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사사 게시판』 31100번
제 목:(아처) 문화일기 123 Meet Joe Black
올린이:achor (권아처 ) 99/01/09 01:07 읽음: 21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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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et Joe Black, Martin Brest, 1998, 영화
178분이란 쉽게 무시 못할 상영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느껴졌던 영화였다.
특별히 영화에 대한 안목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아마도 최근 본 영화 중에서
적어도 재미만큼은 최고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영화속에서 배우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실감할 수 있었다.
브레드 피트, 그는 그 자신만이 갖고 있는 매력으로
세 시간이나 되는 시간동안 관객을 사로잡는다.
땅콩버터를 좋아하는 그 순진한 모습은
아. 남자에게서 귀여움이라니. 그것도 아저씨에게서. --+
심도 깊게 다룬 얘기는 아니었지만
영화속 대사, "마음을 열어. 첫눈에 스파크가 튀는 걸 찾아내는 거야!",
"영원한 사랑이란 없죠" 등은
내가 생각하는 사랑과 유사하여 쉽게 내용에 동조할 수 있었기도 했다.
전날 밤을 새워 꽤나 피곤하였음에도
자알~ 영화를 본 것까지는 좋았는데
헉. 워낙 긴 상영시간 덕택에 막차를 놓쳐 고생한 걸 제외한다면
참 좋았던 시간이었다.
오늘, 1999년 1월 8일이 올 겨울, 가장 추운 날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그 해 겨울, 가장 추웠던 날 난 무엇을 했었지...
...하며 영원히 오늘을 기억할 수 있도록 말이다...
98-9220340 건아처
# 1999년 1월 9일 17시 조회수 10
근데 왜 하필이면 Joe Black일까?
수많은 이름들 중에서 말야.
보다 영어를 잘 알아서 Joe Black에 감춰진
그 미묘한 차이를 파악할 수 있다면 좋았을 것을...
흐아암. 영원한 사랑은 정말 없는 걸까?
98-9220340 건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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