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람기 (2002-06-07)

작성자  
   achor ( Hit: 1305 Vote: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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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개인

오랫만에 서울 구경을 한 날입니다. ^^v


오후 2시 남짓, keqi와 남대문에서 만나 디카로 유명한 예원을 찾아갔지요.


이 분이 예원 사장님. 아~ 찍지 마세요~ --;

예원에서 keqi가 256M 플래시메모리를 하나 구매하는 걸 지켜 본 후, !_!
명동으로 출발!

명동에 위치한 치과 사이트를 하나 만들기로 했거든요.
치과 의사분과 이야기 나눈 후 제작을 위한 사진 촬영.



일을 마치고 나니 keqi가 신촌에서 점심 겸 저녁이나 같이 하자고 하더군요.
그리하여 588번 버스를 타고 신촌으로.


공덕동은 왜 이리 차가 막히는 걸까요. --;


차도 막히고, 할 일도 없어서 keqi 한 장.
날로 젊어지는 keqi. 노랜색으로 머리 염색에, 제가 골라준 목걸이도. ^^

신촌 버드나무집에서 오징어볶음밥을 먹었지요. ^^
대학 1,2학년 때는 많이 갔던 곳이었는데 오랜만에 가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사진 촬영도 하기 전에 다 먹어버렸습니다. --+

그리곤 다시 신림동으로 향했는데 연대앞에서 신림동으로 한 번에 오는 버스가 있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142번 버스가 경찰청을 돌아 신림동으로 오더군요.

너무 억울하였습니다.
그간 신촌에 갈 때도, 또 경찰청에 매일 출근할 때도 힘들게 지하철을 타고 다녔는데 말입니다.
특히 경찰청은 충정로에서 그 먼 환승의 길을 걸어 2호선에서 5호선을 갈아타야만 했는데
이렇게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었다니 환장하겠더군요. --;

어느새 1년이나 되었네요.
작년 이맘때가 바로 한창 경찰청에서 일하던 시절이었는데 말입니다.
그곳에서 일할 때는 몰랐는데,
오늘 지나가는 버스 안에서 경찰청을 바라보니 참 다가가기 어려운, 고압적인 모습을 하고 있더군요.

문득 그 시절이 그리워졌습니다.
밤이면 종로에서 술 마시고, 택시비 없으면 경찰청, 그 따스했던 2층 침대에서 코 곯며 자곤 했었는데...
매일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이빨 닦고, 머리 감는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경찰 간부들께 살짝 웃음지어 주기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군요.

돌아와 사진 몇 장 찰칵. --;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203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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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hon2002-06-07 23:29:02
미친인간 부작용 시작이구나. 보기 민망하다.

 yahon2002-06-07 23:29:32
현대백화점 앞에서 124번타면 안돌고 더 빨리 온다.

 satagooni2002-06-08 00:08:42
야혼. 눈주위를 보니 병색이 완연한데, 하고싶흔거 실컷 하다 죽게 내버려 두세.

 ggoob2002-06-08 01:57:17
사진 찍는 연습을 좀 많이 해야할것 같아. 근데, 눈밑은 왜그래? --;

 klover2002-06-09 01:23:27
오랫만에 둘러보는데 넘 재밌어. -_-

 achor2002-06-11 11:22:21
그러게. 왜 눈주위가 검지? 걱정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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