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jing은 정말 덥고 습했지만
이번 출장이 만족스러웠던 건 현지 직원들과 진짜 친구가 될 수 있었다는 데에 있었다.
최근 중국법인은 경리급 현채인들을 전체적으로 전환 배치했었고,
그에 따라 내 프로젝트 파트너들도 변경되었었다.
곧 이제는 나와 아무 상관 없음에도
내 옛 업무 파트너는 나를 진심으로 반겨줬다.
거듭된 요청에 따라 나선 저녁식사 자리엔 그의 아내까지도 함께 했었고,
화려한 음식점도, 비싼 술도 아니었지만
그와 그의 친구들이 자주 가는 동네의 술집에서
마치 그의 친구들과 나누듯 술잔을 기울일 수 있던 그 순간이 행복했다.
말도, 환경도 다른 누군가와 진심이 통할 수 있다는 데에 만족했다.
그와는 싸우면서 친해졌었다.
공통의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한국의 입장과 중국의 입장은 분명히 달랐고,
나와 그는 각각의 실무 책임자로서 사사건건 부딪힐 수밖에 없었었다.
서로가 서로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면 어려웠으리라.
나는 그의 조직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 있는 그를 충분히 인정했었고, 이해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