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1997-01-31)

작성자  
   achor ( Hit: 17668 Vote: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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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Experience

1997년 12월, 1998년 9월 두 번에 걸쳐 나눠갔던 군대 관련 이야기들을 모을 수 있는 한 모아 옮겨 놓습니다.

『나 군대 간다 (입영소식알림)』 12번
 제  목:(아처) 군대간다.                              
 올린이:achor   (권아처  )    97/01/31 22:58    읽음:240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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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두 군대간단다~ --;













언젠가 말이야~
푸히~

게시판 생긴 거 축하~ ^^*

다들 훌륭한 청년이 되어서 돌아오기를...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3672/0230 건아처



1997년 6월 16일 월요일 17시 30분 경 작성

오늘 입대원서를 내러 병무청에 가려 했다.
하지만 어제 만난 그 간호사 탓도 있겠고,
또 일어나보니 오후여서 못 가고 말았다.

아마 올해안에 가게 될 듯이다.

이제 그리 많이 남지 않은 통신생활을 더욱 사랑하고 싶다.




                                                             3672/0230 건아처
1997년 6월 18일 0시 0분 0초 편집

지난 16일 난 서울지방병무청에 가서 입영신청을 했다.

그토록 가기 싫던 군대를 갈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12월...

이제 몇개월 안 남았다.

난 군대를 갔다 오면 분명히 많이 변할 것이다.

지금 내가 내 목숨만큼 사랑하는 내 생활들...

결국은 잃어버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 때가 다가옴이 난 무척이나 두렵다.

지금 현실이 난 너무나 좋은데... 후아~

어쨌든 그렇게 난 군대에 가게 될 것이다.



                                                             3672/0230 건아처



1997년 8월 26일 23시 25분 작성 조회수 191

여러번의 편집과정을 거치면서 조회수를 밝혀 놓지 않은 점을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내 편집된 글을 과연 몇 명이나 봤을까 하는 궁금증은
조회수에 연연하는 것과는 다르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적어도 다시금 내 글을 보는 사람만큼은
사랑해 주고픈 자세를 갖고 있다.

공군쪽에 괜찮은 길이 있던 나는
내가 하고픈 일을 위하여 휴학을 부모님께 말씀드렸을 때
보다 이른 입대를 강요받아야만 했다.

결국 난 군대를 조금이나마 늦추기 위해
휴학을 포기해야 했고,
오늘 개강 첫 날 수업을 들었다.

수감된 생활을 하고난 이 후
난 더욱 군대에 가고 싶지 않아졌다.

사회가 너무도 그리웠고,
내 의지대로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지 깨달았다.

아~ 왜 이 조국에 태어나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특혜를 받고 있는 형평성을 잃은
군대에 가야만 하는가!

수감된 생활 중에 난 어느 어르신과 군에 관한 토론을 한 적이 있다.
"원래 논쟁이라는 것이 어리석은 자들이 하는 겁니다.
 무의미한 거죠.
 무대에 나와서 자신의 가창력이나 연기력 자랑만 하는 것이니까,
 논쟁을 통해서는 진리에 도달할 수 없죠.
 갑론을박 해서 이기면 술 안주감이야 얻지만,
 자기 기만이나 자기 도취, 그 이상은 아니거든요.
 술 안주감 사냥이 생의 목적은 아니잖습니까?
 누군가 시비를 걸면 논쟁을 피해 갈 순 없겠지만,
 논쟁이 불거지면 언제나 본질은 피해 가고 감정 싸움으로 치달아요.
 그러니 논쟁은 될 수 있으면 안 하는 것이 좋죠."

알면서도 난 피할 수 없었다.
그간의 내 신조를 피할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군대를 피하고자 하는 욕구가 너무도 강했기 때문일지라.

난 전쟁이 나면 국가를 위해 자원해서 싸울 것을 맹세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그에 대한 훈련을 받는 군대를 기피하고자 하는 이유는
말했듯이 이미 군은 형평성을 잃었고,
또 한 번밖에 없는 내 삶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훈련받기보단 더욱 할 일이 너무도 많기에...

군입대를 통고받음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이제 3개월 남았다.
어제 많은 밤을 함께 했던 준영이가 군으로 갔듯 한데
그 역시 많은 심적 저항과 슬픔이 있었을 것이다.

난 사회가 강요하는 그런 슬픔을 겪고 싶지는 않다.

아직 난 하고 싶은 일이 너무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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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9월 30일 14시 10분 작성 조회수 194

지금은 수업 시간이다.
교수님께서 잠시 칠판에 글씨를 쓰는 순간 친구와 튀었는데
이런 일들도 이젠 마지막일 것만 같다.

오늘은 9월의 마지막 날이다.
10월 2일은 아처제국을 세운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다.
오랫동안 버티고 싶었는데 적당히 타협을 하고 말았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나겠지... 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만으로 무척이나 슬프다.
                                                             3상5/476 건아처
1997년 10월 5일 5시 30분 작성 조회수 195

어제 어머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드디어 군대가 결정되었다고...

의정부란다.
쳇~

이제 내가 사라질 차례로구나~ !.!




                                                              3상5/476 건아처
1997년 10월 11일 3시 0분 작성 조회수 197

오늘은 학교로 찾아온 이동병무청에 찾아가
여러가지 조언을 구했다.

방법이 없었다.

정말 군대 가고 싶지 않다.
싫다.




                                                            3상5/먹476 건아처
1997년 10월 22일 11시 15분 작성 조회수 198

어제는 '입영열차 안에서'란 노래를 불러 보았다.
절로 눈물이 흘러 내렸다.

군대...

막막함의 대명사...




                                                           3상5/먹476 건아처

1997년 10월 31일 16시 55분 작성 조회수 202

1997년 10월 31일...
내 오랜동안의 통신 생활의 종결이다.
아니 쉽게 종결이란 말을 쓰지 않아야 겠다.
언젠가-다음 세상에서라도- 난 다시 통신을 할 테니 말이다.

<아쉬움>이란 단어를 말하기에는
이제 너무 지쳐 버렸다.
그동안 그 얼마나 그 단어를 써 왔던가...

맺고 끊음을 스스로의 의지로 분명히 하고 싶었는데
그간 그러지 못한 점이 부끄럽기만 하다.

또한 너무도 큰 허물이기에
내 공개된 일기장을 통해서도 말하지 못했던
많은 일들...

이 자리를 빌려서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싶다.

말이 많으면 그 감정이 줄어드는 법이다.

침묵으로 내 미련과 슬픔을 대신 해야겠다.

......

                                                           3상5/먹476 건아처
1997년 11월 25일 14시 10분 작성 조회수 212

오랫동안 이 글을 내비두었다.
몇 번이고 편집하려 했으나 항상 마지막에 포기하곤 했다.
어쨌든 좋다.

난 오늘 20번째의 생일을 맞이하였다.

많은 생각을 해 본다.



                                                                      건아처

1997년 12월 3일 18시 45분 조회수 213

후...
그냥 한숨부터 나오는군.

정말 길이 없다.
꽉 막혀 있기만 하다.
마치 사방이 막혀있는 터널 속에 있는 나를
뒤에서 누군가 피스톤으로 밀어내려고만 하는 느낌이다.

군대 가기 싫단 말이다!
알겠냐?
씨발 새끼들아!

으이씽~











                                                                      건아처

1997년 12월 8일 13시 조회수 214

정말 미쳐 버릴 것만 같다.
이제 보름도 안 남았다.

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제길...



                                                                      건아처

1997년 12월 11일 16시 45분 조회수 215

무엇인가 써대지 않는다면 미쳐 버릴 것만 같다.
으휴... 정말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또 막상 하고 싶은 일은 없고, 그냥 답답하기만 하다.

이럴 때 내 곁에 성훈이나 용민이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앞으론 홀로 남겨지지 않으리라!
남겨져 고통스러울 것이 나라면
내가 먼저 떠나리라!

이 돋 같은 세상에 더이상 미련을 품지 않으리!
으이썅!

누군가 나를 이해해 줄 사람이 곁에 있다면...
휴우... 난 실패했다.







                                                                      건아처

1997년 12월 30일 9시 조회수 218

칼사사 게시판의 1997년 12월 23일까지의 글은
에디트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이 글의 고정독자가 한 명인 것으로 여겨지지만
그래도 이 글을 활용하기로 결심했다.

난 여기 있다.
군 문제가 결코 해결된 것이 아니지만
여기 이렇게 살아서 다시 통신을 하고 있다.

나 역시 장난을 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지난 11월 달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이고.

그렇지만 장난이 아니었다는 것을
무어라 말함으로써 내 자신을 변명할 생각 역시 없다.

그냥 내비두자.
시간은 모든 것을 망각시켜 해결해 줄 것이다.
항상 그래왔듯이...

몇가지 얘기해 보자면,
난 과거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총체적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여러가지 문제가
닭과 달걀의 문제처럼 서로 섞여 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리하여 난 그 누구 앞에도
당분간은 나타날 생각을 없게 만들어 버렸다.

어쨌든 좋다.
세상은 나 하나 없어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결국은 잘 돌아갈 테니 말이다.

어떤 비난도 감수하리라.





                                                        3-52-1-(2)-027 건아처

1998년 2월 7일 1시 20분 조회수 220

참 오랜만에 편집을 하게 되는군.
또 벌써 이 글을 시작한 지 1년이 훌쩍 넘어버렸고...
휴우...

우연히 PANIC 1집을 틀었는데
또 다시 밤의 그리운 감정과 맞물려 옛 추억들이 떠오른다.

막상 e를 누르긴 했는데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그냥 그렇다.
무언가 소리 치고 싶은데 받아줄 곳이 없는 것 같다.

오늘 주민등록증을 새로 발급받았다.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사실이었지만 난 그러지 못하고 말았다.
흠...
그리 떳떳하지만은 않군. --;

작년 그러니까 1997년에는 난 그랬나 보다.
친구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가는 것을 보며
나도 이제 가야한다는 것을 느끼며 걱정했었나 보다.
결국 이렇게 나의 승리로 매듭지어졌지만...

휴...
젠장, 뭐가 뭔지...
                                                              1125-625 건아처
# 1998년 7월 31일 1시 45분 조회수 229

1998년 7월 30일.
난 오늘 두번째 영장을 받았다.

그 시절 성실하지 못했음에 꽤나 많은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의정부에서의 기억을 떠올린다면
난 결코 떳떳하지 못함을 발견한다.

이제 38일 남았다.
그리곤 내 젊음은...
내 젊음은...

'펑'하고 사라지고 말 게다.

후회는 하지 말자.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자.

굳게 다짐하며 오늘도 생각을 한다.
인간 구제의 유일한 길은
신도, 진리도, 그 어떤 것도 아닌
인간 고유의 생각뿐.

가자! 저 넓은 바다를 향하여...
그동안 해왔던 일련의 시도를 세상에 펼쳐놓자.

아직 난 거만한 자신감이 있고,
세상은 이렇게 나를 부르고 있으니.

찬란히 다가올 그 먼훗날 언젠가를 위하여...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 1998년 9월 6일 13시 30분 조회수 229

시간은 정령 막을 수 없음을 확인하려 하는 듯이
입대일은 아무런 준비도 없는 내게 결국 닥치고 말았다.

이제 몇 시간 후면 터벅터벅 군대로 사라지겠지...

오늘 새벽까지도 아무렇지 않았던 게
지금은 긴장되기 시작한다.

무엇을 막 준비해야할 것 같은데
내가 할 일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다.

꿈이 아니구나...
이건 현실이구나...

드디어 시작이다.
당당하게 임해야지. 그가 그랬던 것처럼.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 1999년 3월 1일 조회수 237

연체로 머드를 하지 못해 오랜만에 지난날처럼
통신에서 방황하고 있다.

이 여유로움에 묻혀 지난 기록들을 차근차근 살펴보고 있는데
무엇보다 앞서는 느낌은 부끄러움이다.

무슨 할 얘기가 많다고 그리도 떠들어 댔던지...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다.
그 시절 떠났던 친구들도 이제 여름이 오면 다들 돌아올 테고,
나 역시 벌써 6개월이란 시간을 흘러보냈다.

시간이란 책장 속에 끼어져 이제는 넘겨져 버린 추억들...
그 때 내가 좋아했던 그 아이는 지금쯤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아직 날 기억할까?

우연히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
내가 연락하는 것도, 내가 연락받는 것도 아니라
운명이 정해진 것처럼, 우연히. 우연히...

얼굴에는 놀라움과 반가움이 교차되며
한 번 크게 웃고 서로의 안부를 물어볼 수 있다면 좋겠다.

어떻게 살고 있니?

                                                            98-9220340 건아처


『칼사사 게시판』 4842번
 제  목:(아처) 군대 1                                 
 올린이:achor   (권아처  )    96/07/23 02:30    읽음: 17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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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만이 세계...
군대

가서 기억에 남은 추억을 남기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안 가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
만약 누구나 가야하는 곳이라면 나 역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그러나 혼자 가기엔,
너무도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20대의 중반이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해 볼
유일한 시간이다.

그렇게 소중한 시간에 군대에서
억압된 환경에 얽매여지는 것은 참을 수 없다.
오늘 또 다시 군대 얘기가 나왔다.
물론 부모라고 해서 나에게 군대를 가라고 강요를 할 권리도 없고,
또 그러지도 않았지만,

'벌써 내가 군대에 가야 하는가'란 생각이 든다.
난 아직 어린 것 같은데...

이번에 재수가 실패한다면 바로 군대행이 될 듯하다.

자꾸 세월이 너무도 빨리 흘렀음을 느끼게 한다.
세상은...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純我神話 건아처


『칼사사 게시판』 5378번
 제  목:(아처) 군대 2                                 
 올린이:achor   (권아처  )    96/07/30 16:58    읽음: 24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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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여자애들은 모를까?

군대를 생각했을 때 느껴지는 억압감, 답답함...
특별히 가는 게 안 좋다는 건 아니구,
자유가 구속받은 채
그보다 더 할 일이 많은데
자의가 아닌 타의로
강제로 끌려간다는 사실...

안 그러냐? 주니?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純我神話 건아처


『칼사사 게시판』 11948번
 제  목:(아처) 군대 3                                 
 올린이:achor   (권아처  )    96/11/17 00:54    읽음: 20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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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집에 갔을 때 느낄 수 있었다.
다들 내가 내년쯤에는 군대에 갈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결론적으로 말해서
내 젊은 시간을 군대에서 보내기에는
너무도-미치도록 너무도 아깝다.

난 정말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
그것들을 하기엔 내 젊음이 너무도 짧은데
거기에 군대를 논하려니...

차라리 모든 인간이 거치는 관문이라면
당당히 맞설 수 있겠다.

그러나 그렇지도 않은 상황에서
내 꿈의 포기를 강요받는다면
난 저항할 수 밖에 없다.

항상 군대란 단어는 나를 막막하게 한다.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3672/0230 건아처


『칼사사 게시판』 12114번
 제  목:(아처) 군대 4                                 
 올린이:achor   (권아처  )    96/11/20 07:07    읽음: 28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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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벌써 내가 '군대'란 제목으로 글을 쓰는
  네번째 글이다. 그만큼 군대는 나를 미치게 한다.

어제 간만에 학교에 가서 옛 친구들을 만났다.
오랫만에 만나는만큼 다들 정말 반가웠고,
그간 살아온 얘기들을 할 수 있었다.

대화 중에 나온 군대 얘기는 4-5명 있던 그 상황에서
나만 빼고 다 입대 지원을 한 상태이고,
내년 초에 다들 군대에 간다는 것이었다.

참을 수 없는 갑갑함을 느꼈다.
정말 미쳐버리겠다.

무엇보다도 두려운 것은
군대 후의 달라질 내 생활이다.
이 자유로운 생활이 너무도 좋다.

더 나은 변화라도 우선은 두려울 뿐이다.

ps. 병역기피자라도 돼야겠군...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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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72/0230 건아처


『칼사사 게시판』 25422번
 제  목:[L.E.D.] ACHOR & 군대                                       
 올린이:고대사랑(박선주  )    97/10/28 16:20    읽음: 20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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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가 군대를 가는 것도... 싫다. 처음에 칼라에 들어오고 정

모에 갔을때 서먹서먹해 하던 나를 적응하게 도와준 건 아처였다. 그 후로 자주

보지는 못해도 항상 고맙던 아처였다. 자신의 뚜렷한 생각을 가지고 사는 아처.

하지만 이 녀석도 곧군대를 간다..싫다 아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내 곁을 떠나

가는 것이..

  ~ 선주 ~

  추신>변가야 미팅 언제냐? 껌은 팔아야지...^^;


『칼사사 게시판』 25423번
 제  목:[전호겸]11월5일날 군대를 가는 아처에게 이것 저것..........  
 올린이:절대권력(전호겸  )    97/10/28 17:04    읽음: 37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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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목도 허구고 내용도 허구이다...
제발 나한테 아처 언제 군대가냐고 묻지좀 마~~~
몸이 성하니 갈때되면 어렷이가는것을 뭘 물어보는거야!!!!!
여하튼 제목도 허구고 내용도 허구다..
물론 상당부분은 진실이나...
완벽한 진실이 아닌한 허구란말을 붙이기로했다...

아처는 이제 군대를 갓다...

전혀 안친한 나는...

남들 셤공부 할때 나랑 똑같이 안할 아이는 역시 아처밖에 없음을 깨닫고...

친하지도 않은 아처제국을 두번째로 개인적으로 방문하게된다...

아처는 사실 성질이 좀 욱하는 경향이 있다...

너희가 몰라서그렇지...

가서 전화하는데 화내고 무서워죽는줄 알앗음...

여하튼 널널한 아처는 과일을 보고 허겁지겁 먹는 와중에도 그 손때묻은 손으로...

귤을 약간 뜯어주는것이었다...

사실 귤2개밖에 안가져가서 난 안먹어도 되었는데...

그때 난 작은 감동...(역신 나 먹는거에만 감동..앙앙앙....~~~)

근데 귤맛이 짰다...

짜장먹범으로 먹는데...

역시 우린 정말 썰렁한 대화를 나누었다..

그런데 우리와 같은 널널이 정목이 등장하였다...

그의 화려한 등장...

아처는 낼 미링에 그나큰 관심이 있는듯 했다...

그리고 그의 여인(?)과 커피숍에서 논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끄내놓앗다..

역시 아처....--;;;

난 미링을 태어나서 첨해봐서리 뭘까 궁금한거지....

순수해서 그런거는 아니다...(아냐 난 역시 순수해~~아~~~순수~~~)

아처는 돈이 없다고했는데..

여자만날때는 돈이 생긴다...

이상한 눔이다..

주니한테 돈붙이라고 연락이 왔는데...

삐삐를 안가져가는 관계로 오늘 못붙였다..

아처 방 한구석에 있는 입영원에는...

이름:권순우  본적:경기도 부천시 xx동.... 등급:현역3급 대학재학중   

입영일자:11월5일 오후1시  장소: 의정부xxx부대....

아처 가서 잘 굴러....

잘가라 아처~~~~~~

굴럴라 아처....

절대권력 칼라불패 전호겸....


『칼사사 게시판』 25272번
 제  목:(아처) 밥을 먹으며...                         
 올린이:achor   (권아처  )    97/10/23 01:50    읽음: 26 관련자료 있음(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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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 밥이 내가 한 마지막 밥일 지라...

오랜만에 내가 한 밥을 먹고 싶었다.
그래서 밥을 했다.

처음 밥을 할 때를 생각했다.
생각해 보면 너무나도 그리운 때였는데...

Creep이 흘러 나온다.
함께 듣던 그 노래...
함께 했던 그 밥...

그 시절엔 그토록 별 것 아니게 여겨졌던 일들에도
이제는 하나하나 내게 소중한 의미가 되어간다.

반찬이 없어 간장에 비벼 먹어야 할 때가 있었다.
반찬이 없어 고추장에 비벼 먹어야 할 때가 있었다.

그래도 그 때는 미래가 있기에 행복했었는데...

미쳐 버릴 것만 같다.





                                                           3상5/먹476 건아처


『칼사사 게시판』 25383번
 제  목:[레오]아처의 요즘 상황이..                                  
 올린이:leochel (이진호 )    97/10/27 17:27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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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 주변에서 일어나는 요즘 상황이 약간은

이해가 간다..흘.. 내가 여자라 군대를 못 가기에

완전하게 그 마음을 이해할 수는 없쥐만.^^

이사짐 싼 것두 그 언제이던가? 

일산에 이사올때가 마지막이였다..이후엔 이사 안 갈꺼

같애.. 지금 내 생각은 그렇지만 사람일이 어찌 될 지는

아무도 모르잖아..군대 언제 가는 지 죽어도 안 갈켜주는

아처의 맘은 알 수 없지만 이해는 쪼금 된다..흘..

암튼 이사짐을 챙긴다는 걸로 보아하니 거의 군대갈 것 

같구나..언제 통신을 끊을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두 너의 환송식을 해 주었음 하는 바램이 간절(?)하당..

혼자 썰렁하게 가면 나중에 너두 후회하지 않을꺼냐?

왠지 이번 가을은 더 이상 가을이 아닌듯~~

그 언젠가 가을보다 훨씬 추운 겨울같다..

그래두 다행히 강원도가 아닌 의정부라니 ..^^

암튼 군대 잘 가구 ..가기 전에 연락이나 한번 때려라..*^^*


『칼사사 게시판』 25405번
 제  목:[전호겸]아처예찬............                                
 올린이:절대권력(전호겸  )    97/10/28 01:18    읽음: 20 관련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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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글에다가는 그와 친하지 않다라는 전제조건 자체를 안붙이기로 하겟다~~

하지만 안친한거는 사실이야~~--;;;

여하튼 아처와 나의 관계는 디제이와 제이피의 관계라고 말할수 있다..

여하튼...

아처예찬은 말이 필요가 없다...

아처의 말솜씨와 재능을 알아본 나는...

아처와 안친하게 지냈다~~

아처는 참 기인이고 찾아보기 힘든 인물임이 확실하다...

아처의 그 지식과 그의 논리적인 자기합리화 묘한 성격은...

좀 야리한 카리스마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것은 말할나위도 없다...

아처의 그 글들을 이제 못보게 된다니 너무 아쉽다...

아처의 글은 한 구절 한 구절에 뜻이 있음을...

어찌 평범한 이가 뛰어난 이의 글을 보고 알아낼수있겠는가...

아처는 칼라의 많은 유행어와 그리고 칼사사정신을 만든 인물임은 누구나 인정할것이
다...(인정해줘잉~~)

아처가 이제 통신의 저 편으로 사라진다는데 대해서 탄식하지 아니할수없다..

아처...

그의 이름은 그를 아는 이들에게 아련한 추억이나마 기억속에 남을것이다..

아처와 친하지도 친구도 아니지만...

그와 나눈 수많은 경험과 이야기들은 나 역시 잊지않으리요..

아처~~~

그는 통신계의 큰별이었고...

이제 그 큰별이 어둠 한편으로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그가 태양으로 다시 돌아올 날을 기다리겠다..

절대권력 칼라불패 전호겸....^^

 

『칼사사 게시판』 26303번 제 목:(아처) 一場春夢 올린이:achor (권아처 ) 97/12/09 10:56 읽음: 20 관련자료 있음(TL) ----------------------------------------------------------------------------- 1 정말 오랜만에 또 꿈을 꾸었다. 난 모자를 사려 했다. 머리를 빡빡 깎을 것에 대비해 어느 모자 가게에 갔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내 입대 소식을 알고는 마음대로 골라 보라고 하셨다. 난 이것저것 찾아봤으나 내가 고르고 싶었던 빵모자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그렇게 꿈은 끝났다. 그렇지만 별 것 아닌 꿈 같았어도 내겐 의미가 컸다. 마음껏 내 앞에 펼져진 것만 같았던 그 자유는 아주머니에 의해 제공된 제한된 자유였던 것이다. 그러기에 난 아무 것도 선택할 수 없었던 게다. 내 요즘 상황이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그 어느 부분에 있어서도 말이다. 2 一場春夢 난 26개월동안 긴 꿈을 꾸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꿈에서 깨어나면 다시 현실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꿈에서 깨어나면 다시 현실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꿈에서 깨어나면 다시 현실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럴테지... 그렇게 이제 난 잠들려 한다. 아직까지 비록 그 꿈꾸는 시간은 길게만 느껴지지만 언젠가 깨어날 것이란 예정된 미래가 있으니 이제 푸념은 그쳐야 할 것만 같다. 건아처 『칼사사 게시판』 26456번 제 목:(아처) 주소 모집 올린이:achor (권아처 ) 97/12/15 15:01 읽음: 34 관련자료 없음 ----------------------------------------------------------------------------- 많은 선구자들이 그랬듯이 저 역시 여러분의 주소를 모집합니다. 비록 군대는 아직 안 갔지만 많은 이들이 한통의 편지로 눈물 적시는 기분을 구치소에서 이미 느껴봤기에 (처음 어머님께서 면회오셨을 때 눈물을 흘렸음을 고백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함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부디 여러분의 주소를 알려주심으로써 제게 작은 행복이나마 주시길 마지막으로 바랍니다. 건아처 『칼사사 게시판』 26457번 제 목:(아처) 마지막 번개 올린이:achor (권아처 ) 97/12/15 15:11 읽음: 72 관련자료 있음(TL) ----------------------------------------------------------------------------- 이제 마지막 번개를 공지해야할 시간이 왔군요. !_! 그렇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이란 예정된 미래가 있으니깐요. 휴우... 일 시 : 1997년 12월 19일 금요일 늦은 5시 장 소 : 캠브리지 4층 회 비 : 10000원 연락처 : 015-8370-7983 12월 23일은 저와 남곤이가 의정부로 입대를 하는 날입니다. 20대 초반이라는 가장 중요한 시기를 함께한 여러분들과 마지막으로 만나볼 수 있다면 저희는 참 행복할 것 같네요. 시간이 되신다면 부디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 주시길 바랍니다. 건아처 『칼사사 게시판』 26459번 제 목:<경인.주소. 아처에게.금욜날..나랑 춘천가잣> 올린이:ever75 (남희영 ) 97/12/15 16:22 읽음: 24 관련자료 없음 ----------------------------------------------------------------------------- 안녕.. 나 경인인데...장난이 아닌가부네^^;;;; 암튼 가게 됐다니..가슴이 아프군.. 통신에서..아철 못보다닛~~ 음.. 금욜날 어차피.. 집 안들어가구..밤새구 놀꺼쥐? 그럼 칼사사 중에서.집 안들어가구..장흥이나..양수리..같은데 가서.. 밤새 놀수 있는 애들 모아서..캠에서 1차하구... 설서 쫌 벗어나서... 밤새 먹어보잣^^ 나두 셤.. 수욜날 끝나구.. 널널하니까..^^ 암튼 금욜날 보잣^^ 『칼사사 게시판』 26470번 제 목:[전호겸]아처를 보내며...(부제:칼사사의 추억들을 돌이키며...) 올린이:절대권력(전호겸 ) 97/12/15 22:40 읽음: 31 관련자료 없음 ----------------------------------------------------------------------------- 인간은 언제나 어리석어서 현재보다는 과거에 집착하고... 미래보다는 현재에 집착한다.. 하지만 뭐가된들 어찌하리요... 어짜피 과거는 훨씬 과거에는 미래였을때고 또 그 시간 기점에서 시간이 흘러서 현재 였을테고.. 지금은 과거인것이고... 미래를 기약하며 떠난다는 희망섞인 말뒤의 절망의 맘을 누가 알리오... 미래도 곧 현재가 되고 다시 과거가 되겠지만은... 우선 나는 아처랑 친하지 않다.. 다만 그와 내가 이 모임에서 가장 오래 있었기에 서로 추억을 공유하는 부분이 많을뿐 이다.. 굳이 아처가 군대를 가는데 대해서 내가 여러번 글을 올리는 이유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 정준이 갈때만해도 군대는 정준이 스타트를 끊었으나.. 이제는 다들 갈테고 나 또한 간만에 가게될거고.. 아처예찬 씨리즈를 통해 그에 대해 많이 말했기에 새삼 그에 대해서 말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다만 그의 친화력,삽질능력,경험치,카리스마적 리더쉽,권모술수등은 참으로 대단하다 고 말할수있다 이것 저것 애기하자면 너무 잡다해지기에 그냥 몇단어만 늘어놓아도 다들 알리라 믿는 다.. 아처와 내가 칼사사에서 너무 많은 추억을 공유함은 어쩔수없는 일인거 같다... 둘다 널널하다보니 번개나 정모를 나가기때문에.. 거기에서 같이 공유하게된 여러가지일들... 칼사사의 초창기의 모습은 바로 대학의 낭만 그 자체였다... 헌혈번개(사회봉사활동)...주사번개..(술먹고 죽기)..담소번개...등등등등등 각 대학을 돌며 간단한 유흥(?)과 잔디밭의 상태를 첵크해보고 신문지가 얼마나 따뜻 한지 경험했으며 정말 얼마나 많은지 기억조차 희미해진 추억들... 다시는 그렇게 할수없으리라는 것을 알기에 서글프다... 난 항상 당당히 말해왔다... 나는 정말 20대초의 운치나 낭만적인 일은 다 해보았다고.. 시시하게 술이나 먹고 노래방이나 가는 그런 일이 아닌...(사실 이걸 젤 많이했지만.. .) 정말 이것 저것 많은 것을 해보았고... 대딩의 신분으로는 불가능한 일들도 천운의 덕으로 경험할수있었다... 추억도 많고 이야기거리도 많음은 나의 자랑이다.. 그것의 상당 부분 아니 어쩌면 70%정도는 칼사사에서 이루어진것임은 부정할수 없다.. . 이중하와 칼사사에서 일어난 일들을 책으로 만들자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는데... 책으로 만든다면 족히 장편 소설 몇권은 나올듯 싶다.. 정말 딴 모임과 차별화되는 가족적인 분위기와 인간적인 면모는 칼라에서도 단연 으뜸 이다... 칼라의 여러모임을 해보았고..(거의 다 해보았지...^^)많은 이를 만나보았으나.. 내가 항상 칼사사를 고집하는데는 이 모임만의 독특한 인간적인 면모다... 통신 모임은 뒤돌아서면 다 남이다... 친구고 굉장히 친한거 같아도 헤어지는 인사를 하는 순간부터 그와 나는 모르는게 되 어버린다.. 그것이 통신인들이 가장 회의를 느끼는 부분이다... 하지만 칼사사는 그렇지 않다... 그런 가식이나 그런 말도 거짓과 위선이 없다... 그리고 이 곳은 주제도 어떠한 속박도 어떠한 강요도 없다... 첨온 이들은 이 곳의 분위기에 익숙하지못하다가... 모임의 그 분위기에 흠뻑젖음은 말할나위 없을 것이다... 이 부분은 많은 칼라인들도 인정하는바이다... 무슨 모임을 들던 무슨 상관이겠는가?어짜피 그냥 술먹구 놀거라면.. 하지만 추억을 만들고 진정한 인간관계를 느낄수있는 곳은 칼사사뿐이라는것을 말하고 싶다... 칼라에 오래남아본 자나 통신을 많이 한 사람들은 나의 맘을 알수있을것이다... 칼사사회원들끼리 항상 하는 말이지만..(남자회원들끼리 술먹으면서...) 훗날에 군대를 갓다와서 칼사사에 글이 한달에 하나도 안올라오고 거의 망한다하더라 도.. 우리는 칼사사를 버리지 않고 우리라도 글을 쓸것이다.. 왜냐하면 칼사사는 우리 젊은 날 그 자체이기때문이다... 지금까지 군대를 간 사람들 중에 가면서 칼사사를 부탁하며... 칼사사에 든것을 다들 행운이라고 말했음은 말할나위없다... 칼사사... 사라지지 않는 테마... p.s 겨울이 되니까 사랑을 찾고 싶다...이번 12월이 지나기전에 나의 사랑을 찾을거 같기도하고.. 얼핏 나의 사랑이 될 사람을 본거 같기도하고...인연이되면 만나겠지... 역시 군대갈때가 가면 왠지 사람이 그리운가보다.. 나는 훈련소들어가는 전날밤에 글 하나를 남기고 갈 생각이다.. 정말 아무도 모르게 사라질려고 한다... 절대권력 칼라불패 전호겸....^^ 『칼사사 게시판』 26499번 제 목:[NEZ.] 아처..넌 대단하다.... 올린이:zv621456(정창우 ) 97/12/16 18:13 읽음: 32 관련자료 없음 ----------------------------------------------------------------------------- 아처 너의 칼사사에서의 위치랄까?? 아니면 칼사사에서의 애들의 인기를 독차지 한다고 해야하나?? 군대 가지만 이런 친구들이 많다는건 정말 행복한 일이 아니겠냐?? 난 원래 친구를 많이 사귀는 편이 아니지만... 칼사사 오프 때도 솔직히 원래의(??) 평상시의 나 보다는 말을 많이 했지만..그건 아마 아처의 분위기 메이크 방법에 휩쓸린듯.. 내가 말을 많이 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것이니까.. 내가 원래 엄청 욕을 싫어하는데..욕도 하지 않고.. 하지만 아처 니 역은 들어둘 만큼 정이 가는거 같다.. 욕 군대 가서 몸 조심하고...휴가 나오면 볼 수 있으려나?? 나두 군대 가야하니까..앞으로 1~2개월 남았다...하하... 아처는 칼사사의 짱을 능가하는(??) 칼사사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가진 사람인가?? 하하 그렇겠지 『칼사사 게시판』 26503번 제 목:[정영]아처 드뎌 가는구나... 올린이:kkokko4 (이정영 ) 97/12/16 20:52 읽음: 22 관련자료 없음 ----------------------------------------------------------------------------- 후후 씁쓸하군 모 그리 가까워긴건 얼마안돼ㅅ지만 하여간 군댈 간다니 내 마음도 아프군 니가 그래도 나보다 좀 일찍 가니 좋겠다 혹시 니가 내 고참!! 으이구 생각만 해도 끔직하다 후후 하여간 잘댕겨와라 내도 잘댕겨올테니 우리 복학해서나 볼 수 있겠군. 『칼사사 게시판』 26521번 제 목:(아처) 다시 찾은 병원에서... 올린이:achor (권아처 ) 97/12/17 16:18 읽음: 43 관련자료 있음(TL) ----------------------------------------------------------------------------- 병사진단서를 떼러 지난 봄 입원했던 병원을 찾았다. 변한 것 없이 그 죽어있는 듯한 모습은 여전했다.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보이지 않았고, 따뜻한 날씨임에도 다들 싸늘해 보였다. 의사는 말했다. "아무래도 안 될 것 같은데..." 휴우... 마지막 희망이었는데... 내 차례를 기다리면서 지난 4월의 회상에 잠겼다. 겨울에서 봄으로, 창밖으로 쏟아지는 햇살에 눈물 흘렸던 날들이나 너희들이 찾아와서 즐거웠던 기억들, 그리고 수술 후 고통스러웠던 아픔들... 모두 내겐 소중했다. 그 시절엔 겨울에서 봄으로 변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다시 겨울로 변하고 있으니 불과 며칠 전 일 같기만 한데 벌써 그렇게 세월은 흘렀나 보다. 시간은 흘렀어도 추억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BYE... 건아처 『칼사사 게시판』 26563번 제 목:<괴기천솨> 아처 후기 올린이:gokiss (김현주 ) 97/12/20 06:58 읽음: 37 관련자료 없음 ----------------------------------------------------------------------------- 간단히 쇼핑을 하구 전철을 탔다 혜화역..오~서눙과 꺽정~ 거의 쌩하다시피하며 캠으로 도착 -_- 아무도 없었다......아무리 칼사사타임이라지만...넘해~!!! 용태가 왔구 그렇게 서서히 한명씩 왔다 뜻밖의 3인방이 왔구 첨보는 사람 넘 마니 왔당 이봐들 칼사사 정모랑 벙개때도 마니 나와줘 -_-; 그렇게 술을 마시며 간간히 대화를 햇구..미안하게도 내가 워낙 말이 없어서 *-_-* 잼있게 못해준게 아쉽다.. 응수 서눙 아처의 소주...그....큰 맥주잔에.....우워.... 보기만해도 쏠릴것 같은 샷에 난 정말 놀랐다. 구래도 거기선 상당히 안취한것처럼 보이더니...결국.. 아처 노래방서 뻗다....푸핫 ^^ 그렇게 또 3차로 옮기면서 9명이 남았다. 그리고 4차.... 지금도 아처가 군대간다는 것이 안믿어진다 게시판에 그의 글이 하나도 안올라온다는것을 인식했을때가 아처가 군대간것을 믿는 시기일 것이다 천솨 P.S. 칼라 최고 영계는 사체일것이당 ^^* 정규 신세졌어 ^^ 콸라 언냐 *^^* 일일이 사람을 열거하지 않은것은 결코 격못해서가 아니다 구냥 구차나 -_- 호겸 커피 곰아워 *^^* 『칼사사 게시판』 26580번 제 목:[롼 ★] 어제 벙개후기.. 올린이:elf3 (이란희 ) 97/12/20 17:23 읽음: 28 관련자료 없음 ----------------------------------------------------------------------------- 좀늦었지만..몇자 적어보면.. 음..번개에도 늦게같다..그런데..자리가 없을정도로 많이 모인 아이들.. 첨보는 아이들도 많았고... 그런데 아쉽게도 많은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보지는 못했다.. 음..처음본..허튼물음, 양말, 또 없나..쩝 술자리에서 기억나는건..아처, 응수, 서눙의 500잔으로 한 소주 원샷이었고. 노래방에서는 두 방으로 나누어 져서... 좀 갈라지는 분위기였던거 같다. 내가있던..방은..음..사람이 별로 없었따.. 진, 주연, 사체, 수민, 양말(?), 그리고 음료수 사준아이..(미안..이름을 모름.) 이렇게 있었꼬... 음..끝까지도 있지 않아서..9시 30분쯤 나왔으니.. 이 다음에도 재미있었겠지.. 아처가 간다니..이렇게 많이 와주다니..역시 아처는 대단한 놈이군.. 암튼..아처야..군대 잘갔다와라..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넌 조만간 다시 나올꺼 같구나..^^ 『칼사사 게시판』 26586번 제 목:[q]왕 늦은 번개후기 올린이:ara777 (이은혜 ) 97/12/20 23:04 읽음: 22 관련자료 없음 ----------------------------------------------------------------------------- 아처의 번개........ 집에서 뒹글거리며고민을하다 안가면 인륜(인륜까징?^^;;)을 저버리 누는 듯 해서.. 열씨미 갓다 가니까 거의 7시. 엄청난 아이들..허걱 올~~ 여기서 아처의 칼라에서의 영향력을 다시한번 느꼈다 가자마자 배고픈데.. 소주를 메기다니.흠.. 그래두 다행.. 좀뿐이 안먹어서..쿠쿠 ^^;; 애들은 다 기억할수 없다 난 바보니까... 아처.. 아직 안 갓겠지? 나의 전 남편... 흠....잘다녀오구 탈영하지말구.. 휴가나옴 누나가 놀아주지 푸푸..^^:; 수민과 롼.. 역쉬..나란히..^^:; 응수 늦게 오더니. 나중에 노래방에서 인사하구 나가는데.. 쿠 내가 경민이 토닥거려볕다구 나두..하면서 와락.. 오`~나의 순결은..(쿠쿠 ^^;;농담~~~~~~~~~빠하 ) 너의 그 엄청난 재활용 명함 멋?어..-- 호겸.. 오호호 기대해.. 오늘 열연락 받았겠지 씹음 주금이당 내일 난 통신 못들어오니 삐야루 남겨랑..012-226-7461 포포포 서눙..경민.. 여전휘.. ^^ 그대루군.--;;; 창우 또보네..쿠쿠 └ ?가 인영 오 마이 달링~^^* 쿠쿠 만나서 방가웠구.. 정말 오랜 친구처럼..^^(* (아닌가..^^:;;;;;) 또Ψ~~~~~~~~^^8 보경 너무나 순수하게 생기신 보경님 얘기두 잘 못했는데.. 담엔 야기라두.^^:; 현주 여전히 현주 ^^ 우리의 짱 힘내랑~~~~~~~~\\^0^// 용태 올~~여전히 그 멋쥔 머리`~ 날리며.. 근데 여전히조용 쿠 ^^ 담번엔 꼭 수다 떨어.. 밑에다 써논거 처럼..--;; 경희 콸라 수영...그리구 그리구..우웅...... 몰랏..에잇.. 봉개후기 끝.. 여왕은 쉬리릭~~~~~~^^* 『칼사사 게시판』 26597번 제 목:(아처) 마지막 번개 후기 올린이:achor (권아처 ) 97/12/21 13:48 읽음: 42 관련자료 있음(TL) ----------------------------------------------------------------------------- * 헥~ 쫌 됐더니만 잘 기억이 나지 않는군... --+ 많은 친구들을 볼 수 있어서 진심으로 너무나도 행복했고, 오랜만에 필름도 끊겨봤당... 헥~ ^^; 언제나처럼 뒹굴거리다가 칼사사 타임을 칼 같이 지켜 1시간이 지나 6시 쯤 캠4에 도착하였지~ 가는 길에 achor Co. 주주들을 위해 장미꽃을 준비했는데 다들 별로 감격하지 않는 것이야! 쳇~ --+ 꺽정! 말로는 꺽어준다더니마는 그렇게 빼다니... 으이구~ 선웅 역시 빼고 있을 무렵 등장하는 삼인방! 사체, 파멸, 명대!!! 이들은 적수가 될 것이라 믿었는데 헥~ 시키는 것이라고는 콜라... --; 으읔~ 쇠주에 죽고 쇠주에 사는 경희도 등장했지만 역시 상대가 안 됐던 거야! 그 때 자랑스럽게 당당한 걸음으로 등장한 우리의 맛간 응수! 사실 요즘 응수가 힘든 일들이 있거든. 그래서리 같이 죽기로 했지비~ 500cc 글라스 3개를 준비해서 응수, 선웅, 아처 이렇게 셋이서 쇠주 완샷을 했는데 이건 기존의 기록을 깨버렸던 거야! 기억하지? 지난 시절 성훈과 두꺼비 병샷 말야! 근데 이번에는 500cc니깐 한병을 넘었던 거였어! 헥~ 먼저 응수가 선봉으로 마셨는데 세상에... 저걸 마실 줄이야! 다음은 선웅! 선웅마저 마셔버리다니... 이제 내 차례이긴 한데 말야~ 헉! 세상에 그걸 다들 마실 거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있었는데... !_! 외압에 의해서 마실 수밖에 없었지... --+ 그리고 캠4에서는 잘 버텼는데 노래방에서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 !_! 캠4에서 1차를 끝내고 화음 노래방으로 2차를 갔는데 이 부분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므로 생략하도록 하고~ 3차는 Mr. 호프! 3차에서 조금 정신이 깨었을 땐 애들이 벌써 가고 없더구만.. --; 아래 용태 후기 보니깐 선웅과 껴안고 울었다고 하는데~ (압권 : 눈물많은 소년! 푸하~ ^^) 내가 정말 미쳤지... 으이구! 하필이면 선웅이라니! --+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데, 만약 사실이라면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군! 내 눈물이 그렇게 싸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단 말야! --; 3차에선 응수가 뻑 갔다는 거 같은데~ 어쨌든 계속 술과 담배를 하면서 4차 정규네로 이동했지. 4차까지 살아남은 사람은 현주, 호겸, 응수, 인영, 사체, 정규, 아처~ 7명~ 가볍게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눴고, 흠... 4차를 어디까지 규정해야 하남... 응수를 비롯해 몇명은 아직까지 같이 있거든. 푸하~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을 비롯해서 많이들 볼 수 있어서 정말정말정말 반가웠어! 다들 잘 살고 있나 보군. --; (아쉽게도...) 잊지 말아야지! 예정된 미래! 26개월 후에 반드시 돌아올께! 그 때까지 너희들이 여기에 남아있다면 틀림없이 다시 만날 수 있을 꺼야! 다들 미래에 어떻게 변해있을지 참 궁금한걸~ 안녕... *^^* 건아처 『칼사사 게시판』 26631번 제 목:[전호겸]아처를 보내며...... 올린이:절대권력(전호겸 ) 97/12/22 21:53 읽음: 20 관련자료 없음 ----------------------------------------------------------------------------- 하도 이런글을 많이 적어서 더 이상 우려먹을 말도 없다... 간단하게말한다면... 몸 조심해서 잘갔다와라 어쩌면 딱 좋은 시기에 가는지도 모르니말이지... 너말맞다나 갈거라면 빨리 갔다와야지..... 요즘은 모든것이 안좋으니 너 갔다가 나올때쯤되면 좋아질지혹시 아니.... 꾹 참고 잘참아내랏.... 더 이상 추억을 만들수없음은 정말 아쉽다.... 허나 우리가 같은 추억을 공유함은 부정할수없을 것이다...(칼사사회원이라면 그누구 나..)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잘갔다 오기를 바라며... 너가 부탁한 일은 내가 꼭 해주마... 잘갓다와라.... 절대권력 칼라불패 전호겸.....^^ 『칼사사 게시판』 26633번 제 목:(아처) D-1의 기록 올린이:achor (권아처 ) 97/12/22 22:32 읽음: 38 관련자료 있음(TL) ----------------------------------------------------------------------------- D-DAY 1일이건만 아직 워낙 삶을 정리해 놓지 못하였기에 아침부터 서둘러야만 했다. 만나봐야할 사람들을 하나하나 만나본 후 저녁이 되어서야 머리를 깎으러 갈 수 있었다. 참 오랜만에 가본 이발소였다. 예순이 훨씬 넘어보이시는 할아버지께서 날 맡으셨는데 --; 내 여러 색깔로 빛나는 머리를 보시더니 다짜고짜 화를 내셔서리... 푸하~ 얼마나 황당하던지... --; 기분이 착 가라앉아 있어서 쌩깐 후 머리를 맡겼다. '싹뚝싹뚝...' 이발소에서는 제목이 생각나지 않던 '전영록'의 옛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난 거울을 보며 상념에 잠겼다. 아~ 내 젊은 날이여... 머리를 깎으신 할아버지께서는 이제야 남자답다고 하셨지만 적어도 내가 보기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웃기기만 했다. !_! (머리로 최대한 얼굴을 가렸어야 했는데... 흑흑흑~) 머리를 깎고는 휴학원을 접수시켰다. 타고난 게으름으로 계속 미루다가 이제서야 마감 10분을 남겨놓고 겨우 할 수 있었다. 이제 학교도 잠시동안 이별이구나... 좋으나 싫으나 정들었던 곳인데... 98들이 들어오나 보다. 오늘이 특차 원서 접수일이어서 그런지 학교에는 안내서들이 가득했다. 1996년 내가 처음 학교에 입학하려 했던 시절들이 떠올려졌다. 대학와서 내 20대 초반을 지금까지 살아온 나날보다 더 긴 날동안 꿈을 꾸어야 한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슬퍼졌다. 내가 싫은 것은 구타나 고통이나 사회단절이 아니다. 무엇보다 너무 길다는 것이다. 이제 서른을 바라봐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싫다. 그러고 보면 참 시간은 빨리 흐른다. 26개월도 금방 지나가겠지... 휴우... 마지막 날의 저녁은 가족과 함께 보냈다. 정말 오랜만에 가족과 육식을 한 날이었다. 한 13년 만의 일인가... 내 고집스런 채식주의로 인해 항상 난 독립적이었는데 이젠 그 무엇을 주장하기에도 지쳐버렸다. 되는 대로 살아가자... 언제나 그랬듯이 시간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게다... 아마도... 건아처 『칼사사 게시판』 26637번 제 목:[전호겸]아처 그리고 나......(모든 진실에 대하여...) 올린이:절대권력(전호겸 ) 97/12/22 23:51 읽음: 29 관련자료 없음 ----------------------------------------------------------------------------- 나의 평소지론은 친구도 편도 없다다... 아처랑 나는 친구가 아니다...네버...절대로.... 모든 이들이 아처를 예찬하거나 가끔가다가 모임에서 노는걸보고 친구로 오해하는데 절대 아니다... 친구라고 불리기에는 친구가 아니고 남이라고 부르기도 어정쩡한 그런 사이라고나할 까... 그래도 상당히 미운정 고운정이 들었음은 부인할수없고.... 아쉬움이 밀려옴도 부인할수없다.... 아처군이 군대에 간다니 너무 슬플뿐이고..... 아처가 이번에도 군대를 미끼로 사기극을 펼친다는 항간에 이야기에 나도 동조한바잇 다... 그래서 나 나름대로 아처의 행적을 기관(?)을 통해서 할려고하였으나 여의치못하여... ^^;; 직접 행적을 조사한결과 진실로 판명되었다.. 쉽게마래서 칼라의 기인 아처는 내일로서 군인이 되는것이다.. 물론 가서 정신질환이나 뭐 그런걸로 나올수도 있겠지만..... 지금 쪽지를 해본 결과 상당히 침착하고 농담도 하는걸로보아.... 상당히 차분한 맘을 가질려고하는듯하다... 나 역시 군대문제때문에 얼마나 많은 악몽에 시달렸고.... 삶과 군을 바꿀려고했던가... 이제 인정하기는 싫으나 칼사사의 최대주주이자 최대의 평균조회수소유자이자... 칼사사지명도면에서 1위2위를 다투던 아처는 이제 칼라의 저편으로 사라진다... 드디어~~나의 시대이다~~~정권교체다~~~~~~~~~~~~~^^;;;; 그에게 배운 정말 말도 안되는 자기합리화와 묘한 말솜씨 그리고 삽질.... 지금의 나를 있게해준 스승임을 부인하고자하나 사실인듯싶다... 나를 오늘날 있게해준 정준군...그리고 아처군....--;;;; 다 나쁜것만 배웠자나... 착한 나의 모습을 돌려줘~~~~~~~~--;;; 잘갓다오고.. 많은 추억을 공유하였음이 그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 젊은날에 칼사사의 초창기만큼 논 모임있으면 칼라에서 나와보라고해~~~~~ 여하튼... 아처군이 진짜 가는군... 주축이 사라지면 어떠한 모인이던 무너지기 마련이다.... p.s) s.e.s.의 유진,바다 오~~~너무 예쁘다 장난 아니다..연예인에게 이렇게 호감을 가질줄이야... 너희도 봐바~~~~~~~유진~~~~~~~~~~~~~~~장난아닌 미인이다... 그래도 여전히 연예인에게는 냉소적이다... 똑같이 티브이에 나오는거라면 정부인사로 나와야지... 절대권력 칼라불패 전호겸.......^^ 『칼사사 게시판』 26650번 제 목:[롼 ★] 아처. 올린이:elf3 (이란희 ) 97/12/23 10:02 읽음: 23 관련자료 없음 ----------------------------------------------------------------------------- 군대에 잘 갔다오렴.. 그리고 니 말대로..2000년 2월 22일 꼭 돌아오렴.. 2녕정도의 시간동안..칼사사를 지킨 아처.. 이제..게시판에서 너의 글을 볼수없다니..섭섭하구나.. 하지만 2년뒤에 다시 볼수있겠지.. 머리깍았다구..나두 그 모습이 보구싶군...^^ 잘 다녀와~ 『칼사사 게시판』 26652번 제 목:[지니]때 아닌 아처번개 후기... 올린이:mooa진 (장진 ) 97/12/23 16:34 읽음: 22 관련자료 없음 ----------------------------------------------------------------------------- 지금 아처는 들어가 있을터이니 정말 완벽한 후기지만 정말로 간만에 칼사사애들보고 행복했다. 그리고 간만에 풋풋한 추억에 젖을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이 자주 오면 좋겠다. 지니 『칼사사 게시판』 26691번 제 목:[Rapper]/비회원 아처가 가니까. 올린이:랩퍼경진(임경진 ) 97/12/27 02:27 읽음: 21 관련자료 없음 ----------------------------------------------------------------------------- 가끔씩 칼사사 게시판 와서 아처의 글을 읽는게. 나에게는 크나큰 즐거움이었다 ( 음 과장이 심했나.) 아처가 가고나니 정말 재미없다. 아처야 보고파~ 돌아와~ 『칼사사 게시판』 26702번 제 목:[꼬꼬]아처없는 칼사사라~~!! 올린이:kkokko4 (이정영 ) 97/12/27 22:13 읽음: 23 관련자료 없음 ----------------------------------------------------------------------------- 후후 좀 그렇군요 하지만 남은 사람들모두 잘하시리라... 물론 지두요... 이만
『칼사사 게시판』 30176번 제 목:(아처) 무제 31 올린이:achor (권아처 ) 98/08/22 06:24 읽음: 38 관련자료 있음(TL) ----------------------------------------------------------------------------- 난 내 젊음의 마지막을 'MUD GAME'으로 기록하고 있어. 이왕하는 거 확실히 해볼려고. --+ 하루에 넉넉잡아 한 20시간은 있는 것 같아. 분당 10원인 이용료와 전화료도 문제긴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바로 건강. --; 정말 온몸이 쑤시는데 미치겠어. !_! MUD GAME을 하면서 내내 줄담배를 피워대는 데다가 식사는 거르기 일쑤고, 게다가 계속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자니 머리는 미칠듯이 어지럽단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열성적으로 내가 MUD GAME에 임하는 이유라면 이제 다시는 내 마음대로 행동할 수 없음에 대한 아쉬움이라고나 할까? 그런 식이지. 뭐. --; 물론 지난 처음 대했을 때와는 크게 그 느낌이 다르긴 하지만 종말로 치닫는다는 건 사람을 방황하게 만드는 거라구. 씨펄 젠장할. --+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칼사사 게시판』 30275번 제 목:(아처) 가을을 맞이하는 자세 올린이:achor (권아처 ) 98/09/06 12:49 읽음: 44 관련자료 있음(TL) ----------------------------------------------------------------------------- 여기엔 아주 커다란 호수가 있어. 푸르른 산록에 덮혀 쉽게 발견해내긴 어렵겠지만 이상하게도 세상에 태어난 누구라도 이 호수로 침몰하여야만 한대. 그래서 나 역시 사회의 명을 받들어 이 속으로 침몰하려해.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난 寂滅, 그 자체였어. 아무런 느낌이 없었으니 말이야. 그런데 막상 입수를 앞두고 있으려니 이제서야 슬슬 긴장되고 떨려오기 시작하는걸. 두고봐. 그래도 난 잘 해낼 거라구. 보통의 사람들이 모두들 그래왔듯이 나 역시 잘 해낼 거라구. 화려한 자신감 속에서도 나를 떨리게 하는 게 있다면 내 여름이 끝났다는 쓸쓸함과 아쉬움. 가을은 참 사람을 고독하게 하지 않아? 내가 그토록 사랑했던 나의 널널함. 이 소중한 걸 포기해야한다는 생각이 난 가장 슬퍼. 이제 생활에 바빠지고 사회에 찌들어가겠지? 이런저런 잡념들로 하루를 보내고, 마음껏 행동했던 그 기억들은 모두 시간의 추억속에 아련히 묻히겠지? 그렇지만 이 세상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 호수에 침몰해야만 한대. 어쩌겠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걸. 좋아. 이왕 이렇게 된 거 잘 해내서 아름다운 가을을 만들어보겠다구! 우리, 더욱 멋진 모습으로 당당하게 가을을 맞이하도록 하자. 세상에 당당한 첫 발자취를 남기며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하자. 가을에도... 여름처럼... 또다른 즐거움이 있겠지...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칼사사 게시판』 30289번 제 목:[영재] 아쳐 이자식 정말 군대갔나? 올린이:sunpark1(박선 ) 98/09/09 08:27 읽음: 29 관련자료 없음 ----------------------------------------------------------------------------- 음...휴가 나오기 전에... 성훈이에게 아쳐 군대 갈꺼라는 일긴 들었는데... (참고로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내가 성훈이와 연락이 닿을수 있는가 궁금해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부대는 틀리지만 같은 백령도 하늘아래 같은 해병대원으로써 근무를 하고 있기에 아주 가끔 연락이 가능하답니다. ) 9월 6일인가? 7일인가? 훈련소 입소한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그런가? 9월 6일 이후로 잠잠하네....^^; 짜식 군대 안갈때는 간다고 구라치고 사건만들더니... 정작 갈 때는 소리소문없이 가버리나보군... 그것이 아니라면 성훈에게 뻥을 친것이던지... ^^; 여러분 건강하십시오... 필승!!! 국군의 꽃 민족의 방패 불패의 신화 대한민국 해병대 815기 일병(말호봉) 오 영 재 『칼사사 게시판』 30292번 제 목:[롼 ★] 아처. 올린이:elf3 (이란희 ) 98/09/09 18:17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 정말 간건가.. 나두 아처가 그저께..훈련소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음..6일이후 잠잠한걸 보니...정말 갔나보군... 『칼사사 게시판』 30293번 제 목:[svn] 음.. 올린이:aram3 (추진호 ) 98/09/09 20:08 읽음: 11 관련자료 없음 ----------------------------------------------------------------------------- 그런거였군.. 쩝... 『칼라 -자유게시판』 22943번 제 목:[우샤스] 아처주소.. 올립니다... 올린이:kucc1218(이지희 ) 98/09/22 14:48 읽음: 39 관련자료 없음 ----------------------------------------------------------------------------- 소리소문 없이 군대루 가버린.. 아처의 주소를 올립니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 국곡리 사서함 119-14 신병교육대 제 4중대 4소대 10번 훈련병 권순우... 9월 20일날 쓴 편지가.. 오늘 왔으니... 참 빨리두 왔다 싶습니다.. 역시 글빨은 편지에서두 죽지 않는 군요... 글씨두... 생긱것 같지 않게.. 이뿌구... 쳇..... 저보담두 더 이뿐 글씨인듯...... 일반 군바리가 편지써달라구 애처롭게 조르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는 반면... 아처는 여유있어보이네요..... 시간 많으신 분들은 우편엽서에 몇자 적어보내는 것두 좋겠죠... 흠흠.... 요기까지 우샤스 지희.. 『칼사사 게시판』 30478번 제 목:(아처) September Rain 2 올린이:achor (권아처 ) 98/10/08 23:01 읽음: 52 관련자료 있음(TL) ----------------------------------------------------------------------------- 1998년 9월 7일부터 1998년 10월 1일까지. 매일 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동거인들의 코 곯는 소리를 들으며 홀로 모포를 뒤집어쓴 채 이런저런 생각에 빠지는 일뿐. 밤은 깊어가는데 잠은 안 오고... 그리움만 쌓이던 때가 있었다. ps. 사정상 약간의 편집을 하였습니다. 하던지 말던지. --+ 군대에서의 첫 토요일 오후. 훈련병들의 널널함을 결단코 용서치 않으려는 조교들의 눈총속에서도 마땅히 할 일이 없어 빈둥거리고 있다. 지난 6日을 되돌아보면 그다지 힘들었던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이제 겨우 6日이면 언제 28日이 오려나 하는 시간에 대한 암담함. 그게 문제다. 아직은 그렇다. 빨리 이곳을 벗어나 다시 자유로움을 느끼고 싶다. 내 행동에 내 의지를 달고 싶다. 980912 14시 30분 공주 32사단에서... 이 밤이 지나가면 고될텐데... 새로운 7日을 위해 편안한 잠을 자두어야 하는데 잠은 안 오고 머리 속은 공허하구나. 아무리 잘 예정된 상황도 철저히 준비하기엔 근면이 턱없이 부족하니... 아! 세상의 모든 선택은 너무도 순식간에 결정되는구나. 그게 운명이어라... 980913 32사단 4중대 4소대 9내무반 취침시간 후 아른한 백열등불 아래서 Mitsuru Adachi의 CROSSROAD가 보고 싶다. 군가 속에는 '어머니'라는 단어가 참 많이 나오건만 왜 내 그리움 속에는 어머님의 얼굴이 없는지... 해지는 시각, 문득 생각났다. 어머님의 얼굴이. 980917 19:45 여기는 대한민국 육군 32사단 신교대 4중대 4소대 9내무반. 시간은 22시 22분. 취침시간 22분 후. 담요를 뒤집어쓰고 끄적거리고 있는 중. 생각해보면 지난 1주보다 훨씬 빠르게 지나간 2주차 일주일. 이제는 주중훈련을 모두 마치고 주말의 안락함을 기다리는 금요일 밤. 감기, 오른손 새끼손가락 부상, 그리고 처음으로 돋아난 사랑니로 현재 입대 이후 최고의 위기 중. 12日째. D-14. 빨리 10月 2日이 되어 내 소중한 자유를 다시 누리고 싶다. ASWAN, 비트, 챠우챠우, 짬뽕, 칼사사, 부모님, THIS, 진로소주, 1998年 10月... 모든 걸 다시 갖고 싶다. 내일은 토요일. 이제 일단 자두자. 특별히 잠이 오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특별히 할 일도 없으니. 전우들의 코 곯는 소리는 계속 높아만지누나! 980918 32사 신교대 4중대 9내무 모두들 잠든 가운데 홀로 담요를 뒤집어쓰고... 사회에 있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모두 잠든 시간이 내겐 가장 자유로운 시간이다. 홀로 담요를 뒤집어쓴 채 가냘픈 손전등 불빛 아래서 이것저것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건 이곳 최고의 보람이다. 바람이 시원하다. 오늘 하루 하늘의 구름이 참 아름다웠다. 밤에 내린 소나기는 추억을 가져다주었다. 외딴 섬, 적막한 별장의 추억. 모두들 사라지고 전설만이 남아있는 추억. 시간이 흐르고 있다. 마음은 산뜻하게, 행동은 경쾌하게... 1998年을 즐기자. 1998年을 기억하자. 1996年-입학, 칼사사, 독립. 1997年-입원, 구속, 입대. 1998年의 기록들... 98.09.19. NIGHT 모포 속에서 간결하면서도 그 어느 문장보다도 명료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해도 막을 수 없는 것들이 세상엔 있다. 980920 모포 속 1998年 9月 21日! 편지가 왔다. 그 한 통의 편지가 사람을 무척이나 기쁘게 했다. 내가 사회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시절 생각들이 많이 났다. D-11. 조금만 더 참자! 980921 in 모포 一家見에 대한 신용이 쌓인다. 무엇을 볼 수 있다는 것, 무엇을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은 쉽게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아니다. 그것에 대해 충분한 경험과 연구가 뒷받침 되어있을 때, 그 때서야 겨우 눈을 뜰 수 있는 능력, 그것이 바로 一家見이라는 것이다. 이제서야 조금씩 눈을 뜨고 있는 느낌이다. 지난 시절을 생각하면 끊임없이 밀려오는 부끄러움들... 아! 나는 지금 얼마나 어리단 말인가! 980923 21:00 achor 약간은 피곤했으나 밤이 되니 역시 잠이 오지는 않는다. '게임의 법칙', 그것의 유혹에 빠진다. 분명 거기에 미래는 없다. 그러나 현재가 너무 강하다. 그래서 매력적이다. 외모는 혜진, 정사는 희정. 모든 건 개인적이고, 동화 속 이야기는 아름답다. 980924 in 모포 순수와 非순수의 구분은 Kiss이다. 어쩐지 Kiss를 넘어서면 그것은 性이 되어버리는 느낌이다. Kiss의 경계는 成人의 경계의 의미가 되기도 한다. 순수한 사랑 얘기 최고의 Highlight는 항상 Kiss가 될 수밖에 없다. 980924 in 모포 갑자기 자다 일어나서 가정적, 그리고 비가정적. 980924 이신우 일병의 그 애쓰는 모습! 980925 in 모포 "요번 겨울은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 지 기다려지지 않니?" from letter 너그러운 好人이 될 것인가, 힘을 지닌 强者가 될 것인가. 980926 in 모포 송글송글 이마에 땀이 맺일즈음 사랑은 가슴속 깊은 곳에 전해진다. 리스본의 아침, 상쾌하여라. 980926 in 모포 겨우 7日이다. 19日이 지나갔다. 상황은 지속되고 있으나 미래가 보인다. 내일은 실사격이다. 잠을 자야겠다. 무언가 막 얘기하고 싶은데 머리속은 공허할 뿐이다. 조교의 동초 교육 소리가 들려오고, 전우들의 코 곯는 소리가 들려온다. 19日째 밤이 흐르고 있고, 상념이 유연하다. ROUGH! 군번줄을 얻으러 가자! 980924 Night in 모포 4주차, 마지막 주가 시작되고 있다. 현재시각 98.09.27 06시. D-5. 그 아득해보였던 28日이 가고 있는 것이다. 시간이 흐른 후에 지금 이 때가 어떤 기억으로 내게 남을 지... 그런 생각을 할 때면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겠다는 결론으로 빠져들곤 한다. 남은 5日, 후회가 남지 않도록 살아봐야겠다. 980927 06시 in 모포 담배를 몇 대 피고 와서 나의 여름은 가고 있다. 나의 여름은 가고 있다. 내 여름날은 가고 있다. 이렇게 아무 것도 아루지 못한 채 흩날리는 먼지처럼 세상을 부유하다 시간은 흘렀다. 그렇게 나의 여름은 가고 있다. 수많은 아쉬움과 미련이 남겠지. 수많은 그리움으로 내 여름은 기억되겠지. 이렇게 흘러가버리면... 이렇게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 채 내 여름이 흘러가버리면... 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게 될까? 마음껏 술에 취해 모든 걸 잊고 가을을 준비하고 싶다. 너무도 짧았던 내 여름,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고 싶다. 그리하여 훗날 내 여름을 돌이켜볼 때 아름다움으로 기억하고 싶다. 자! 가자! 저 넓은 벌판에 새롭게 펼쳐진 가을을 위하여. 내겐 아직 힘이 있다. 강한 기개로 남은 여력을 불사르리라. 980927 06시 10분 in 모포 늦게 잠들었으나 새벽 일찍 깨어나 잠 못 이루고 있다. 문학과 음악... 사람에게 향기를 주는 요소같다. 문학과 음악에 적당히 빠져 삶을 노래할 수 있다는 것. 그 향은 그 어떤 향수보다 짙고 매력적이다. 980927 새벽 모포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마음껏 상념을 꿈꿔보는 일. 그리고 조금 기록해두는 일. 人間이 생각할 수 있음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추억을 되집어볼 수 있음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980927 새벽 in 모포 오늘도 여느 날과 다름없이 쉽게 잠 이루지 못한 채 상념속에 방황하고 있다. 23시가 되어가는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밖이 시끄럽다. 조교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나? 하찮은 욕심을 버려야한다. 있으나 없으나 별다름 없는 것들... 과감히 크게 호흡하곤 버릴 수 있어야한다. 大人이 되고 싶다. 작은 것에 연연함으로부터 벗어나 커다란 기개로 세상을 보고 싶다. D-4가 다가오고 있다. 이곳의 생활들... 과연 내게 어떤 의미가 될 지... (방금 지원이 담배 한 모금을 주었음) (그래서 내무실에서 한 때 꺼내 피웠음) 이제는 남자가 어른이다 다시 시작이다 그 땐 그랬지... 이렇게 말할 수 있기를 바라며... 980927 Night in 모포 1996年. 고작해야 칼사사 여름엠티, 그리고 X-mas의 데이트 정도. 1997年. 양자강에서 듣던 음악과 야경. 1998年. 6月의 방황, 술과 거리와 친구들. 980927 23:45 Mania 文化도 이런 것일지라. 소수 몇 명만이 공유하고 있다는 그 은밀한 약속. '우리만의 것'으로 규정지어진 걸 함께, 아무도 몰래 갖고 있다는 것. 그 속에는 '우리'가 있다. 적대감이 아닌 우리. 그걸 노려야겠다. 우리 편을 만들기 위하여... 980927 23:50 D-4를 기다리며... 화장실에서 담배를 한 대 빨고 왔다. 정신이 아찔하다. 겨우 한 대에. 모든 훈련이 끝났다. 이제 대강 버티기만 하면 자유다.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길목. 난 준비없이 맞이할 수밖에 없었지만 아직은 잘 해내고 있다. 시간이 흘러가줌에 감사한다. 적당한 도피와 적당한 그리움... 모두 삶의 활력소가 된다. 980930 00:35 D-2를 맞이하며 in 모포 더 좋은 시절도 많았을 것인데 이상하게도 지금 생각나는 기억은 1997년 가을, 그 때이다. 我處帝國은 쇠퇴해갔고, 62-3의 태동이 밝아오던 그 시절. 잔디에 누워 파란 하늘을 바라봤던 그 성대 들판.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그 성대 도서관. 한 명은 컴퓨터, 한 명은 기타, 한 명은 책을 들고 있던 62-3. 그것이 지금, 젊음의 기억이다. 다른 수많은, 더 기억할만한 추억들을 제치고... 981001 night in 모포 1998년 10월 1일 23시. 결국 4주가 흐르고 말았다. 모두 긴 꿈 같은 기분이다. 오늘 밤 잠에서 깨어나면 다시 9월 7일로 돌아갈 듯한... 그렇게 나가고 싶었음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함께 고락을 나눈 전우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돌아와보니 모두 잠들었다. 이 아쉬움을 마구 이야기하고픈 밤이다. 소대서무계 담당 임두영병장, 이신우이병. 4소대 조교 박문순병장, 김강석상병. 전후조 9번 지동현, 11번 신민수. 소대서무계 1P 정준영, 2P 석영환, 3P 박창범, 5P 강새별. 중대장작업 정우철, 양성준, 나희돈. 훗날에 모두들 어떤 연으로 연결될 지... 이제 난 조금은 달라진 상황의 내 사회로 돌아간다. 어떻게 변화되어 있을까? 칼사사, 실개사, 아스완... 정말 시간은 흐른다. 이렇게 흐르고 말았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꿈만 같다. 시원섭섭... 쉽게 잠들 수 있을 것 같지 않는 밤이다. 981001 23:10 in 모포 신교대 훈련소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며... 98-9220340 건아처 『칼사사 게시판』 30479번 제 목:[주연] To achor. 올린이:kokids (박주연 ) 98/10/08 23:29 읽음: 51 관련자료 없음 ----------------------------------------------------------------------------- 그대의 복귀를 축하하며. 세상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다보면 겉잡을 수 없을 듯. 이럴 땐, 그냥 무작정 단순해지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가을... 시련의 가을이다. ...... -- Chu-yeon 『칼사사 게시판』 30481번 제 목:[하늘비] to achor 올린이:유라큐라(박유라 ) 98/10/09 08:25 읽음: 29 관련자료 없음 ----------------------------------------------------------------------------- 왔냐..?? 『칼사사 게시판』 29932번 제 목:(아처) 영등포아파트 올린이:achor (권아처 ) 98/07/31 01:40 읽음: 34 관련자료 있음(TL) ----------------------------------------------------------------------------- 1998年 7月 31日. 오늘은 7月의 마지막 날. 그토록 기다려왔던 1998年의 여름이 이렇게 가고있다. "마지막"은 사람을 그리움과 우수로 이끌곤 한다. 내가 그것을 처음 보게된 건 굉장한 우연에 지나지 않는다. 영등포시장 사거리의 한쪽 구석에 위치한 그것은 독보적인 허름함을 제외한다면 그 어떤 면으로도 특징이 없었으니. 주위는 온통 현란한 네온사인의 바다였다. 그러나 오직 그것만이 가을빛 색채을 지닌 채 고독하게 그곳에 외톨박이로 서있었다. 영등포아파트. 그것은 서울의 Hotel California였다. 有入無出. 누구나 체크-인 할 수 있으나 출구는 없다. 마치 뫼비우스의 띠를 달리고 있는 마라토너처럼 결코 끝나지 않는 심연의 세계. 그곳엔 추억이 없다. 단지 가을빛 우수만 남아있을 뿐. 서른 여덟 개의 고개만 넘으면... 그러면... 내 젊음은 종결... "떠난 후에 그 가치를 안다" 東邪西毒의 그 구절이 귓가를 떠나지 않는 밤이다... 空日陸森 Fucking 우레 건아처 『칼사사 게시판』 29957번 제 목:(아처) September Rain 올린이:achor (권아처 ) 98/08/02 14:02 읽음: 31 관련자료 있음(TL) ----------------------------------------------------------------------------- 이런 씨팔! 난 알고 있다구! 더이상 날 속이려 하지마! 그들이 내게 가르쳐주지 않은 많은 사실들이 아직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 날 우롱하지마! 난 너의 그 가식의 베일을 반드시 벗겨버리고 말 테니까! 불확실한 기간의 분류는 정형화되지 못해 짜증이 난단 말야! 아무거나 해버려 침 몰 낙 오 변 명 병신삽질하네 세상에서 살아남기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 돋나 널널하군~! 미 헤 해 ? ? ? 숑숑강숑 ??? ? 공지영, 김영현 Hotel ? ??? Califonia ? ? ? 박일문과 하루키의 간략한 비교 연구 IF YOU FEEL IT TOO. THE PLACE TO BE HAPPY 이별공식 IS HERE, I AM HAPPY. 魔 60년 성석제 61년 박일문 OBJECT-COMPUTER. ECLIPSE. 62년 장정일 63년 공지영 별로 봐주는 사람도 없고 와주는 사람도 없이 우리 지난 날에는 이토록 유치하게 놀았으되 어딘가에 숨어있는 게시판 세대차이는 후손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선조의 착각에서 비롯되는 것일지라! Deep Puple 魔를 징벌하는 아이, 마징가여! 21C에 Deep Puple이라니! 色魔를 처리해 줘! 과거로의 회귀? Go Home! 기타로 Story는 치졸하고 printf ("/nA는 %d잔을 마셨습니다",a); Plot은 진부하다. 난 그토록 어른스러워만 보였던 대학교 3학년이 되어버렸다. 그렇지만 그 '3'이라는 수치만으로 내 지식의 깊이나 어른스러움을 판단하기에는 충분히 많은 결점을 지닌다. 왜냐하면 난 아직 내 자신을 미숙한 영계라 생각할 뿐더러 대학에서 2년간 배운 것이라곤 '학사경고' 4번 받아도 제적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뿐이었으니. 정말이지 난 요리를 잘 하는 가정적인 남편이 되고 싶다. 다시 말해 혹자들이 말하는 '신부수업 받는 일등급 여성'에게 껄떡일 마음에 내가 '요리의 이해'란 과목을 수강하고 있는 건 아니라는 게다. 5번째 학기를 맞이하는 나로서는 이번만큼은 정말 열심히 공부할 생각이었다. 다만 문제가 된 것은 생각만큼 행동이 따라주지 못했다는 것. 항상 그래왔듯이 난 이번에도 출석만으로도 버겁게 생활하고 있었다. 습관은 의지에 선행한다. 넌 유치해. 니가 뭘 아는데? 따끈따끈한 노오트북? 내가 보기엔 그래. 도토리묵? 넌 날 잘 몰라. 에잇! 라면이나 먹어야지! 그렇지만 그렇다고 네게 설명해주고 싶지는 않아! neglige 네글리제 선정적 왜냐하면 너따위는 흐르는 강물처럼 내 인생에서 중요하지 않으니까! 리듬에 맞춰! 니/맘/대/로/생/각/하/라/구/~ --+ 사랑,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저미는 사랑! 이별, 그 이름만으로도 쓸쓸해지는 이별! 독어 대신에 불어를 택했던 것은 현명했어! 연락 Michael Bolton 야간 심야 USA는 왜 유치할까? 文化的 Fusion 공포! Unbalance 무슨 상관이야! 1997년 어쨌든 좋다! 그는 행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분명한 건 가자! 저 바다로! 그리움은 절대 대안이 될 수 없다! 세상엔 두가지 것이 있다. Said I Loved You... But I Lied S&K 좋아! 난 내가 택한 길을 가겠어! 친절, 비웃음, 난 자신 있어! 난 달라! 그리고 우롱! ? 실패로 가는 자들의 초반 의지 난 붕어야! 난 여자! 껄떡껄떡 정말이야! 식상하다 스파게티 진부하다 별로 맛없어? * 차라리 난 무지시이 1/115 성장 * 국수가 좋아! 슨가인야 * 케찹보다도 용어, 내용, 배치의 혁명! 고추장이 HOPE 좋단 말야! 나와 같다면 난 식성의 그래 이제부터가 시작이야 자유가 있다구! 기억의 습작 지난 겨울날의 이별 -한 남자의 사랑과 이별 에잇 모르겠다! 카키블루, 취한나비 병무청 826-2800 ? superman 무의식속에서 저 하늘을 날아가! ?? 거짓없는진리가 ??? helperman 피어나는법 잡념 ??? batman 준비없는 시간들 ??? 8月 19日 co-lan 확인 7月말추정 ?? ? wonderwoman 8月 28日 전화 짤림 ?? ? acquaman 세월은 지금 이순간도 ???? 참으로 감당하지 그곳을 향해 achor ???? robin 빠르군 못하겠어 걷고 있을뿐! ???? pepsiman 이건너무하다구 젠장! ? ?? 대안은 담배뿐! ? ? cokewoman 중간은 없다


본문 내용은 10,166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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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9/27/2001 13:51:56
Last Modified: 09/06/2021 17:5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