

아. 이런.
제기랄.

왠 정전이란 말인가!
!_!

그간 썼던 글들이 모조리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정전 이전에 마지막으로 쓴 글이
'잠시 운동을 하겠다'는 내용이었는데
말대로 운동 좀 하려던 찰라
갑자기 들이닥치는 1초간의 정전! !_!

덕분에 모든 걸 잃고 만 게다. 흑흑흑...

그럼에도 독실한 운명론자 덕분에
그리 슬프거나 아쉽지는 않다.

다 내 운명이 그런 게다.
잃은 게 있다면 얻는 게 있겠지...
라는 확신~ ^^

생활의 작은 기쁨~



    36

요즘 널널함을 참을 수 없어
지난 여름 K2TV의 '프로포즈' 이후로
MTV의 '복수혈전'이란 드라마를 보고 있다.

명성이 자자하기에 한 번 꼭 보리라고 마음 먹었던 게
고정 시청자가 되버린 것이다.

그 드라마에는 '오연수'란 연기자가 출연하는데
지난 시절 드라마에서 봐왔던 그 어느 오연수보다도
훨씬 호감이 가는 인물이 되어 가고 있다.

오연수가 연기하는 인물이 참 마음에 든다.

사소한 것 하나에도 애정을 갖는 세세한 정과
뛰어난 미모는 아니지만 매혹적인 귀여움,
그리고 작은 것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그 마음...

나를 슬며시 미소 짓게 한다. *^^*

반면 '안재욱'이 연기하는 그 인간은
푸히~ 별 볼 일 없닷! ^^

한 주먹 한다고 멋진 남자는 아닐 게다.
그 상대방을 배려할 줄 모르는 과격함!
비록 선한 웃음이 있고, 또 상대방을 기쁘게 해주는
인물같긴 하지만서두... 흥~ 콧방귀~ ^^

아. 오연수만큼 미니스커트가 귀여운 여자도 없을 게다.
(잠 못 이루는 아처~ o.O+)

ps. 드라마에서는 세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지는 못한 것 같다.
    비단 '복수혈전'만의 얘기는 아니다.
    물론 그 순진함이 사랑을 아름답게 한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내 비웃음은 참을 수 없다. 쳇~

    하긴 나 이외에도 수많은 시청자가 있는데,
    나 따위야 무슨 문제겠는가~ !_!

    그럼에도 하나하나 신경 쓸 수 있어야 대성할 수 있는 법이다.

    37

뭐하나 부족한 건 없다.

내가 사랑하는 통신을 할 수 있는 전화와
많은 작업을 도와주는 컴퓨터,
그리고 세상을 알려주는 TV와 신문,
더블데크 비디오,
오디오, 운동기구, 프린터, 책...

난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다.



    38

그럼에도 문제는
어쩌면 상황이
더욱 많이
변할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39

과연 키스는
허락을 받고 해야하는 것일까?
허락 없이 해야하는 것일까?

내 이성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넌 니 마음대로 해선 안 돼.
 상대방의 의지를 존중할 줄 안다면
 먼저 허락을 받아야 한단 말이야.
 그 상대방을 생각해 봐.
 너랑 하기 싫었는데 당했다면 얼마나 억울하겠어!"

그럼에도 문제는
허락 받고 하는 키스는 덜 로맨틱할 뿐만 아니라
"응. 해버려."라고 말하는 여자도 별로 없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내 생각으로는
여성은 하고 싶어도 [괜히 피하는 척]을 하는 것 같다란 결론~ 흐~ ^^

자. 여성이라면 한 번 생각해 보라.

왜 그런 게 있지 않냐?
어떤 멋진 남자가 다가와 강렬하게 자신을 휘어 잡아주기를 바라는 마음!
(아님 말구 --;)

여성이여! 테러리스트가 돼라!
가 아니고... 으궁~ --+
여성이여! 적극적으로 행동하라!

아. 어느 강렬한 힘이 다가와 내 입술을 훔쳐줬으면...
푸하하~ *^^*

ps. 나 게이나 호모 아님. --;
    정목, 주연, 정규 등등...
    내 입술 노리지 마! \./





    40

40번째 이야기
66번째 페이지
929번째 줄 (후에 편집으로 수치가 달라졌음. 이해바람 -_-;)

하~ 널널하다 보니 많이도 끄적였군. --;

그나저나 1400번째 줄까지 언제 가려나... !_!
혹은 100번째 이야기~




    41

사실 말이지
여느 게시판도 그렇겠지만
우리 칼사사 게시판도 약 2년의 세월을 통해
참 좋은 얘기들이 많이 있었는데

지나간 세월 속에 뭍혀
기억 속에서 사라져 버리는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까운 마음이야.

'LT' 명령어도 확실한 도움이 되지 않고,
또 너희들이 'TW'나 'TL' 명령어를 잘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무슨 책 분류처럼 좋은 색인이 있는 것도 아니니
참 아쉽군.

그게 안타깝다는 거지 모. ^^

과연 나우누리에서 대안을 찾아내 줄지...








    42

아무리 생각해도
'이소라(가수)'의 말투나 억양은
정말 느끼하군.

그런 인간이 DJ나 MC를 맡는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수치라고 생각함!

차라리 성훈을 쓰라! --;




    43

내 어린 시절 담임 선생님께 제출하기 위해 썼던 일기 중에는
'참'이란 말이 참 많이 들어가 있다.

어느 날 그 점을 깨달은 시점에서
'참'이란 말을 참 자제했었는데

이제는 다시
'참'이란 말을 참 많이 쓰는 듯 하다.

충분히 좋은 말이니 기분이 안 좋을 건 없다. ^^


    44

어쨌든 지금까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일을 잘 해나가고 있는 듯 하다.

준비된 대통령이란 말이
그리 틀린 것 같지만은 않다.

그래서 정권은 한 번쯤 바꿔야 한다는 말을 하나 보다.
                                          둘
                                          셋

ps. 'TV 유치원 하나둘셋'을 볼 수 없게 되기를... !_!

    45

잠시 운동을 하던가 쉬도록 하자.

건강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이란 말을 많이 하니...

자. 다들 이따위 지겨운 잡소리 보기는 그만두고,
운동 좀 하고 오기를... ^^






    46

우연히 고3시절 쓰던 작은 노트를 찾아냈다.
거기엔 지금처럼 끄적거렸던 내 이야기들이 적혀 있었다.

주제에 시인이 되겠다고 시의 모양을 갖추며 끄적였던 기억들...

그 3년 전 이야기들이
이제는 참으로 소중한 내 추억이 되어 버렸다.

분명 이건 내게 기쁨이다.



    47 음악듣기 9504162248

고요한 음악이 내 귓가에 들린다.
내 마음이 따뜻해 진다.
'욱'조차 쓰지 못하는 나의 무지는
도전의 의지와 내 역사의 아쉬움을 교차시킨다.
끊임없이 흐르는 시간
그동안 난 무얼하며 살아왔던가.
순간의 성찰은 음악과 같이
마음의 구속을 해방시켜
무의지의 눈물을 흐르게 한다.
나를 나로 만드는 이 음악이
끊임없는 시간처럼
영원하기를

가슴 깊이 소망한다.












    48 고뇌 950417222222

엘리어트의 시를 읽는다.
윤동주의 시를 읽는다.

고뇌의 의미를 깨닫고 싶다.
누가 노뢰를 아름답다 했던가.

고뇌의 괴로움을 겪는 친구를 보면
나 또한 그러고 싶다.




    49 무지 9508012030

지난 날 나의 추억들을 들쳐보고
난 나의 무지를 깨닫는다.
무지의 난
다른 나이기 위해
나를 꾸밀 수밖에 없었던가.
내가 무엇을 아는가.
세상에 내가 모르는 수많은 진리를 마주대함에
미칠듯이 부끄럽고 초라한 내 모습

나는 진정 무지한 인간이란 말인가.
반성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나를 꾸미고 있는 것은 아닌지.

    50 자책 9508062124

너무나 많은 시간이 흘렀다.
다른 내가 되기에 나는 너무나도 게을렀다.
가만히 앉아 생각해 보면
아! 나는 무엇을 했던가.
스스로 책망할 수밖에 없는 현실
선민의식의 망상 속에서
나는 나를 변화할 시간을 잃어버렸고
끝없는 무력감과 자책 속에 파묻힌다.
많은 꿈을 가지고 미래를 계획하지만
노련없는 태도는 끝없는 자해행위만을 남기고
가슴 속에서 나에 대한 증오심만을 만들었다.

다시 기회가 있을까.
이대로 나를 포기하기엔 여지껏 살아온 것이 너무나도 아깝다.
수많은 굴욕과 패배 속에서 이렇게 견뎌왔는데.
분명 내겐 아직 시간이 남아있을 것이다.
지금 이순간조차 아깝게 느껴진다.
굳은 결심없이 깎은 머리에 결심을 심는다.
난 분명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겐 아직 시간이 있을 것이다.

아! 이렇게 또 다른 선민의식 속에 빠져든다.




    51 살아남은 者의 슬픔 951009

진정 살아남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토록 열망하던 글을 접한다.
나에게도 관념이 생기는 것일까?

나 역시 살아남았다.
그들이 살아있을 때 나는 그들과 싸웠었다.
만약 내가 그들이었다면 나도그랬을 터인데...




    52 모든 것이 끝나고 9602110145

기억조차 남지 않은 나의 과거는
너무도 허망하게 흘러버렸다.
끝없는 후회와 자책 속에
내 자신이 한없이 미워지지만
필요와 용기의 결여로
내 생애는 연장된다.
미치도록 아쉬운 지난 세월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현실.
지금이 꿈 속의 일이 아닌지 의심도 해 보지만
모든 것은 사실일 뿐이다.
완벽한 나의 패배이다.
순간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다니
너무도 어리석었다.

아! 미치겠다.











    53 오랜만에 98012101

한 모금의 담배
후-.

참으로 오랜만에 찾은 추억의 단편.
은은히 들려오는 Radio의 옛 노래는
내 감정을 더욱 애닯게 한다.
이미 기억 속에서 사라진 것만 같은 샤프의 감촉.

추억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54

총 8개가 쓰여있던 노트의 글 중에 6개를 옮겨보았다.

그리고 오랜만에 샤프를 잡아보았다.
담배를 한 모금 빨며 옛 추억을 더듬고 있을 때
Radio에서는 015b의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란
지난 가요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지난 시절의 글들을 보며
우선 슬며시 미소가 지어졌다.

이렇게 쓰면서 당시에는 만족하고 있었겠지...

아마도 미래에 내가 지금의 내 끄적거림을 본다면
똑같은 생각을 할 게다.

그래도 자위가 되는 건
난 과거에도 서투르게 살지만은 않았다는 것!

삶을 생각할 수 있다는 건 특권이다.

미래에 언젠가 마치 지금처럼
이 노트를 볼 날을 위해
펜을 잡아보았다.

오랫동안 샤프를 잡지 않았기에
샤프를 찾기도 쉬운 일은 아니었으며
또 막상 찾은 샤프의 느낌은
왠지 무척이나 어색했다.

지난 시절 많은 가수들에 관심이 없었듯이
015b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그들이 해체한 후에야 갖게 된 가요에의 관심은
015b를 생각할 때면
참 괜찮은 사랑얘기를 쓰는 가수로 기억하곤 했다.

오늘 밤 우연히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들으며
난 역시 정말 가슴에 와닿게 가사를 썼다는 생각을 하였다.

 동화속의 왕자님은 현실엔 없는거야

 너는 하루종일 그의 생각을 하다가도 전화가 오면
 하루종일 너무 바빠 그의 생각을 할틈이 없었다 얘기하겠지
 그가 만나자 하면 너는 아주 약속이 많은 사람인양 얘기를 하지
 기껏해야 Cafe에서 수다떠는 일이 다일텐데

좋아좋아.







    55

게임 소프트웨어를 허가해 주는 감독관이 구속됐다고 한다.
일본 폭력물을 뇌물을 받고 허가해 줬다고 하던데
그 폭력물이 바로 다름아닌 낯익은 이름,
[覇皇傳說](사무라이4)였던 게다.

사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대한민국에 들어온 覇皇傳說은 2종류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퍼져있는 것은
스페셜 기술이 누락된 게임이다.

운 좋게 불법 기판을 사용한 覇皇傳說을 본 사람이 있다면
한 적을 一閃이 아닌 기술로 죽일 때
가끔 나오는 ?????C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게다.

그게 바로 스페셜 필살기인 게다.
그 죽은 캐릭터에 대해 마치 '모탈컴뱃'에서처럼
잔혹한 기술로 마무리짓는데
그 잔혹성은 인체의 다양한 절단을 바탕으로 한다.

또한 피 색깔이 다르다는 것도
그 다른 기판의 차이이다.

이미 몇 년이 지난 일임에도 뒤늦게 책임을 묻듯이
단순히 많은 시간이 지났다고 쉽게 나불거려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56

조선일보에 연재되고 있는 '광수생각'이란
짧은 만화가 있다.

처음 그 만화를 봤을 때
'조금 생각해 본다면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구나'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 많은 사람들이 그 만화에
공감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며
조금은 놀라워하고 있는 중이다.

무엇이든 그런가 보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 하더라도
그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틀림없이 좋은 결과가 얻어진다는
지극히 일반적인 얘기.
그걸 실감하고 있다.

'난 상황 때문에 안 돼' 따위의 구차한 변명은
집어치울 생각이다.

강자는 순간의 강자가 아닌
그 어느 때라도 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ps. 알파치노 컴플렉스는 아니란 말이다. -_-;



    57

사실 난 그렇다.
충분히 자유를 추구하고, 또 불규칙한 것을 선호하면서도
그 이면에는 질서나 형식에 의식 받는
그런 경향이 있다.

우리 칼사사 게시판에서 예를 들어 말하보자면,
내가 끄적이는 잡담들의 제목으로 숫자를 붙인다거나
과거에 썼던 것들과 어떤 공통적인 요소들을 많이 이용하려는 것이
그러하다.

그러던 나였기에
이 '끄적끄적'으로 많은 혼란을 겪고 있는 게다.

사실 '끄적끄적'의 시작은 이러하지 않았다.
그냥 간단한 내 머리 속을 스쳐 지나치는 얘기들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고 있던 것인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 잡념들이 굵어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각각의 제목을 주고 싶은 잡담들이
한데 뭉쳐지고 만 게다.

그러기에 난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난 'tl'이나 'lt' 명령어를 이용하여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내 생각들의
연결에 실패하고 마는 거다.

그걸 느낄 때면 참 아쉬운 감이 든다.

그렇지만 빈도를 늘림으로써
가치를 떨어트리는 것 역시 그리 좋지는 않으니
그냥 만족하며 살아갈련다. *^^*










    58

어느 정도 내 지금의 심리와 맞아 떨어지기에
너희들에게도 재미를 느껴보라는 마음으로
다음 글을 옮겨볼까 한다.
(너무 길기에 요약이다)

물론 다들 그렇겠지만 신봉은 금물이겠고.

 '숫자'로 보는 올해의 운세

 - 한해를 점치는 많은 방법 중에서 내가 소개할 것은 '수점(數占)'이란 것인데
   방법은 간단하다.
   자신의 생일에 해당하는 월일을 더한뒤  올해에 해당하는 '금년의 숫자' 9를
   다시 더한다. 그렇게 나온 결과의 수를 다시 더하면 '개인 수'가 나오는  것
   인데 예를 들어보자.
   11월 25일 생이라면 11+25+9=45, 4+5=9
   위 사람은 개인의 수가 9가 되는 게다.

(1) 올해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출발해야 하는 때다.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 계
    획한 일에 매진을 해야한다.  그러면 머지않은 미래에 응당 보답이 있을 것
    이라고. 확실한 목표를 세워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겨야 하는 시기로 행동이
    필요한 때다.

(2) 다른 사람들에게 협력을 구하고  나아가 지금의 인간관계를 잘 가꾸고 자신
    의 감정등을 잘 다스려 조신하게 한해를 보내야한다. 매사에 순조롭지 않아
    실패와 좌절이 교차한다.

(3) 사회적으로 바쁘고 생산적인 활동들이 잔뜩 기대되는 한해이다.  하던 사업
    이 번창하고 새로운 일을 벌이게 되는 등  성장의 운세가 강하게 들어있다.
    새로운 로맨스에 빠져들 가능성도 있다.

(4) 매사에 조직화를 꾀할 때다.  미래의 목표를 위해 기반을 다져야 할 시점으
    로 구체적인 방안들을 세워 지속적으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5) 인생의 변화와 성장, 교제 등에서  심한 변동이 있을 운세.  개인의 삶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는 각종 이동수와 함께 직업의 변경 등 큰 변화
    가 점쳐진다.

(6) 올해는 제대로 된 짝을 만나 결혼에 이르게 될지도 모르겠다. 일과 친교 등
    에 더욱 열중하되 사람들과의 만남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한
    번 시작했던 일에 대한 끝맺음도 잘 처리해야 될 시기다.

(7) 휴식과 함께 자신을 되돌아보는  반성의 시간이 필요한 한해.  모든 것에서
    한발짝 물러나  자신의 내면을 살표보고  정신적인 세계에 심취해보는 것도
    좋을 듯.  특히 음악과 시를 가까이하며 평소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책들
    을 읽어본다. 본인의 직감력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

(8) 성취와 권력, 돈 등 세상사람들이 원하는 모든 것이 올해는 당신의 것이 된
    다.  최상의 운세로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활용하는 지혜
    가 필요하다. 실제 노력한 것보다 더 큰 대가를 얻을 운이다.

(9) 새로운 시작이 기다리고 있는 때로  적극적인 행동과 함께 자꾸 물러서려는
    자신을 다잡아야 한다.  인간관계가 됐든 직업과 관련된 일이 됐든 현재 자
    신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들을 과감히 떨쳐버릴 용기가 필요하다.  더 나
    은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59

항상 운세를 얘기하는 것들을 보면
운명적인 것이 아닌 심리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난 운명론자로서 운명을 믿지만
그 누구도 운명을 알 수 없을 거라고도 믿고 있다.
(믿음은 알다시피 근거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운세를 보면 '가능성' 혹은 '자신의 노력 여하' 따위의 문구는
반드시 드러나기 마련이다.

마치 운세 자신은 후에 틀린 것으로 결정지어질 때
'네가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는
핑계를 대면서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듯한 모습.

글을 옮기면서 이런 생각도 들었다.

'그 누가 보기에도 맞아 떨어질 소리들만 하고 있구나'

그들은 보통 이런 식이다.
대강 최상의 운과 최하의 운을 하나씩 정해놓은 뒤
최상의 운에게는 어떤 상황이 좋든 나쁘든 간에
'니 노력에 비해서는 잘 된 일이다' 라고 말하고,
최하의 운에게는
좋은 일이라면, '운이 나빠서 그 정도이지만 그 정도로 만족해라'
나쁜 일이라면, '운이 나빠서 그러니 잘 참고 이겨내라' 라고 말하는 것만 같다.

그외 나머지들은 대강 다들 비슷하고 꾸며놓고는
뜬 구름 잡듯이 모호하게 얘기해 준다.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변화가 있으니 노력하라'

한 마디로,
'푸/하/하/'








    60

내 눈이 잘못된 게 아니었단 말이닷!

일전에 '티나 터너'를 참 괜찮게 봤었는데
다들 별 볼 일 없다고 했었지만
결국은 미국인들이 꼽은 여자 최고의 섹스스타가 바로
다름아닌 '티나 터너'였던 게다.

음하하~
^^



    61

배가 고프군.
잠시 밥 좀 차려 먹고 오마.
흐~
내겐 아직 '고추 참치'가 남아있지~ ^^

부럽지부럽지? *^^*






    62

지금이 105페이지 째인데 일단 목표량 100페이지는 달성했지만
그냥 가보지 모. (역시 편집으로 수치가 달라졌음)

음...








    63

아. 예전과 달리 이제 완전히 62-3은
타락과 퇴폐의 늪으로 자리를 굳인 듯 하다.
(물론 타락, 혹은 퇴폐의 기준은 일반적인 사회의 시각)

뭐, 나야 좋지~ 흐흐~ <= 색마적 웃음~ ^^

근데 조금은 미안하다는 거지. 모. *^^*





    64

요즘 MC2 광고를 보면
9등급 부천고 졸업생이 MC2를 이용하여 고려대에 입학했다며
광고를 하고 있다.

암~ 부천고 참 좋은 학교지~ ^^
(안 그러냐? 진호, 주연, 정재, 상준 ^^;)

뭐 9등급이 명문대학 들어간 게
적어도 우리에겐 그리 낯선 풍경은 아니니...

비단 그런 것들 말고도
내게 부천고는 참 좋게 기억되어 있다.

물론 당시(요즘은 히터로 바꿨다고 한다)에는
나무를 때워 난로를 필 만큼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그 학교의 분위기가 내게 준 영향은 참 크다고 생각한다.

성장기에는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그러기에 중요한가 보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 그렇게 양분하려는 것은 아니고
보다 많은 정신적인 대화가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을 얼마나 대할 수 있느냐가
성장기의 효용을 결정할 수 있다고 믿는다.

비록 덕분에 학업을 소홀히 하는 자세를 배웠기에
후에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장담하지는 못하지만
대신 그 외의 많은 것을 배웠던 부천고에서의 생활을
난 소중히 여긴다.












    65

각 방송사가 계획, 실행중인
IMF 영향의 대대적인 프로그램 개편에 의하여
많은 프로그램들이 정리해고되고 있다.

그 중 STV의 '70분 드라마'와 K2TV의 '가요탑10'의 폐지는
내게 아쉬움을 준다.

70분 드라마라면 MTV의 '베스트극장'과 더불어
볼만한 TV 드라마로 혼자 구석에 짱밖혀 평하고 있는데
(또 대학로에서 미리 상영회를 갖는 모습 역시 참 좋았다)
이 드라마마저 폐지된다니...
슬픈 일이다.

가요탑10은 우리나라 가요순위 프로그램의 역사일 터인데
그렇게 쉽게 폐지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물론 10대 취향의 화려한 쇼는
이제 지양되야 한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손가락이 곪았다고 잘라버릴 수는 없는 일이란 말이다.
순위집계 방식의 개편으로
좀더 다양한 음악을 섭렵할 수는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그 유구한 역사를 잘라버리겠다는 것은
'영원은 없다'란 명제를 다시금 내게 일깨워줘서
역시 나를 슬프게 한다. !_!



    66

양에 이어 송아지도 복제가 이루어 졌다고 한다.
그 전에는 한 과학자가 인간복제를 하겠다고 하여
세상에 많은 논란을 가져왔었는데
대체적인 세상의 이목은
인간복제에 그리 탐탁한 표정을 짓지는 않는 것 같다.

내 생각은 내 근본에 기초한 가지일 뿐이지만
그 어떤 것으로도 인간의 나아갈려는 의지를
꺾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감히 어떻게 신의 영역에...'
는 신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
많은 이들의 생각이라고 본다.

오랫동안 겪어왔으면서도 아직 정리하지 못한 문제중에 한가지인
신의 유무에 대해 일차적으로 유신론적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나이긴 하지만
특정 종교에 몰입하지 않았기에
신의 능력은 인정하는 편이지만
그의 권위에는 회의적인 편이다.

신은 권위적이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항상 사람들의 곁에서 정신적 안식처가 되어야지
'감히 신에게' 따위로 그 차별을 주장하는 것은
거짓된 종교인들의 무지라고 생각한다.

이 얘기는 후에 자세히 생각해 보기로 하겠다.

어쨌든 우선은 그렇다.
인간복제에 반대하지 않는다.
난.









    67

음악의 장르에 대한 사람들의 독단은
세상에 널리 퍼져있는 그 어떤 것보다도
내게 가장 잘 그 독단을 보여주는 듯 하다.

그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만이 최고인 줄만 안다.

Classic이 그러하고, Rock, Jazz, Folk가 그러하다.
그들은
다른 음악은 저속하다거나
자신의 음악만이 살아있는 것이라고 한다거나
분위기가 없다거나
젊음과 정신이 없다는 등으로
타 음악을 비난하면서
그 어려운 독단에 길로 들어서려고 한다.

그런 인간들이 부디 내 비웃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물론 내 비웃음을 안다해도 그런 나를 비웃겠지만... !_!









    68

영원이 없다고 믿는다는 것이
사랑할 수 없는 것은 아닐게다.

이별이 예정된 사랑을 할 자격은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지레 사랑하기를 포기하곤 고독을 즐기는 인간들은
결혼에 얽매여 있는 나약한들의 특징이라고 본다.

고독은 고독 자체의 의미를 느껴야 하는 것이지
사랑의 대안은 결코 될 수 없다.


    69

아처의 삭발을 따라 이혜영도 삭발을 하다니...
쳇~ 왜 따라하냔 말야! ^^

그나저나 정말 삭발이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
이혜영이 그 분류에 속하는 사람인 것 같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아무래도 이혜영은
삭발한 모습이 그 귀여움을 더 잘 나타내는 듯 하니...

여성이라고 삭발할 때 눈물을 흘린다면
내가 조금만 더 직선적이었다면
바로 따귀를 한 대 때려줬을 것이다.

눈물은 여성의 특권은 아니다.
성적 특권은 없어야 한다.

난 그렇게 단편적이다.
어쩔텨? 치~








    70

얼마 전부터 나를 가장 미치게 하는 것 중에 한가지.

바로 사고의 보수화!

으아! 이러면 안 되는데...
자꾸 나이를 먹을 수록 보수적이 되어가는 것 같아.
안 그럴려고 노력하지만 마음대로 안 되잖아. !_!

이성관마저 보수적이 되어갈 것만 같아 혼란스럽다니깐... 흑흑~



    71

Bit of real sweet potato
lightly spiced with sesame seed to
carotene and an excellent,
source of vitamins.

Question : What is this?
Prize    : This





    72

세사람이 있다면 그 중에 반드시 스승이 있다고 했다.
그 네사람의 만남은
내 생애 가장 희안한 만남 중에 한가지로 기록될 것만 같다.

더욱 내게 그런 느낌을 주는 것은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나뿐이라는
착각이다.

어쩌면 그럴 지도 모르지...
나를 제외한 그 네사람 중 다른 이는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바로 자신일 거라 생각할 지도...
마치 내가 그런 것처럼...

어쨌든 그런 일은
드라마 속에서도 흔치 않은 일일 게다.
푸하하~

기분은 좋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대게 내게 기쁨이다.






    73

요즘 난 배구를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됐다.
지난 부산에서 열린 97슈퍼리그 2차대회에서
성균관대학교 VS 상무의 경기는
상당히 재미있게 봤다.

지금 또 재미있는 경기를 할 시간이니
널널한들에 대한 배려인 ^^
이 잡담은 잠시 쉬기로 하자. *^^*

내 맘대로~


    74

내게 있어서 옛 음악과 내 옛 끄적거림과의 공통점이라면
바로 '추억의 되새김질'에 있는 듯 하다.

더이상 어떤 흥분도 주지 않는 도색잡지나
오랜만에 읽어본 추리소설에서 모두 지루해 진 뒤
옛 음악을 들으며 내 지난 글들을 읽어보았다.

자주 그랬듯이 역시 많은 추억이 밀려왔다. 후...

현재에 있으면서도 그 당시의 상황들을 생생히 기억할 수 있는 건
그 시절의 음악과 내 끄적거림에 연관된 링크 때문일 게다.

오늘 밤은 특히 입대를 앞뒀던 지난 겨울의 추억들이
내 가슴을 옮아맸다.

그 지난 겨울, 아무도 없는 까만 바다에서의 기억들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만 같다.

내가 사랑하는 이 일기장에도 바로 기록하지 못했던 수많은 얘기들...
언젠가는 꼭 밝혀놓으리라...






    75

신진식의 강 스파이크를 보고 있자면
참으로 가슴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왜 배구가 인기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
높지 않은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흐~ ^^

축구 : 사실 조금 지루한 감이 있다. 안 그러냐?
       흠. 월드컵 보면서 조는 사람은 나밖에 없단 말인가? --;
       하긴 모 나야 액션영화 보면서 조는 사람이니... -_-;
야구 : 아. 이건 신비다.
       축구보다 더 지루한 야구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니!
       (마치 야구광이 배구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나를 볼 때처럼~)
농구 : 역전이라는 게 너무 힘들어 보인다.
       어느 정도 점수차이가 나면 그대로 끝나버리는 게 보통이니.
       (하긴 대부분의 스포츠가 그렇긴 하겠군. ^^;)
       어쨌든 월드컵이나 박찬호 경기보다는 재미없다. --+

그러나 배/구/
그 통쾌함!
그 강렬한 서브에이스나 후위 공격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시원한 가로막기도 빼놓을 수 없고.

아. 물론 내 배구에의 관심의 이유는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바로 좋아하는 팀의 문제란 것.
기타 다른 스포츠는 좋아하는 팀이 없기에 흥미가 없지만
배구는 좋아하는 팀이 있다는 게 차이일 게다.

그렇지만 그것으로만 설명되지 않는 것은
예전 좋아하는 팀이 없었을 때도 배구관람이
그나마 가장 괜찮은 축에 들었었다는 것~ ^^

뭐 확실히 응원할 팀이 있는 국가대표급 경기나 박찬호 경기는
그리 지루하지는 않은 게 사실이니
별로 설득력은 없군. -_-;





    76

일본에 대한 가장 큰 부러움 중 하나는
문화의 다양성이다.

적어도 그들은 문화적 흐름에 있어서
대한민국보다는 앞서 나간다는 것은 분명하다.

감히 왜 그렇게 말하느냐 한다면
그들의 몇 해 전 과거가 지금의 대한민국에서의 문화적 흐름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문화적 흐름을 보면
장기 레이스를 펼치는 것은 극히 한정되어 있다.
고작해야 힙합族정도?

일본에서 오랫동안 인기를 끌고 있는 흐물거리는 롱 양말은
대한민국에서는 단명하고 말았다.

이를 문화적 차이로만 여기기는 충분히 않다.
비록 민족적인 차이는 있지만 이미 생활패턴은 많이 비슷해 졌기 때문이다.

일본 역시 과거엔 그러했다.
70-80년대를 거치면서 많은 다양한 문화族들이 등장하여
토양을 일깨웠었고,
90년대 신인류들은 그 영양가 많은 토양 속에서
마음껏 꼴리는 대로 원하는 스타일을 택할 수 있었던 게다.

거리를 펑크스타일로 걸어다녀도
별 시선을 느끼지 않아도 좋은 그곳은
두건 하나로 시선을 느껴야 하는 이땅에서보다는
틀림없이 자유로울 것이다.

그게 부럽다는 것이다.

아마도 내 후손들은 나보다는 좋아지겠지...
그들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좀더 일탈적인 행위들로
사람들로 하여금 그런 것들에 대해 익숙해 지게 하여
그들을 편하게 해줘야겠다.

그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이란 곳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내 의무인양 느껴진다.













    77

아. 드디어 77이군.
단지 내가 태어난 곳과 멀리 있는 그 곳에서 정한 기준에 의해
내 생년이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77이란 숫자는 보다 내게 의미가 있는 만큼
좀더 본질적인 얘기를 해봐야겠군.

Revenge라고 해야 하나... 흐~
적절한 대가는 필수라고 난 여긴다.

내 처음을 빼앗았다면 나도 처음을 뺏고 말리라.
가망성은 충분히 있다.

물론 마리화나에 다시금 미련을 갖는 건 아니고.













    78

FM Radio는 FM다웠으면 좋겠다.
이거 원 요즘 FM은 AM과 전혀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

난 그 가벼운 DJ들의 잡담들을 듣고 싶은 게 아니라
음악을 듣고 싶단 말이다.

좋아하지도 않는 연예인들의 재잘거림을 듣기엔
난 이미 지쳤다.

세상에 재잘거림은 충분히 많다.


    79

이제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는 자식을 키우는 시기가 된
어느 주부는 이런 고민을 한다.

자식이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기 보다는
공부 자체에 몰입하였다면... 이라고.

그렇지만 그녀는 그 생각을 하자마자
자신의 과거가 떠올라진다.

자신도 학창시절에 공부를 할 때면 음악을 듣곤했는데
그 모습을 보시던 그녀의 아버님께서는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지 말라고 하셨던 기억.

그녀는 어느새 자신도 변했음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될 내 모습이 두렵다.
어쩌면 지금은 일탈적이 되려고 발버둥 치는 내가
훗날에 일탈적인 젊은이들을 보며
손가락질을 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내 자신이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80

드디어 Simple Hard Case를 구했음.
(사실 Simple은 처음 펴 보았음 ^^)

어쨌든 내 Hard Case List에 하나의 명단이 추가되었다는 사실에
행복하지~ 크~

Simple 맛 괜찮았음~ ^^





    81

이런 제길.
인간은 진정 나약한 존재인가 보다.

그 나약함은 지금의 고통이
신에 대한 불경함의 대가라고 생각하게금 하고 있다.

자신이 어렵고 힘들 때만
신의 힘에 굴욕해야 하다니...
수치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럼에도 그럴 수 있는 것이
바로 인간의 특권이라는 생각도 든다.

원래 인간은 불완벽함으로서
신에게 의존하게금 창조되었으니 말이다.











    82

Golden Classic Four Seasons - WINTER

 1. "WINTER" THE FOUR SEASONS Vivaldi
 2. BRANDENBRUG CONCERTO NO.3 Bach
 3. PRELUDE-CARMEN Bizet
 4. MARCH MILITAISE Schubert
 5. CLAIR DE LUNE Debussy
 6. "MARCH" THE NUTCRACKER Tchaikovsky
 7. FUNICULI FUNICULA Denza
 8. CANON DE PACHELBEL Pachellbel
 9. AVE MARIA Gounod
10. GREEN SLEEVES Traditional
11. THE BIRD OF WOUNDS P.Mauriat
12. POLONAISE MILITARISE Chopin
13. HUMORESQUE Dvorak
14. "GUTE NACHT" WINTERREISE Schubert
15. SERENADE FOR STRINGS Tchaikovsky
16. ETUDES E MINOR OP 25-2 Chopin








    83

빨리 사회에 진출하고 싶다.
물론 학생이란 신분의 특혜는 잘 느끼고 있지만
사회의 주체로서 내 능력을
세상에서 실험해 보고 싶다.

잘 해낼 자신이 있다.

같은 상황 속에서도 비난 없이
내 능력으로 사람들을 놀래주고 싶다.

왜 태수가 그러지 않았던가!
"빨리 쇼부를 깔아야 할 것 같아"

인생은 충분히 길기에 누가 빨리 성공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최후에 누가 성공했느냐가 문제란 것은 알고 있지만
직접 몸으로 부딪쳐 배우고 싶다.

너희들 앞에 당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도록 하마.







    84

유일하게 호겸과 전화통화를 했다.
흐~ 예정된 미팅 때문에~ ^^;

한동안 칼사사를 떠나야만 했기에
통신을 통해 보지 못한 채
호겸의 입을 통해 호겸이 2월 2일 입대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달 후 돌아오겠지만
부디 몸 건강히 잘 돌아오기를 빌어본다.

꿋꿋히 나와 친구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호겸일 지라도
공유하는 추억이 많은 인간이니...

그 추억만큼 소중하다.












    85

난 그 누구에게도 실망을 주고 싶지는 않다.
물론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인 경우는 조금 더 한 것 같다.
(물론 이것도 내 성장과정의 결과라고 난 생각하고 있다)

비난 나만의 안락과 편의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내게 조금의 기대를 걸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그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얼마 전 난 "넌 미래가 없어"란 소리를 들었다.

그래...
많이들 그렇게 생각하겠지...

의지도 빈약하고,
삶을 준비하는 것 없이 방 한 구석에 앉아 쉽게 인생을 얘기하려고만 하고.
형편없는 성적으로 그렇다고 특별히 특기를 갖고 있는 것 역시 아니고.

모조리 다 인정한다.

아. 굳이 얘기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군.
어쨌든 좋다.
(음. 또 이 말을 하고 말았군)

후에 보도록 하자.

    86

얼마 전 내가 또 들은 소리로는
"어랏~ 너 그새 살 좀 찐 것 같네"
란 말이었는데... !_!

흑. 난 살 찌는 거 싫단 말야. T.T
이거 원 다이어트라도 해야하는 건지... --;

치~ 다른 사람들은 아무 말도 안 하던데
그 뇬만 그래.
지가 더 쪘으면서... 흑흑흑... !_!

사실 모 요즘 내가 많이 먹는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한 끼에 2공기씩 하루 세 끼 꼬박꼬박 먹고 있는 건
아마 예전의 4배에 육박하는군. --+

그렇게 많이 먹는대도 꾸역꾸역 군것질도 끊임없이 하니...
음... 살이 찔만도 하군. --;

그래도 나야 쫌 들하지.
종종 '살' 얘기를 들어야 하는 사람들의 고충을
느낄 수 있겠군.

예전에도 느꼈긴 했지만...

ps. 호겸을 제외하고 내가 한 살 얘기를 들어본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 호겸을 주리라.

    앗! 여전히 썰하군. ^^;












    87

아마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없겠지만
예전 'ALIVE' 문화일기를 끄적이면서
기필코 'K2'를 보겠다고 장담했던 일이 있다.

MTV에서 주말의 명화에서 'K2'를 하는군.

의지박약 아처가 드디어 사소한 것이나마
해낼 수 있어서 다행이군. ^^

흘~ (비웃음)


    88

이 끄적끄적을 끄적이면서
작성 시기를 알 수 있는 구절은
가능한한 자제할려고 했는데

앞 단란에서 '주말의 영화'란 구절이 들어감으로써
대강이나마 시기를 말하고 말았군.

여러 모로 빠져나갈 길을 생각해 보지 않은 것은 아닌데
그냥 놔두기로 했다.

아. 지금 또 배가 고파서
귀찮은 것들을 생각하기 싫다.

흠...
참치는 다 먹은 것 같고...
아 참!
만두가 남아있군~

잠시 만두 좀 먹고 오마~ *^^*
꾸울꺽~ ^^






    89

오리온 '미네뜨' CF가 바꿨더군.
서태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이제 그 CF밖에 없는 듯 하다.

사실 그의 음악은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인간 서태지는 그립다.

새로운 것만이 세상을 바꾼대잖아. --;




    90

영웅호걸이라고... 흐흐~
미국 대통령 클린턴을 볼 때면
난 미소짓곤 한다.

뭐 사건의 진실 여부야 나는 알 길이 없지만서두
막상 당할 당시에 따질 것이지
그 후에 이렇쿵저렇쿵 떠들어 대는 것을 보면
그 여성들도 그리 잘 하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흠...
아무래도 호겸이 위험하군. --;

후에 절대권력을 갖게 되면
지금 행하고 있는 삽질의 여인들의
따가운 법적 조치에 대응해야 할 터인데...
푸하~

고생 좀 해라~ 호겸~
그러게 나처럼 착하게 살아야지... 쯧~ ^^







    91

드디어 K2를 봤다.
(결코 또 다시 그 따위 영화로 '문화일기'의 삽질을 하고 싶진 않다)

흠...
IMF시대에 사람들로 하여금
난관을 극복하라는 의도같은데
여름에 보여줬다면 더 좋았을 것을...

흐~
보고 있자니 왠지 추워져서리...
푸하~

감동 0













    92

이왕 영화에 관한 생각이 나온 김에
요즘 생각하고 있는 영화에 관해 떠들어 본다면,

이상하게도 예전에 정구와 함께 봤던
'나에게 오라'란 영화가
요즘 종종 떠오르곤 한다.

특히 기억남는 장면은
여러 차례 거듭되는 성폭행 장면!
푸하~ ^^

또 그 전원적인 분위기가 뇌리에 남는다.
김정현과 박상민의 얼굴과 함께...

향수일까?











    93

대학 초기의 기억을 들라면,

 Goodbye         -서태지와 아이들
 가질 수 없는 너 -The Bank
 Come Vorrei     -세미고즈

이 추억의 음악들과 더불어 간직되는
K2TV의 드라마 '파파'이다.

혼자 사랑에 빠져 대학생활의 기대를 간진한 채,
그리고 대학생활의 물을 처음으로 먹어보며
느꼈던 기억들인데...

그 드라마에서 참 멋있게 보였던
연기자 '정찬'!

요즘 통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갑자기 떠올랐던 게다.

그는 지금쯤 어떻게 살고 있으려나?

또 그 시절의 내 사랑은 어떻게 살고 있으려나?

푸히~ *^^*


    94

'데스페라토'란 영화가 있다.
난 아직 못 봤는데, (물론 오늘 아침까지 볼 생각은 전혀 없었다)
내게 남아 있는 기억에 의하면
참 광고가 멋있었다는 정도~

안토니오 반델라스의 고개를 약간 숙인 옆모습과 함께
어두운 검정색 가운데 그의 얼굴 약간 스치는 빛,
그리고 굵은 다섯 글자, '데스페라토'!

이 영화의 감독인 로베르토 로드리게스의 얘기를 들었다.
당시 만 20살에 '엘마리아치'란 영화를
6000$란 초저예산으로 만들었는데
이 영화가 헐리우드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그 후 헐리우드의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으며 만든 것이
바로 '데스페라토'라는 영화인데
물론 타인의 얘기를 무조건 믿는 건 아니지만
누군가 그토록 반했다면
나 역시 반할 가망성이 있으므로 관심이 간다.
(그런 영화는 안 좋아하긴 하지만)

조만간 한 번 봐야겠는걸...




    95

꽤 괜찮은 영화로 기억하는 '301 302'의 작가가 바로
최근 개봉한 '러브러브'의 감독, 이서군이라고 한다.

흠...
스토리가 특이한 면이 비슷하긴 하지만
어쩐지 풍기는 분위기는 다르게 느껴지는군~ ^^

왠지 '러브러브'엔 전혀 끌리지 않는다.




    96

요즘 STV에서는 과거 굉장한 사회적 인기를 가져온
'모래시계'를 재상영하고 있다.

당시에 그 드라마를 보지 못해
후에 4편짜리 비디오로 결국 보고 말았는데
그걸 안 보았다면 무척이나 보고 싶어했을 것을
지금은 그리 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아. 그리고 고현정!
그녀는 아무리 봐도 예쁜 걸 모르겠다. --;

과거에 심은하 역시 예쁜 걸 몰랐는데
요즘은 괜찮아 보이니
사람의 미적 기준은 바꿔가나 보다.

언젠가 고현정이 좋아질 때가 있을 지도 모르지...

흠~ 그러면 뭐해! !_!
이미 떠나버린 버스인걸... --;







    97

꼭 그러겠다는 것이 아니고,
결혼을 하게된다면
일본인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주아주 착한 일본인~ ^^

일본에서 몇 년간 살아보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봐야겠군. ^^

뭐 지금이야 마음껏 꿈꿀 수 있잖아~
푸히~

    98

올해의 번호로군.

요즘 생활만을 비교해 본다면
예년에 비해 미래를 보다 생각하는 것 같다.

이제 곧 사회인이 되기 때문일까?

사회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싶은지 상상하기도 하고,
또 결혼 얘기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어쨌든 난 나이를 먹어가고 있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희망과 환상으로 흥분하고 있는 게다. ^^

아좌아좌~ 화이팅~ *^^*











    99

도대체 왜 그토록 도시인들의 생활을
그렇게 쉽게 얘기해 댄단 말인가!

사실 많은 이들처럼 나 역시
혼탁한 도시의 뿌연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만
너무 많아 이제는 지겹다는 것이다.

이건 세상 도시인들은 모조리 방황하고 있는 듯 하고,
알콜, 마약, 섹스에 쩔어 살아가는 것만 같다.

흔들리는 카메라 속에 오랜지 빛 영상이
내 머리에 가득한 것도
다 그따위 것들 때문이다.

그렇지만 말이지... ^^
그런 것들이 참 마음에 와닿긴 하지~ ^^;

흠... 混亂







   100

드디어 생애 최초로 100에 도달~ *^^*
다들 축하해줘~ ^^

우와 기뻐라~

-100 기념 특집 이야기

지난 21일 수요일,
난 한 사람을 스쳐 지나쳤단다.

비극적 사랑을 하기 위해 그녀를 구차하게 좋아하고 싶었으나
그럴 수 없었던 과거...

난 눌러덮은 두건 속에서
어느 남자와 이야기 하고 있는 그녀를 봤고,
고개를 숙인 채 그녀 곁을 지나갔지.

그녀는 내가 군대에 있는 줄 알거든. --;

결국 언젠가는 만나게 될 운명이었던가봐.
하지만 그녀는 날 못 보았는걸...
또 그녀가 그녀가 아닌, 내 착각이었을지도 모르고.

어쨌든 영화 속의 그런 장면 있잖아.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스쳐 지나치는 모습...
(비단 '접속'에서 뿐만 아니라...)

그 날의 기억은 그런 이미지로 내게 남아 있단다.












   101

아마도 이번 '끄적끄적'에서는
독립된 제목을 달고 재출간될 많은 얘기들이 있을 것만 같아.

이렇게 간단히 내 심정을 말해 놓는 것으로는
욕구가 채워지지 않거든.

하긴 나 같이 멍청한 애야
곧 그 시절의 감정을 잊고 말 게 뻔하긴 하지만... --;

어쨌든 지금으로썬 그렇단다. ^^


   102

요즘 다시 '대항해시대2'를 조금씩 하고 있단다.

역시 니들의 기억 속에는 없겠지만
끝까지 계속 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했었던
그 게임이 중단되고 있었거든.

그게 항상 마음에 걸렸었는데
이제야 다시 노력이나마 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야.

요즘 워낙 강대해져서
'쉽'이나 '철갑선' 등도 마음대로 만들어 내고 있고,
또 주체할 수 없는 돈... 흐~

오랜만에 다시 했음에도
대강의 지리가 아직도 남아있어서
대항해를 하기에 그리 불편한 점도 없고.

아예 내가 지도를 만들기도 했단다.
푸하~ ^^

문제라면,
그 '항해담'이란 글을 편집해야 하는데
1997년 12월 23일 이전의 글은
앞으로 편집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었는데...

읔~ 결심이 상반되다니 걱정이군. --;

핫~ ^^;
별 것 아닌 것 갖고 고민하는 거 같지?

으이구~
그게 바로 널널함의 특권이라는 거야~ *^^*








   103

너무도 거대한 방송의 힘!
정말 호겸!
네가 정령 절대권력을 갖고 싶다면
그 무엇보다도 장악해야 할 것은 바로 언론일 것 같아.

자신들이 선 곳을 위해
마치 최대한 객관적으로 이야기하는 시늉을 하고 있더라도
그건 그들의 조작이란 말야.

그걸 그대로 믿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억울함에 분통이 터질 지경이야. --;

물론 그 사람 심정이야 충분히 이해하지.
나야 1달 있는 것도 그랬는데
9년이라니...

그래. 다 좋다 이거야.
근데 내가 말하는 문제는
그런 사건을 대함에
방송이 어느 쪽에 서느냐에 따라
세상의 시선이 달라진다는 것,

그 시선을 결정, 판단하는 것은
그 소수의 자신들이 객관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그 프로그램 담당자란 말이야.

그걸 참을 수가 없어.

우리는 아무도 그들에게 그럴 권리를 맡기지 않았거든.
그런데도 그들은 우리를 좌우할 수 있단 말야.

그게 싫어.
별 것 아닌 인간들에 의해
내가 좌우되어야 한다는 사실,

으아... 불행하군. !_!




   104

해탈이라든지, 공허라든지...
그런 어휘들이 있잖아.
다분히 철학적이고, 관념적인 것들 말야.

그런 것들을 생각할 때면
난 어느 붉은 혹성을 떠올리게 된단다.

아주 신비한 옷을 입고 있는 그들은
예전 너희들이 알지 모르겠지만
'LOOM'이란 게임 속에 나왔던 그런 인물들이야.

그런 인물들이 마치 세상의 창조자인양
그렇게 서있는 거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말야.
그냥 그렇게 서있는 거야.

딴 말 하려는 건 아니고,
단지 그런 생각들이 떠오른다고~ ^^

그러니깐 '끄적끄적'이란 잡담이지~ 푸하~





   105

담배 좀 줄여야겠다.











   106

이제는 대중의 시대는 아니라고 한다.

아마도 각 분야로 소수의 매니아로 이루어 지는
세분화된 시대란 얘기일 것이다.

창조! 창조! 창조!






   107

킹스컵이나 박찬호 중계방송 포기는 탁월했다.

원래 장사란 건 그런 것 같다.
최대한 심리전을 펼치다가
졌을 때는 깨끗이 포기해야 한다.

난 장사에 소질이 있다.
포기할 줄 아니 말이다.




   108

김대중 차기 정부에서 현재 진행 중인
대기업 빅딜 강압은 적어도 내가 보기엔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시장은 자유경쟁에 맡겨야 한다.

그걸 무시한 채 인위적인 구조조정만을 강요한다면
그건 시장경제가 아니라고 본다.

물론 대한민국 대기업의 문어발식 재벌의 문제는 인식한다.

그렇지만 비록 방만한 경영으로 대기업이 무너져
사회적 파장을 더욱 크게 할 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강제적으로 무엇을 만들어 가려는 것은
결과적으로 더 큰 피혜를 가져올 거라 생각한다.

아. 내가 무슨 경제적 지식의 토대하에서 얘기하는 건 아니고
그냥 지금 갖고 있는 기본적인 생각은 그렇다는 거지.








   109

이거 원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흠. 무척이나 걱정이군. --;

너희들은 어떻게 살아갈 거야?

크게 성공하려면 자신을 얼마나 절제하고,
또 얼마나 현재를 포기해야 하는지 알지만
그게 그만큼 가치가 있을 지 의문이야.

남들처럼 살면 남들처럼 될 수밖에 없거든.

그렇다고 많은 재벌들이 그랬듯이
모든 걸 포기하고 미래만을 생각하며 노력하는 것도
그리 탐탁하게 여겨지지만은 않아.

후.
성공이란 그렇게 모든 걸 포기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빨리 결정짓고 내 미래의 삶의 방식을 생각해야 할 텐데...

참, 내가 말하는 성공은
작은 만족을 느끼는 행복말고,
보통의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 하는 그런 성공 말야.


   110

이제 슬슬 마칠 시간이 왔구나. ^^

그러고 보면 여기 '끄적끄적'에 살아남아 있는
내 잡념들은 참으로 행운인 거야.

난 무척이나 단순함에도 무수히 많은 잡념을 해대지만
불과 몇 분만 지나도 내가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
대부분은 쉽게 잊혀지고 말거든.

그럼에도 이렇게 살아남은 몇 개의 내 잡념들은
'당시에 내가 그런 생각들을 했었구나'하고 느낄 수 있게
살아남아 있잖아.

그건 그 잡념으로서도 행운일 테고,
나로서도 행운일 테고~ ^^

떠도는 생각 잡기~
나름대로 참 재미있는 작업이란다~ *^^*








   111

끝으로 통신을 도외시한 대강의 이유와 근황을 말해 볼께.

요즘 난 대대적인 변화를 겪고 있단다.
비단 짧은 머리의 외적인 변화 말고라도
근본적으로 많은 개혁과 맞서고 있거든.

아마도 조만간 我處帝國이 부활할 것도 같아.
물론 독립을 전제로 하는 거지.

역시 아직 무엇 하나 확정된 건 없지만
올해 내 생활이 크게 변화할 것만 같은 예감만은
금할 수 없단다.

그리고 해야할 것에 대한 압력도
스스로 한층 강해졌어.

난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거든.
지난 시절 마음껏 방황할 때는
그게 내가 해야할 일이었던 게야.

하지만 이젠 상황이 바뀐 거지.

참 슬픈 일이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는 사실은 말야.
더군다나 크게 만족하고 있는 현재로부터라면...

다시 我處帝國이 부활한다 하더라도
당분간은 예전처럼 우리들의 아지트가 될 수는 없을 거야.

아는 사람도 몇 있겠지만
난 도망다녀야 하는 신분이거든.

예전에 말한 적 있지?
한 국가 기관을 상대로 게임을 했었다고.

며칠 전부터 그 곳과 다시금 전쟁을 펼치고 있어.
물론 이미 내 주민등록 번호로 남아있는 기록들은
모조리 제거해 놨지만 혹시 모르잖아.

다행히 아직까지는 성공인 것 같아.
언제 터질 지 모르지만~ ^^

으아~ 지겨운 이 은둔생활... !_!

200쪽이나 되는 이 내 잡담들을
모조리 들어준 사람이 있다면
참 고맙게 생각할께. ^^

그런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내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난 선천적으로 문제는 혼자 해결하는 거라고 익혀왔거든.
이제는 너희들의 도움을 받고 싶어.

                                                              1125-625 건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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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9/06/2021 17:5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